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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의자가 동성애자에게 목회적 돌봄을 제공할 수 있을까?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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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치료 패러다임(The Paradigm of Cure)의 역사

지금부터는 1970년대 이후에 주로 영국과 미국의 교회를 중심으로 진행된 치료 패러다임(The Paradigm of Cure)에 대해 알아보자.

그레그 존슨 목사는 앞에서 인용한 그의 책 <still time to care>에서 탈동성애 운동이 어떻게 발전하였으며, 어떤 결과를 만들었고, 현재는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3.1. 탈동성애 운동의 시작

1973년 5월 24일 성공한 사업가 프랭크 워선(Frank Worthen)은 새로운 자극적인 소재를 찾아가기로 했다. 그곳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하는 동성애 목욕탕이었다. 40이 넘은 나이에 동성애적 욕망으로 가득 찼던 그는 그날 밤 신비한 경험을 했다. 그가 “오늘 나는 네가 돌아오기를 원한다.”라는 소리를 들은 것이다. 그는 이 소리를 하나님이 자신에게 들려주신 말씀이라고 생각하고, 거절하면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영원히 버림받게 될 것이라 여겨 패닉에 빠진다.

그는 직장으로 돌아가 독실한 신앙을 가진 직원에게 자기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며, 자신을 당장 그의 교회로 데려가 달라고 하고, 그날 밤 그 교회의 예배당 바닥에 뒹굴며 동성애자로 살아온 자신의 과거를 회개한다.

이 놀라운 경험 이후, 그는 자신이 주님을 만났던 간증을 녹음해, 샌프란시스코 밤거리에 동성애자들에게 “동성애에서 벗어나고 싶습니까?”라고 묻고, 원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녹음테이프를 보내줬다. 이를 계기로 “탈동성애 운동”이 시작되었고, 나중에 워선은 탈동성애 단체인 엑소더스(EXODUS)를 설립한다. “엑소더스를 시작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동성애자를 이성애자로 바꾸실 수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 했다.”라고 자신의 단체를 소개했다.

워선의 엑소더스 이전의 탈동성애 운동 단체로는 켄트 필포트(Rev. Kent Philpott) 목사에 의해 1972년에 시작된 “러브인액션(Love in Action)”이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이 단체가 1975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단체는 그해 6명의 동성애자를 이성애자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1979년 이들 중 4명은 자신들이 거짓 증언을 했다는 내용을 공증받아 켄트 목사에게 보냈고, 그 단체의 보고서 발간을 중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뿐만 아니라 나머지 두 명조차도 성 정체성에 변화가 없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켄트 목사의 책과 보고서는 이미 많은 기독교인에게 반향을 일으킨 후였다. 특히 동성애자 중에 성 정체성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치료를 원하는 이들이 이 단체를 찾았으며, 그들은 기독교 공동체가 자신들을 환영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또 다른 탈동성애 운동으로는 1974년 캘리포니아 멜로디랜드 크리스천교회(Melody Land Christian Church)에서 시작된 엑싯(the Ex-Gay Intervention Team, 줄임 말인 EXIT은 탈출이라는 의미가 있다)이라는 단체가 있다.

멜로디랜드 크리스천교회의 카운슬러로 사역하던 마이클 부시(Michael Bussee)가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을 하자, 그의 상사는 그에게 탈동성애를 위해 기도하라고 권면했고, 이듬해 부시는 엑싯의 공동 창립자가 된다. 부시는 신학 교육이나 임상 훈련을 받지 못한 사람이었지만, 사역을 부흥으로 이끌었다.

미국의 탈동성애 운동은 2000년까지 이어지며 거의 35년간 부흥의 시기를 맞는데, 이는 탈동성애 운동이 자체의 사역 때문이 아니라, 1970년대부터 불어온 미국의 복음주의와 교회 성장 운동이 탈동성애 운동 성장의 기초를 만들어 주었기 때문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그 사이 미국 심리학협회는 1973년 동성애를 정신병의 범주에서 제외시킨다. 이 결정에는 만 명이 넘는 회원 중에서 42퍼센트가 반대하였으나, 이제는 더 이상 병원에서 이 이슈를 정신병으로 다루지 않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했다.  

많은 심리 분석 학자가 동성애적 정체성의 근원이 어린 시절의 부모와의 관계 때문이라고 여기기도 한다. 이후 미국심리협회는 매뉴얼을 개정하고, 성정체성 혼란(Disorder)을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병으로 간주한다.

