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감리교회 사회생활원칙 개정안 제1부가 통과되면서, 총회의 첫 주가 마무리되었다. 대의원들은 다음 주에 있을 본회의장 입법안 투표를 위한 입법위원회 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저녁 늦게까지 법안 심사를 할 예정이다.
내일은 영적, 정신적, 육체적인 재충전을 위해 꼭 필요한 안식일이다.
교회, 인권 보호 조항 확대
연합감리교회는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의 평등한 권리와 자유를 누리고, 그리고 개개인의 권리를 보호받아야 한다.”라고 선언했다.
4월 27일 오전 총회 본회의에서 총회 대의원들은 이 선언문이 포함된 사회생활원칙 개정안(Revised Social Principles) 제1부를 통과시켰다.
총회는 각 소위에서 압도적인 다수로 통과된 우선 처리 안건(consent calendar)에 올라온 다른 9개의 법안과 함께 '교회와 정부', '기본적 권리와 자유'를 다룬 사회생활원칙 개정안을 671 대 57, 즉 92%의 찬성이라는 압도적인 투표로 통과시켰다.
연합감리교회와 그 이전 교단들은 1908년 “삶의 모든 단계에서, 모든 사람의 평등한 완전한 정의”를 요구한 사회신조를 통과시킨 이후, 세상의 문제에 대해 발언하고 교회의 입장을 밝혀 왔다.
하지만 연합감리교회가 개인의 성 정체성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의 평등한 권리를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서 사회생활원칙은 사람들이 남성, 여성, 간성, 트랜스젠더인지와 상관없이 기본적인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받고, 대우받아야 한다고 선언한 것이다.
개정안 제1부에는 노예제, 고문, 대량학살, 전쟁범죄에 반대하며, 사형제도에 대한 교단의 반대를 재확인하고, 치료받을 권리를 기본 인권으로 인정하며, 원주민, 원주민 공동체, 이주민, 이민자, 난민(실향민과 무국적자 포함)의 권리를 지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창조세계, 인간의 성, 결혼에 관한 교회의 입장을 포함한 더 많은 사회생활원칙 개정안이 다음 주 총회 대의원들의 투표를 위해 전체 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범세계성을 확대한 연대사역협의회(Connectional Table)
4월 27일 아침, 총회 대의원들은 또한 우선 처리 안건인 연대사역협의회 구조재조정 안을 승인했다. 이번 의결로 연대사역협의회는 연합감리교회의 리더십 기구로 더 많은 다국적 위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연대사역협의회는 교단 총회 기관의 사역을 포함한 교단의 선교와 사역 및 자원을 조정하고, 총회에 제출할 교단 전체 예산을 수립하는 데 관여한다.
총회에서 승인된 계획에 따라, 연대사역협의회는 64명의 이사와 투표권을 가진 49명의 위원에서, 60명의 이사와 투표권을 가진 44명의 위원으로 조직이 재구성된다.
투표권이 있는 위원은 이제 감독 6명, 청소년사역부 소속 청소년 또는 청년 1명, 5인의 소수인족/민족 대표 5명,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북미에서 각각 5명으로 구성되며, 각 대륙에서 선출되는 5명의 위원에는 목사 2명과 평신도 3명, 여성 평신도 1명, 여성 성직자 1명, 그리고 선거 당시 26세 미만의 1명이 포함되어야 한다.
더불어 투표권자 중에는 10개 총회 기관의 회장과 교단 차원의 다른 두 기관의 회장이 포함되어야 한다.
감독, 싸움을 멈추고 축복을 세어보라고 권면하다
짐바브웨의 에벤 K. 니와티와(Eben K. Nhiwatiwa) 감독은 연합감리교회가 진이 빠질 만큼 논쟁했으니, 이제 통합하고, 우리가 성취한 것을 기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4월 27일 총회의 아침예배 설교에서 대의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이 어디에 있든 더 많은 사람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십시오. 그리스도에게 영혼을 인도하는 것은 다른 교단을 세우기 위해 다른 교단을 파괴하는 것이 아닙니다."
니와티와 감독은 연합감리교회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전했다.
