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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를 위한 반성과 기도회가 북일리노이 연회에서 성황리에 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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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체결일인 7월 27일을 앞두고,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22개의 유엔 참전국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기념식 등 국제사회가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가 계획되어 있다. 이에 앞서, 전 세계 그리스도인과 시민단체는 한반도 평화를 호소하고, 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미국 내 연합감리교회 북일리노이(Northern Illinois), 뉴욕(New York), 뉴잉글랜드(New England), 위스컨신(Wisconsin) 등의 연회에서는 이달에 열린 연회에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시간을 통해,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필요성을 호소했다.

2023년 6월 6일부터 8일까지 일리노이주 샴버그에서 열린 184차 북일리노이 연회 기간 중 한인 목회자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 중 설치한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십자가와 기도문 그리고 천으로 제단을 장식한 모습.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2023년 6월 6일부터 8일까지 일리노이주 샴버그에서 열린 184차 북일리노이 연회 기간 중 한인 목회자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 중 설치한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십자가와 기도문 그리고 천으로 제단을 장식한 모습.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2023년 6월  6일부터 8일까지 일리노이주 샴버그에서 열린 북일리노이 연회 기간 중 한인 목회자들은 한반도 평화를 알리기 위한 홍보관을 만들고, 한반도 평화 협정을 촉구하는 서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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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해 ‘그리스도의 사랑이 세상을 화해와 일치로 이끄신다’라는 주제로 독일 카를스루에에서 열린 WCC 11차 총회에서 채택된 ‘한반도 전쟁 종식과 평화 구축에 관한 의정서(Minute on ending the war and building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를 참석한 교인들에게 나누어주고, 연합감리교회가 2016년 총회에서 채택한 ‘평화, 정의, 화해의 한국(Korea: Peace, Justice, and Reunification) 결의안’도 소개했다.

북일리노이 연회의 한인 목회자들은 지난 2022년 연회에서 ‘2023년 한국전쟁 휴전 70주년을 맞아 휴전협정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며, 이산가족과 그 후손들의 치유와 화해 그리고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사람들의 가족과 후손 및 한국전쟁으로 피해당한 모든 사람을 위해, 전 세계 공동체의 평화를 위한 예배와 기도의 시간을 갖자’라는 내용이 포함된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Praying for Korea’s Peace)’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또한 이들은 미국과 북한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및 이산가족들을 위한 방북 금지 해제 검토와 북미연락사무소 설치 등의 내용을 포함한 H.R.1369 법안을 배포했다. 이 법안은 브래드 셔먼(Brad Sherman, 민주, CA-32) 의원이 19명의 의원들과 함께 2023년 3월 3일 재발의한 법안으로, 미국의 대북정책이 제재를 통한 압박과 긴장보다 외교적 대화를 통한 평화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하원의 촉구가 담겨 있다.

북일리노이 연회에 참석한 800여 명의 목회자와 평신도는 교단 탈퇴안을 비롯한 다양한 안건을 다루고, 각종 사역과 선교를 보고하는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6월 7일 저녁, 한인 목회자들이 인도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반성과 기도(Korean Peace Reflection and Prayer)>에서 모든 회중이 한마음 한뜻으로 기도하고 찬양하는 모습을 콜라주 했다.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북일리노이 연회에 참석한 800여 명의 목회자와 평신도는 교단 탈퇴안을 비롯한 다양한 안건을 다루고, 각종 사역과 선교를 보고하는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6월 7일 저녁, 한인 목회자들이 인도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반성과 기도(Korean Peace Reflection and Prayer)>에서 모든 회중이 한마음 한뜻으로 기도하고 찬양하는 모습을 콜라주 했다.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이날 한인 목회자들은 자신이 경험하고 이해한 한반도 분단과 한국전쟁에 대해 간증하고, 한인 목회자들은 합창단을 구성하여 “평화의 아침을 여는 이”를 불렀다.

정화영 목사는 한국전쟁 발발 당시 19살이었던 자신의 아버지가 부상으로 왼쪽 눈을 잃었다는 가족의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

정 목사는 전쟁이 사람을 육체적으로만 상하게 한 것이 아니라 영혼에도 상처를 입혔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전쟁 전에는 교회에서 청소년 여행을 이끌고, 주일학교에서 가르치며, 시편을 직접 쓰시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셨지만, 수많은 폭력과 살육 등 전쟁의 잔인함을 목격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더 이상 이해할 수 없게 되셨습니다.”