1964년 풀러(Fuller) 신학교는 최초로 임상 심리(Clinical Psychology) 박사 과정을 개설했고, 바이올라(Biola) 대학교가 로즈미드 심리학과(Rosemead School of Psychology)를 개설하면서 복음주의적 심리학이 하나의 큰 물결을 이루게 되었고, 보수적이고 복음주의 교단들은 상담학과 심리학에 관한 연구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보수적인 심리학은 보수 교단들과 연결되어 탈동성애 운동의 중요한 기반이 되고, 1960-70년대 미국 복음주의 교단의 기독교 심리학계를 주름잡게 된다.

그 사이 미국에는 동성애에 대한 폭력이 미국을 휩쓸고 지나간다.  

1969년 3월 9일 하워드 에플랜드(Howard Efland)가 LA의 도버 호텔(Dover Hotel)에 가명으로 체크인을 하였는데, 그가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경찰의 폭행으로 죽임을 당했다. 놀랍게도 그 경찰은 경미한 처벌만을 받았다는 것이다.

1973년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에 소재한 게이 바인 업스테어즈라운지(Up Stairs Lounge Arson)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무려 32명이 사망하는 일이 일어났다. 더 비극적인 사실은 업스테어즈라운지방화사건(Up Stairs Lounge Arson Attack)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비극적인 사건의 희생자들이 장례식을 치를 곳이 없었다는 점이다.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 장례식을 교회들과 성당들이 거절하자, 뉴올리언스에 있던 성마가연합감리교회(St. Mark’s United Methodist Church)가 그들의 장례식을 집례했다. 이 비극적인 사건의 50주년인 2023년, 그들을 추모하는 예배에 루이지애나 연회의 감독이 참석하기도 했다.

1981년, 영국 의학저널지 랜세트(Lancet)에는 미국 LA 지역의 젊은 동성애자들에게 보기 드문 질병이 발견되었다는 보고서가 실리고, 이듬해 이 질병은 에이즈(AIDS)라고 명명된다. 에이즈는 미국 사회 내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이고 혐오적인 기류를 형성하는 매우 큰 기폭제 같은 역할을 한다. 교회 안에서의 탈동성애 운동은 가속 페달을 밟았고, 1996년 AIDS 치료제가 개발되기까지 왕성하게 진행된다.  

 

3.2. 탈동성애 운동의 영향

초기 복음주의자들은 동성애자를 향해 긍휼한 마음을 가지고 접근했지만, 이후 복음주의 교회가 부흥하던 시기가 도래하자 교회들은 그들을 일반 사회보다 심하게 대했다.

조 베일리(Joe Bayly)라는 유명한 칼럼니스트가 1979년 이터너티(Eternity)에 “대부분의 복음주의 교회는 동성애자를 매우 잔혹하게 다룬다. 그러나 그들은 상대적으로 간통, 부양책임을 유기하거나, 이혼으로 인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하다.”라고 썼다. 그로부터 50년이 흘렀지만, 교회는 아직도 아무런 준비도, 변화도 없이, 교회 내의 충성된 도덕주의자들만 생산하면서 소위 말하는 골든 타임을 놓쳐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조 베일리는 교회가 이렇게 동성애자들에 대하여 다른 죄와 비교해서 더 잔혹하게 다루는 이유를 “기독교인들이 동성애자들의 죄는 저들(동성애자들만)의 죄이고 이성애자들의 죄는 우리의 죄로 여기기 때문에 동성애를 다른 죄와 비교해서 더욱 잔혹하게 다룬다.”라고 진단하였는데, 그러는 한 교회는 더 이상 동성애자들에게 안전한 장소가 될 수 없다.

 

3.3. 동성애자가 느낀 교회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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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동성애자들에게 안전한 장소로 여겨지지 않던 그 시절, 그레그 존슨 목사는 처음으로 자신의 성정체성을 깨닫게 되는 경험을 한다. 존슨이 사춘기 소년이던 11살 때, 자신의 사촌 결혼식에 참석했는데, 거기서 그는 신랑 들러리 중 한 명을 보고서 첫사랑을 만난 것처럼 가슴이 뛰고 안절부절못했다. 그로 인해 스스로 부끄러움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는 이렇게 표현했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고 있음을 느끼자, 나는 두려움을 느꼈고, 손에 땀을 쥐었고, 무서워 떨었다.” 

그 후, 소년 그레그는 신랑의 형제 중 한 명이 게이라는 이유로 가족들에게서 버림받았다는 소식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그 사실은 11살짜리 아이에게는 끔찍한 일이었다. 그는 자신도 자신의 정체가 드러날지 걱정하며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남자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그들이 알면, 나 또한 미워할 것이다.”

