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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를 앞두고, 한인총회 등 공동으로 목회 서신을 발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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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부터 5월 3일까지 열리는 연합감리교회 총회(General Conference)를 앞두고 한인목회강화협의회와 한인선교구, 그리고 한인총회가 함께 한인연합감리교회와 교인들에게 교단의 상황을 설명하고 기도를 요청하는 ‘공동 목회 서신’을 보냈다.

이 서신은 이번 총회에서 소위 “3R”로 불리는 연합감리교회의 지역화(Regionalization), 사회생활원칙 개정안(Revised Social Principles), 그리고 동성애에 관한 제한적 언어를 없애자는 (Removal of the restrictive language related to homosexuality)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전통적인 신앙관을 가진 한인연합감리교회 성도들의 “연합감리교회에 남아 계속해서 전통적 신앙을 지키면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총감독회장인 토마스 J. 비커튼(Thomas J. Bickerton) 감독이 총감독회를 대표하여 약속한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1. 연합감리교회는 인간의 성 문제와 관련하여, 전통적 신앙관을 가진 한인 교회의 입장을 존중한다; 2. 연합감리교회는 목회자 파송과 관련하여 한인 교회의 신앙적 기준을 존중한다; 3. 결혼 예식 집례와 장소 사용에 있어 개체교회의 의사와 결정을 존중한다.”

서신은 또 한인 교회와 교인들의 기도를 요청했다.  

“우리는 모두 연합감리교회의 ‘한 가족’입니다. 함께 기쁨과 어려움을 나누는 가족입니다. 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 이번 총회에서 하나님의 온전한 뜻이 이뤄지기를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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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비롯한 아시아, 아프리카, 그리고 유럽 등 4개 대륙의 연합감리교회 평신도와 목회자 대의원들이 참석하는 총회는 전 세계적인 교단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는 유일한 기구이자 매우 중요한 모임이다. 일반적으로 4년 주기로 개최되는 총회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그에 따른 여행 제한 등으로 2020년 5월부터 올해까지 3차례나 연기되었다.

또한 이번 총회는 미국 내 교회의 4분의 1이 지난 2019년 특별총회에서 의결한 한시적 교단 탈퇴법에 따라, 교단을 떠난 상황에서 개최되는 것이다.

다가오는 총회에는 862명의 대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중 55.9%는 미국에서, 32%는 아프리카에서, 6%는 필리핀에서, 4.6%는 유럽(러시아 포함)에서 오며, 그 외에도 연합감리교회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협약교회들에서 선출된 대의원들이다.

연합감리교회의 헌법에 따르면, 다수의 교회로 구성된 교단의 지역기구인 연회는 목회자와 평신도 대의원을 동수(50%)로 선출하며, 평신도는 평신도 대의원을, 목회자는 동료 목회자를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총회는 교단의 예산사회생활원칙타교단과의 관계 및 세계적인 교단의 구조 등과 관련된 문제들을 다룬다. 다시 말해, 대의원들이 내리는 결정들은 연합감리교회의 미래와 방향 그리고 교회의 모습을 결정짓게 된다.

총회가 승인할 중요 사안으로는 해외지역총회사무상임위원회가 지난해 8월 19일 온라인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합의한 지역화(regionalization) 청원안이 있다. 이 안은 교단을 전 세계 지역(대륙)별로 조직하고, 동등한 지위를 부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존의 미국 중심의 의사 결정에서 벗어나 아프리카, 유럽, 필리핀, 미국 전 지역의 의사 결정에 동등한 지위를 부여하고, 연합감리교회의 공동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선교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총회에 상정된 또 다른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인간의 성과 관련된 장정의 언어가 변경되는지 여부이다. 이에 관해서는 연합감리교 공보부 사역의 하나인 <연합감리교에 물어보세요(Ask the UMC)>의 시리즈인 <연합감리교회는 정말로 ㅁㅁㅁ 하나요?> 2부에서 자세히 설명한 바 있다. 2024년에 열릴 총회에서는 현 장정에 명시된 금지 조항들의 철폐를 요구하는 청원안들을 심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청원안 중에는 동성 결혼이나 연합을 주례하길 원하는 목회자들에게 이를 허락하자는 안과 “[동성애 행위]는 기독교의 가르침에 어긋난다.”라는 조항을 삭제하자는 제안이 포함되어 있다. 여기서 중요한 표현은 심의(consider)와 제안(proposal)으로, 총회는 제출된 모든 입법안을 심의해야 하며, 총회에 상정된 모든 입법안은 제안이다.

이 모든 종류의 청원안은 이미 지난 총회들에 제출되었던 것으로, 매번 부결되었으며, 2024년 총회 대의원의 구성으로 미루어 볼 때, 이들 청원안이 통과될 가능성 또한 낮아 보인다. 하지만 주요한 안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재개될 가능성은 높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동성 결혼이나 연합을 주례하길 원하는 목회자들에게 이를 허가하자는 청원안도 이미 이전 총회에 제출되었으나, 2024년 총회에 다시 제출될 것이다. 하지만 이 안 또한 지난 총회에서 부결되었고, 총회 대의원의 구성으로 보건대, 2024년에도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결론 내릴 만한 근거는 희박하지만, 한인교회의 최대 관심사임에는 분명하다.

목회 서신 전문 보기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이메일 tkim@umnews.org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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