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의 분열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연합감리교회의 불확실한 4개년 예산을 짜는 일은 한층 더 복잡해졌다.
지난 2월 21일 온라인 회의에서, 총회재무행정위원회 이사회는 교단의 재정적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몇 가지를 논의했다.
그 논의 내용에는 <결별을 통한 화해와 은혜의 의정서>의 영향과 동성애를 받아들이는 방법에 따른 또 다른 교단의 분열 가능성도 포함되어 있었다.
재무행정위원회의 이사회는 또한 이미 부족한 상태인 감독 기금에 아프리카에 5명의 새로운 감독이 추가될 경우 발생할 문제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재무행정위원회는 5월 5- 15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릴 총회 전에 교단 예산안을 제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교단의 범세계적 입법기관인 총회는 2021-2024년의 교단 전체 부처 예산안과 교단 분리안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린다.
재무행정위원회의 이사회와 직원들이 현시점에 답할 수 없는 것 하나는 교단 분리 계획이 통과될 경우 몇 개의 교회와 회원들이 떠날 것인가이다.
교단 분리 계획이 통과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교회 지도자들은 교회와 교단 그리고 헌금의 감소를 예상한다. 이미 2019년에 고도로 양극화된 교단은 2018년에 비해 선교분담금이 8% 가까이 감소했다.
“총회에서 어떤 결정이 난다 해도 기금의 부족은 피할 수 없을 것다.”라고 총회재무행정위원회 이사장이자 북텍사스 연회의 예산을 주재하는 마이크 매키 감독은 말했다.
이번 온라인 토론은 테네시주 내쉬빌의 스카릿베넷 센터에서 3월 9-10일에서 열릴 총회재무행정위원회 이사회의 예고편이었다. 3월 회의에서는 총회에 제출된 법안과 이미 작성된 예산 초안에 대한 검토가 있을 예정이다.
매키 감독은 재무행정위원회 이사회가 총회 중에도 총회가 의결한 법안들을 반영한 예산안을 마무리하기 위해 계속 일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우리는 총회 상황에 맞춰 기꺼이 그리고 신속히 대응할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총회 대의원들은 일반적으로 10일간의 총회 중 마지막 날 예산안을 처리한다. 총회는 4년 동안 교단 전반의 사역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책정한다.
그러고 나면 그 금액은 주로 미국 연회에 할당되고, 다시 그 금액은 개체 교회에 선교분담금으로 배분된다. 미국 교회는 총회 사역을 위한 기금의 99%를 책임진다.
총회 대의원들은 선교분담금 계산에 사용될 기초 분배율을 결정한다. 각 미국 연회의 선교분담금은 기본 비율에 개체 교회의 목회자 사례비를 제외한 지출액을 곱하여 결정된다.
총회재무행정위원회는 교단 분리 초안이 작성되기도 전에 이미 현재 예산보다 18.3% 감소한, 최근 20년 중 최저 수치인 49,380만 달러를 총회에 제출할 계획이었다. 총회재무행정위원회는 개체 교회에서 더 많은 기금을 거둘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접었다.
제안된 의정서는 재정적 영향을 즉각적으로 미치고 있다. 다양한 전통주의자와 중도주의자 그리고 진보주의자들에 의해 합의된 중재안은 성소수자에 대한 입장 차이를 이유로 이미 다른 교단들을 괴롭혔던 법정 소송을 피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계획은 동성 결혼과 성소수자 목회자의 안수를 반대하는 전통주의적 교회들이 자신들의 재산을 가지고 떠날 수 있도록 허용하고, 4년에 걸쳐 2,500만 달러를 받기로 한 것이다. 이 의정서는 또한 다른 감리교단이 형성될 경우를 대비해 200만 달러를 예치하기로 했다.
이 계획은 또한 향후 8년간 교단의 소수민족 사역과 아프리카대학교를 위해 3,900만 달러를 할당할 것을 요구한다.
이 기금의 절반은 이미 총회재무행정위원회가 총회에 제출할 4개년 예산안에 포함되어 있다고 해당 위원회의 재무 책임자인 릭 킹은 말했다. “미래가 어떻게 펼쳐지든, 총회가 그 사역들을 위해 동일한 수준의 기금을 유지하기를 희망한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재무행정위원회는 어떻게 2,700만 달러를 마련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도 물었다.
라이베리아 연회는 2월 14일 총회에서 의정서를 개정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했다. 이 연회에서 추구하는 의정서의 개정 중에는 5곳의 미국 지역총회와 아프리카, 유럽 그리고 필리핀 등의 해외지역총회 7곳이 연합감리교회의 기금 1억2천만 달러를 균등하게 분배하자는 내용이 들어있다.
총회재무행정위원회의 온라인 회의 중, 크리스틴 돗슨은 라이베리아 연회가 결의안에서 분배를 요청한 교단의 기금 총액은 “기본적으로 총회 기관 기구의 예비비와 건물의 가치가 모두 포함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북캐롤라이나 연회의 재무 책임자이며, 재무행정위원회의 부이사장인 돗슨은 교단의 예비비 검토 소위원회의 위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11월, 해당 소위원회는 2019년 말까지 교단의 일반 기금에 약 109백만 달러의 유동성 자산이 있다고 보고했다.
이미 그 액수은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총회 예산의 일부인 교단의 기관 기구 예산도 평균 23% 삭감될 것으로 예상한다.
돗슨은 “우리 대의원들이 23%의 예산 삼각이 가져올 영향과 그것이 사역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정말로 이해하는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교단 기구들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해당 이사회의 요청에 따라, 교단 기관 및 기구의 최고 책임자들은 3월 안에 예산 삭감이 사역에 미칠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다른 어려운 질문은 감독실 기금에 관한 것이었다. 총회재무행정위원회는 현행 금리 하에서는 감독실 기금이 2024년부터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합감리교회에는 현재 교단의 감독실 기금의 지원을 받는 66명의 감독이 있으며, 아프리카에서 추가될 5명의 감독을 위한 예산을 감독실 기금에 추가했다.
2016년 총회가 승인한 지역총회연구위원회는 미국의 감독수를 검토했다. 해당 위원회는 각 지역총회가 5명의 감독을 위한 감독실 기금을 충당하고, 각 연회는 해당 지역총회에 추가되는 감독을 직접적으로 지원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총회재무행정위원회의 총책임자인 모세즈 쿠마는 이것이 감독실 기금의 재정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역총회연구위원회의 제안이 재정 책임을 감독실 기금에서 지역총회로 옮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각 연회가 감독실 기금에 기여해야 하는 금액을 줄이려는 것일 뿐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해당 이사회의 의장인 매키 감독은 총회재무행정위원회가 총회 대의원들에게 그들의 결정이 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교단의 분리는 장차 심각한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한(Hahn)은 연합감리교뉴스의 멀티미디어뉴스 기자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615-742-5470 또는 newsdesk@umnews.org로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