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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어린이와 여성 사역을 감당하는 이세형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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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연합감리교뉴스가 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부와 협력하여 세계 각지에서 섬기고 있는 선교사들의 기도 제목과 소명을 포함해 팬데믹 이후 현지에서 감당하는 사역들을 상세히 소개하는 <선교사를 소개합니다> 시리즈다. 이번에는 캄보디아에서 사역하는 이세형 선교사의 사역을 소개한다.)

선교사님의 성함과 사역지, 그리고 선교사를 지원하게 된 동기와 소명 등 목사님 자신에 대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UMNews이세형 선교사. 사진 출처, GBGM 홈페이지.이세형 선교사. 사진 출처, GBGM 홈페이지.

저의 이름은 이세형(Janice Lee)입니다.

미국 한인교회에서 청소년 사역을 하며, 해외 선교에 대한 중요성을 늘 생각해 왔습니다. 해외에서 젊은 여성들이나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역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해 왔었는데, 결혼과 함께 선교사에 대한 소명을 가지고 있는 남편과 해외 선교 지원에 대한 꿈을 나누다 선교사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섬기고 있는 나라의 문화나 역사 또는 언어 등을 소개해 주세요.

캄보디아는 동남아시아에 위치하고 있으며, 언어는 크메르어입니다. 근대사의 킬링필드라는 아픈 역사를 지닌 아직 많이 발전되지 않은 곳입니다. 

선교사로 섬기면서 체험한 깨달음의 순간(aha moments)이나 성스러운 순간들(sacred moments)이 있었다면, 말씀해 주세요.

저는 젊은 여성사역과 어린이 사역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역 중 하나인 수산나 웨스리 하우스(SWH)는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경제력이 없거나 도시 내에 거주할 안전한 곳을 찾지 못해 대학의 꿈을 접은 시골 지역 여성들에게 학비와 기숙사를 제공하는 사역입니다.   

그런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저희의 기본적으로 받던 지원에 큰 타격을 입게 되었고, 저희는 이런 현실을 학생들에게 솔직하게 전달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수산나 웨슬리 사역에 들어가는 모든 경비를 보여주며, 지원에 문제가 생겼음을 알렸습니다.

그러자 받는 것에만 익숙하던 학생들이 서로 보태겠다고 나섰고, 이 일을 통해, 모든 학생이 더 독립적인 마음가짐과 나눔의 가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코로나가 종식되고, 지원도 회복되었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전액 장학금을 받는 대신 개개인이 기여할 수 있는 액수를 내면서, SWH 안에서 서로 돕고 협력하고 있습니다. 힘들었던 코로나가 오히려 캄보디아에서 가장 어려웠던 학생들의 생각(받는 것에서 주는 것으로)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된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세형 선교사가 남편인 이순영 선교사와 두 딸과 함께 찍은 가족 사진. 사진 제공, 이세형 선교사.이세형 선교사가 남편인 이순영 선교사와 두 딸과 함께 찍은 가족 사진. 사진 제공, 이세형 선교사.
선교지로 파송 받았을 당시와 현재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이세형 선교사 자기소개서 보기

https://umcmission.org/missionary-bio/3022674/

이세형 선교사의 사역 내용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하면 된다.

이세형 선교사를 후원하려면

https://advance.umcmission.org/p-2123-janice-lee.aspx

가장 큰 차이점은 아마도 캄보다아인들을 더 이해하고 사랑하게 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헬멧을 쓰지 않고, 한 대의 오토바이에 3-5명씩 타는 모습을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그것이 자신들의 경제적 상황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교통 방식이라는 사실과, 그것이 이 나라 문화의 일부임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처음 이곳에 파송 받았을 때보다 제 마음이 더 느긋해지고, 열리게 된 것 같습니다.

선교사로서 지금 현장에서 겪는 도전과 어려움은 무엇인지요.

캄보디아에는 많은 NGO 단체가 활동하고 있어서, 대다수의 사람이 도움을 받는 것에 익숙합니다. 또한 그들은 받은 것에 감사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받을 수 있을까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기숙사에서도, 정해진 규칙을 잘 따르지 않는 학생에게 그렇게 하면 기숙사를 나가야 한다고 말했더니, 그럼 다른 NGO를 알아보면 된다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도움을 받는 것에 익숙한 캄보디아인들에게 자립을 향해 노력하고자 하는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과제입니다.

현지 상황이 급변하고 있나요? 그렇다면 어떻게 그 환경에 적응하고 있나요?

  수잔나웨슬리 하우스(SWH)에서 학생들과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이세형 선교사. 수잔나웨슬리 하우스(SWH)에서 학생들과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이세형 선교사. 

캄보디아 현지 상황은 급변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많은 지원과 사업으로 인해, 도시에는 새로운 건물들이 속속 지어지고 있고, 그로 인해 도시에서의 생활비는 급격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많은 젊은이가 주일에 일을 하면 돈을 더 벌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면서, 교회보다 일터로 가는 교인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교회와의 연결이 줄어드는 상황에 대응하여, 목회자들은 그러한 변화와 고민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교회는 젊은이들에게 더 관련성(Relevant) 있는 메시지와 프로그램을 제공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주일학교 교재를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을 통해, 주일학교 교재를 온라인으로 볼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참고: www.youtube.com/@lovemcc)

현재 집중하고 있는 사역은 무엇인가요?

대학교 기숙사 사역과 함께 온라인 주일학교 교재 제작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3년 치 교재를 계획 중에 있는데, 그중 2년 치 교재, 총 300여 개의 비디오 레슨이 완성되었습니다.

또 다른 사역으로는 중/고등학교를 중퇴한 여성들에게 직업교육(Vocational Training)을 해 주는 샤인프로젝트(Shine Project)가 있습니다. 학교를 중퇴한 여성들은 일찍 결혼하여 아이를 낳은 뒤, 남편에게 버려지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그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을 제공하고, 교육을 마친 후에도 안정적인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  자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부탁하고 싶은 말이나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주세요.

캄보디아는 여성들, 특히 여아들에게 충분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깊게 뿌리박힌 음주 문화와 남성 중심 사회 구조는 아이들과 여성들에게 많은 어려움을 초래하고, 여러 가지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캄보디아가 계속 발전해서 여성과 아이들에게 조금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나라가 되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크리스마스를 맞아 캄보디아 현지인들과 함께 모여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출처, umccambodia.org.크리스마스를 맞아 캄보디아 현지인들과 함께 모여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출처, umccambo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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