존슨은 자신이 동성애자인 줄 처음 깨달은 날은 바로 자신이 기독교인들이 동성애자들을 증오한다는 것을 알게 된 날이었다고 한다. 믿음이나 성경의 가르침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던 11살의 아이였지만, 그는 자신이 동성애자인 줄 깨닫게 된 이후 교회로부터 버림받을지 모르는 불안감 속에 자라게 된 것이다.

 

3.4. 교회 공동체 안에서의 탈동성애 운동과 치료 패러다임(Paradigm of Cure)

1970년대를 지나면서 이제 교회 공동체 안에서 본격적인 탈동성애 운동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탈동성애 운동을 진행하던 단체들은 초기에는 동성애자들에게 편안함과 그들이 정직하게 자신의 삶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었고, 치료에 대한 기대와 같은 성적 경향을 가진 이들이 모이면서 자신의 성 정체성이 공개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그 공동체 또는 치료센터에서 동성애자들은 매우 편안하고, 환영받는 공동체로 느꼈다. 하지만, 탈동성애 공동체의 기본 모토가 “The Community, its motto is ‘Changing is Possible’”였기에 특히 1980년대 보수적이고 복음주의 교회에서 일어났던 카리스마적인 움직임이 탈동성애 운동의 촉발점이 되었던 것도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로 인해 탈동성애 공동체는 더 이상 동성애자들에게 편안한 장소가 되지 못하게 된다.

탈동성애 공동체의 근본 설립 목적이 성 정체성의 변화이다 보니, 이제 사람들은 동성애를 치료하려면, 그 원인을 제거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동성애가 치료를 위한 동성애의 원인을 찾는 데 주안점을 두기 시작한다.

먼저, 탈동성애 운동의 하나로 수술을 통한 동성애를 치료하려는 시도들이 있었다.

앞에서도 언급하였지만, 과거에는 이성과 결혼을 시키는 것을 치료의 방법으로 생각했다면, 이제는 원인을 제거하여 치료하려는 목적으로 시도된 외과 수술이었다.

그중 하나가 남성 호르몬(testosterone)을 성기에 강제로 주입하는 수술이었는데 이 수술로 효과를 봤다는 동성애자들이 몇몇 나오기 시작한다.

또 다른 하나는 뇌의 전두엽 부분에 얼음을 주입하는 방법으로 이 수술 과정에서 많은 사상자 발생하게 된다. 이 방법에는 대략 1,700명 이상의 여성과 남성이 참여하였다고 한다. 

뉴올리언스투레인대학교(Tulane University in New Orleans)에서 실시된 방법은 동성애자들에게 이성애의 장면이 녹화된 포르노 영화 같은 것을 보여주면서 뇌의 일부분을 자극하여 마치 이성을 보며 성애를 느끼는 것과 같은 효과를 주고, 주말에 뉴올리언스 사창가로 보내어 매매춘을 통해 그들의 성적 경향이 변화하였는지를 테스트했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 방법으로는 이성애자의 고환을 동성애자에게 이식하는 방법이었다.

그런 다양한 시도와 외과수술이 특히 윤리적 문제가 제기되었던 것은 이 방법들이 교도소 안에 있던 재소자들에게 행해졌고, 인권이 지금처럼 보장받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리스도인이 이 방법들을 용인했다는 점이다.

1990년대로 접어들면서부터 전환 치료(Reparative Therapy)가 각광을 받는다. 이 이론의 근거는 남성 동성애자들의 무의식적 충동은 정상적인데 어떤 심리 상태가 그들로 하여금 동성애를 느끼도록 이끈다는 것으로, 동성애를 심리 내면의 문제로 본 것이다. 예를 들면, 동성애는 그 사람의 어린 시절 경험했던 잘못된 관계로 비롯되었다고 보고, 관계 회복을 통해 동성애를 해결하려는 시도다. 이런 시도들이 대략 2000년대 초반까지는 활발히 이어졌다.

그러나 많은 탈동성애 운동 단체로부터 그러한 접근 방법에 수정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오고, 그간의 탈동성애 운동이 실패했음을 자인하는 보고서들이 줄을 잇게 된다. 우연일지 모르지만, 그 사이 복음주의 카리스마틱 교회들이 쇠퇴하기 시작한다.

 

3.5. 우리가 물어야 할 질문, 전통적 성 윤리는 잘못된 것인가?

오늘 우리가 물어야 할 질문 중의 하나는 우리가 지켜온 “전통적 성 윤리가 잘못된 것인가?”이다.

동성애에 관한 진보주의자들의 관점은 크게 보면 첫째, 레위기 해석이 지금 우리의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고, 둘째로는 바울이나 사도들은 성숙한(mutual) 동성 연합에 대해 금하는 것이 아니고 문란한 성생활이나 동성 매매춘에 대해서 금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런 주장에 대해서 <still time to care>의 저자 존슨 목사는 이렇게 말한다.