“저는 감독이기 때문이 아니라, 1964년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이래로 교회를 사랑해 왔습니다. 그 후로 이제 60년이 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볼 때, 이 교단보다 사역을 더 잘하거나 더 많이 하는 교단은 없습니다."
총회에는 투표만 있는 것이 아니다
율리아 스타로두베츠(Yulia Starodubets) 목사는 우크라이나-몰도바 잠정연회를 대표하여 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과 동료들이 전쟁 중 선교 사역을 지속하는 동안 교단의 도움에 깊은 감사를 느꼈다. 스타로두베츠 목사와 그녀의 남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다른 연합감리교인들과 함께 실향민들을 위한 사역을 하고 있다.
입법을 위한 교단의 최고 의사결정 기관인 총회는 기도 없이 하는 일이 전무하다. 회의 전, 회의 중, 회의 후에 많은 기도가 이루어진다. 길고 감정적으로 지치기 쉬운 총회에서 조용히 기도할 장소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샬럿컨벤션센터 2층에 마련된 마음의 정원은 영적인 쉼터를 제공한다. E222에 마련된 기도실 “마음의 정원”은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으며, 한국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스와힐리어로 된 묵상문과 성경이 비치되어 있다.
대의원들이 논의하는 청원안과 수정안, 그리고 수정안의 수정안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가? 때로는 사회를 보고, 회의를 주재하는 감독도 마찬가지다! 그럴 때는 그들도 총회 대의원인 모리스 헨더슨 목사에게서 영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다.
루이지애나 연회의 대의원이자 총회의 아침예배에서 공연하는 밴드의 싱어인 매트 롤(Matt Rawle) 목사는 루이지애나 보시에시에 있는 애즈베리 연합감리교회의 설교 중에도 종종 노래를 부른다. 그는 총회의 음악을 총괄하는 레이몬드 트랩의 시선을 끌게 되었고, 총회에서 리드 싱어로 활약하고 있다. 트랩은 롤의 노래를 “경이로운” 수준이라고 표현했다.
총회 기간, 샬럿컨벤션센터에서 한 블록 떨어진 힐튼 가든 인(Hilton Garden Inn)에서는 주일을 제외하고, 매일 월드와이드 공예품 시장이 열린다. 아프리카, 필리핀, 팔레스타인의 공예품 판매 수익금은 모두 판매자에게 돌아가 다양한 사역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물건을 내놓은 사람들은 회의로 일정이 꽉 찬 해외지역총회에서 온 대의원들이기 때문에, 이웃사랑협회(Love Your Neighbor Coalition)와 서부 노스캐롤라이나 연회의 여선교회 자원봉사자 그룹이 이들을 대신해 판매를 도와주어, 대의원들이 입법 활동에 집중할 수 있다.
총회장 주변에는 입법에 영향을 미치고 싶은 다양한 단체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전달하기 위해 매일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감리교뉴스의 샘 하지즈 기자는 몇몇 단체가 그들의 대의를 위해 어떻게 활동하는지 소개한다.
연합감리교회 여성과소수인종권익향상위원회(the Status and Role of Women and Religion and Race)는 여성과 소수 민족이 연합감리교회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각 입법위원회에 두 명의 관찰자를 임명하여,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관찰자들은 각 회의가 시작될 때마다 소개되며, 괴롭힘이나 무례한 행동을 느낀 여성들은 이들 또는 총회 사무실에 신고할 것을 권장한다.
기타 소식
연합감리교회 연합감리교회아시안전국연맹 임원들이 요가 상징을 총회 무대에서 없애달라고 요청한 이후, 이를 수용한 것에 대해, 이웃사랑협회는 토마스 비커튼 감독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연합감리교회아시안전국연맹은 지난 4월 24일 비커튼 감독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이 상징이 힌두 민족주의 정부가 기독교인과 무슬림, 그리고 시크교도 등 소수 종교인을 박해하는 데 사용되었기 때문에 불쾌감을 준다며, 그 상징을 무대에서 없애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버틀러는 연합감리교회뉴스의 멀티미디어 제작자/편집자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이메일 tkim@umnews.org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