정 목사는 그럼에도 그녀의 아버지가 평화에 대한 꿈을 잃지 않고, 딸에게 영원한 평화를 염원하는 ‘화영’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말하며, 이는 아버지가 자신의 세대가 겪은 고통을 다음 세대가 겪지 않기를 바랐던 마음이 담겨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사라 목사는 한국전쟁과 휴전 그리고 끝나지 않은 전쟁에 대해 잊고, 분단을 외면하라고 교육받아 왔기 때문에 그동안 남북한의 평화와 통일 노력에 대해 잘 몰랐었다고 고백하며, 그럼에도 평화의 목소리를 내도록 부름을 받은 기독교인으로서, 또 목회자로서 한반도의 공식적인 평화협정을 촉구하는 운동에 동참하고,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 평화위원회의 부회장으로 섬기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종민 목사는 자신의 장모가 월남 가족으로, 평생 북에 두고 온 동생을 그리워하다가 끝내 만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여러분은 70년 넘게 형제를 만날 수 없었다는 사실을 상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묻고, “언젠가 장모님의 고행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게 될 때, 여러분 저와 함께 갑시다.”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또 한국이 많은 발전을 이루며, 케이팝과 케이드라마로 전 세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지만, 아직도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가 이루어지기를 무엇보다 소원한다고 말했다.

이현철 목사는 동일한 언어와 역사 및 문화를 공유한 한 민족이 둘로 갈라져 긴장 가운데 서로를 미워하는 비극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하며, 이 비극은 분단으로 초래된 것이기에, “화해의 길이 쉽지는 않겠지만, 정전협정을 폐기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기도하며 공동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진 기도 시간에는 연회원 전체가 한반도를 향하여 손을 올리고, 영어로 작성한 공동 기도문도 함께 읽으며, 통성으로 기도했다. 또 국악 찬송인 “오소서 오소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을 함께 찬양하며, 평화를 염원했다.

2023년 6월 6일부터 8일까지 일리노이주 샴버그에서 열린 184차 북일리노이 연회 기간 중 800여 연회원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에서 한반도 분단을 상징하는 철조망과 철망에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리본을 달고 있다.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2023년 6월 6일부터 8일까지 일리노이주 샴버그에서 열린 184차 북일리노이 연회 기간 중 800여 연회원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에서 한반도 분단을 상징하는 철조망과 철망에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리본을 달고 있다.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박상명 목사는 사랑은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것으로, 우리가 평화를 사랑한다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실천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러분 우리는 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다고 말합니다. 또 우리는 피자를 좋아한다고 말합니다. 피자를 좋아해서 피자를 자주 먹는 것처럼, 사랑 또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이어야 합니다. 여러분, 평화를 사랑한다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구체적으로 실천에 나서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한반도를 위한 기도에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에 800여 명의 연회 참석자들은 각자 작성한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기도문을 한반도의 분단을 상징하는 철조망에 메달고 함께 기도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행동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문숭인 목사는 자신의 초등학교 시절, 이대 동창회에서 음대 학장이었던 모친 이경환 교수와 함께 <우리의 소원>을 부르기로 했는데, 어머님이 끝내 노래를 부르지 못하셨던 일을 언급하며, 부친이 납북되셨던 일을 회상했다. 문 목사는 이번 북일리노이 연회에서 함께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반성과 기도>가 자신에게는 매우 큰 감동을 선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3년 6월 6일부터 8일까지 일리노이주 샴버그에서 열린 184차 북일리노이 연회 기간 중 한인 목회자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인도했다. 댄 셔륀 감독과 한인 목회자들이 기도회를 마치고 함께했다.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2023년 6월 6일부터 8일까지 일리노이주 샴버그에서 열린 184차 북일리노이 연회 기간 중 한인 목회자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인도했다. 댄 셔륀 감독과 한인 목회자들이 기도회를 마치고 함께했다.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한반도 평화 반성과 기도 예배를 마친 후 북일리노이 연회의 감독인 댄 셔륀(Dan Schwerin) 감독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반성과 기도(Korean Peace Reflection and Prayer)>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제가 이 행사에 대한 의견을 듣고, 한반도에 얼마나 많은 고통이 지속되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가정이 깨어지고, 전 세계 곳곳에 얼마나 많은 세대가 전쟁으로 흩어져 디아스포라가 되어야 했는지, 전쟁의 상처가 얼마나 컸고, 그 아픔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제가 할 수 있는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이번 행사는 우리에게 도전을 주었고, 우리가 공유할 수 있는 희망찬 복음적 연대의 밤을 만들었는데, 그것은 바로 제가 기대했던 것이었습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이메일 tkim@umnews.org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더 읽기 원하시면,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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