1) 아담과 하와의 벌거벗음과 출산과 연결된 창세기 2장은 남녀(이성) 간의 성관계다.

2) 창조 원리에서 벗어난 모든 성행위는 부정적이다.

3) 바울이 성행위에 대해 금기시한 단어를 70인역(구약)에서 동성애를 반대하는 단어로 정확히 사용하고 있다.

4) 바울은 창조 원리에 따르지 않는 동성애는 자연의 본성을 거스르는 것으로 이해한다.

5) 동성애 성향이 있든지 이성애적 성향이 있든지 결혼이 의미 있는 결합이라면, 독신 역시 동일한 의미와 가치 있는 존재 형태로 인정되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존슨 목사는 교회 안에서 동성 간 연합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한다.

존슨 목사는 하나님 앞에서 죄인 된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급진적인 은혜 없이 정죄의 수단으로만 사용하는 성경적 성 윤리는 폭력적으로 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며, 성경적 성 윤리는 동성애자에게건 이성애자에게건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동성애의 욕구가 있는 신자들이 교회 안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와 같은 현실적 질문에 대한 우리의 답은 무엇인가? 혹시 우리 교회가 그들을 함부로 정죄하고 판단하고 무시하는 경향은 없는가 되돌아보자는 것이다. 통계를 보면 전통적인 교회에 출석하는 동성애 성향을 보인 사람이 비교적 스스로도 잘 지내며, 어떤 문제를 일으켰다는 증거가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동성애자를 향한 편향적인 시각이 있다. 독신으로 사는 동성애 기독교인을 신앙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기를 주저하거나, 그 사람이 구원받았는지, 하나님께 받아들여졌는지를 의심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죄를 동일하게 여기시며, 로마서 1장 28 ~ 31을 보면 바울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하나님께로 그들을 타락한 마음의 자리에 내버려두심으로 20가지의 죄의 결과를 낳았다고 말한다. 로마서 3장에서 바울의 논점은 절정을 이루는데, 로마서 3장 23절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라고 말한다. 이는 모든 사람이 동일하게 죄인인 것처럼 하나님의 의는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 오는 것이며, 거기에는 아무 차별이 없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레그 존슨 목사는 기독교인들에게 새로운 성 윤리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이미 성경에 나타난 은혜와 진리 모두를 아우르는 성경적 패러다임을 가지라고 권한다. 동성애자를 향한 동정심(Compassion) 없는 비난이나 공격은 그들을 우울증으로 더 나아가 자살로 몰아갈 뿐이라고 경고한다. 그것은 기독교적 성 윤리의 본래 의미가 아니다. 성경적 성 윤리는 이미 사랑과 은혜의 윤리이며 생명을 살리는 윤리다.

 

4. 동성애자들을 향한 목회적 조언

그레그 존슨 목사는 이성애자뿐 아니라 동성애자를 향해서도 몇 가지 조언을 한다. 이 충고들은 목회자들이 어떻게 교회 안의 동성애자들을 돌볼 수 있을지에 관한 팁을 얻을 수 있다.

그레그 존슨 목사는 기본적으로 동성애자에게 독신의 삶을 살도록 권고한다. 그들이 독신으로 살면서 기독교 공동체 안에서 우정과 형제애를 회복할 때 그들의 동성애를 실천(practice)하지 않고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 존슨 목사는 이런 성적인 절제를 교회가 동성애자뿐 아니라 이성애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해서 가르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한다. 예를 들면, 결혼과 성을 쾌락의 목적으로 삼는 경우를 말한다. 결혼을 거룩의 도구로 사용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성관계를 통해 즐거움을 얻는 것이 지나치게 결혼 생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여기는 것과 이것이 충족되지 않으면 이를 이혼의 정당한 사유로 여기는 사고방식이 옳지 않다고 말할 용기가 교회 안에서 필요하다.

이 모든 일들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신앙 공동체의 노력이 필요하다. 후에 3부에 현재 어떻게 이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자세히 소개할 것이지만, 다양한 가족의 형태뿐 아니라 인간 삶의 주기에 따른 소소한 미래에 대한 소망들을 동성애 교우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이 있다.

존슨 목사는 이성애자들과 비교해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독신 동성애자에게 이 땅의 쾌락과 관계에 소망을 두고 사는 삶이 아니라, 영원하고 더 큰 소망을 위해 현재의 고난을 참아 낼 수 있다면, 더 큰 부르심을 위해 현재의 쾌락을 보류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더 가치 있음을 가르치라고 말한다. (3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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