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감리교 이민태스크포스(United Methodist Immigration Task Force, 이하 UMITF)는 오는 2026년 2월 25일(수), 미 전역의 연합감리교인과 에큐메니컬 및 타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Faithful Resistance: 이민 정의를 위한 공적 증언"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신앙에 기초한 예배와 기도, 그리고 평화로운 공적 증언을 통해 미국 내 이민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더 정의로운 이민 정책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총회가 소집한 협력 기구
연합감리교이민태스크포스(UMITF)는 총회가 소집한 협력 기구로, 총회 기관과 총감독회, 그리고 인종·민족 사역협의체 대표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연합감리교회가 이민자를 환영하고 섬기는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도록 돕는 역할을 맡고 있다.
2024년 총회가 승인한 사회원칙은 인간의 기본적 권리와 교회의 책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연합감리교뉴스에서 제공하는 주간 e-뉴스레터인 <두루알리미>를 받아보시려면, 지금 신청하세요.
“이러한 권리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창조의 역사 가운데 뿌리를 두고 있으며(창세기 1:27), 하나님의 사랑을 성육신으로 보이신 예수를 통해 완전하게 확증되었다. 교회로서 우리는 인간의 기본적 권리와 자유를 교회 안에서 보호하며, 모든 인류가 번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회 구조를 개혁하는 일에 힘쓸 것이다.”
예배로 시작되는 공적 증언
행사는 오전 10시(동부 시간), 워싱턴 D.C.에 위치한 캐피톨힐 연합감리교회(421 Seward Square SE)에서 기도회와 예배로 시작된다.
참석자들은 미국 내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이민자들과 그들을 돕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정의와 자비, 인간의 존엄을 존중하는 정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이들은 라이브스트림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오전 11시에는 참가자들이 연방대법원과 미 의사당을 지나 어퍼세네이트파크(Upper Senate Park)까지 평화 기도 행진을 진행한다. 이들은 이 행진을 통해 미 행정부와 의회에 적법절차(due process)에 따라 법과 정책을 집행하고, 이민자의 권리를 보장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오후에는 사전 등록을 마친 참가자들이 의회 의원 및 정책 담당자들을 만나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인 목회자들의 참여
이번 집회에는 동부 지역에서 목회하는 한인 연합감리교인들과 한인연합감리교회 평화위원회를 중심으로 다수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후러싱제일연합감리교회의 김정호 목사는 미국을 “이민자의 나라”라고 표현하며, 성경이 이민자와 작은 자를 사랑하라고 명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경은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였음이니라’(신명기 10:19)라고 말씀하시며, 우리에게 타국인과 거류민을 사랑하라고 명하십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태복음 25:4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김 목사는 “두려움과 배제를 조장하는 이민 정책에 대해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접근은 복음의 정신과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사람들을 갈라놓고 이민자들을 범죄자로 취급하는 정책은 분명히 복음의 정신과 어긋난다.”라며 이번 집회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김 목사는 “국가는 질서를 세울 수 있지만, 교회는 사랑하기를 멈출 수 없다.”라고 강조하며, “오늘의 교회는 두려움이 아니라 사랑으로, 배제가 아니라 환대로, 분열이 아니라 정의와 자비로 응답하라는 부르심을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뉴잉글랜드 연회의 연대사역협의회 디렉터이자 한인연합감리교회 평화위원회 위원장으로 섬기는 장위현 목사도 이번 집회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
장 목사는 “세례를 통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실천하고, 시민권 취득 시 서약한 정의와 인간의 존엄을 수호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한다.”라며,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축복하신 이 미국에 분열이 아닌 치유가, 폭력이 아닌 평화가 임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1,200명 이상 등록… 안전 준비 강화
Faithful Resistance: 이민 정의를 위한 공적 증언 행사 일정
날짜: 2026년 2월 25일
장소: 워싱턴 D.C.
온라인: 라이브스트림 참여 등록하기
- 9:30–10:00 a.m. | Gathering
- 10:00–11:00 a.m. | Opening Worship
- 11:00–11:30 a.m. | Peaceful Procession
- 11:30 a.m.–12:30 p.m. | Public Witness
- 2:00–5:00 p.m. | Congressional Visits
주최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1,200명 이상이 현장 참석을 위해 등록했으며, 이는 애초 예상 인원의 10배에 해당한다.
연합감리교이민태스크포스 위원장인 미네르바 G. 카르카뇨 감독은 이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처음에는 약 120명 정도의 참석을 예상했지만, 그 열 배에 달하는 참여가 이어지고 있어 큰 격려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도우심 가운데 이민 정의를 위해 함께 설 수 있음을 보여주는 징표입니다.”
주최 측은 미 의회 경찰 및 워싱턴 D.C. 경찰과 협력하여 필요한 허가 절차와 안전 계획을 마련하고 있으며, 행사 당일 현장에는 법률 참관인과 훈련된 진행 요원, 그리고 평화 중재자들이 배치될 예정이다. 행사는 우천 시에도 예정대로 진행되며, 현장 참석이 어려운 교회와 공동체를 대상으로 라이브스트림 시청 모임과 지역 기도 집회를 함께 열 것을 권면하고 있다.
이번 집회는 신앙에 기초한 예배와 공적 증언을 결합한 평화적 행동으로, 정의와 자비, 인간의 존엄을 기반으로 한 이민 정책을 촉구하는 자리로 준비되고 있다. 20여 년에 걸쳐 기도 가운데 형성된 협력 관계들은 더 많은 파트너가 이 사역에 동참하도록 이끌어 왔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참여하는 연합감리교회 총회 기관과 단체로는 연합감리교이민태스크포스(UMITF), 사회부(General Board of Church and Society)’ 인종위원회(General Commission on Religion and Race), 히스패닉/라티노사역협의회(El Plan Hispano/Latino), 구호위원회(UMCOR), 여선교회전국연합회(Women United in Faith), 이민법·정의네트워크(Immigration Law and Justice Network) 등이 있다.
또한 여러 에큐메니컬 단체도 행사 계획과 실행에 함께하고 있다. 참여 단체로는 범감리교위원회(Pan-Methodist Commission), 인터페이스이민연맹(Interfaith Immigration Coalition), 교회세계봉사회(Church World Service), 라티노기독교네트워(Latino Christian National Network), 노동절조직네트웍(National Day Laborer Organizing Network), 미국교회협의회(National Council of the Churches of Christ in the USA), 미국가톨릭주교회의이민위원회(United States Conference of Catholic Bishops Committee on Migration) 등이 포함된다.
이민 관련 자료를 보려면 아래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한국/아시아 뉴스 디렉터인 김응선(Thomas E. Kim) 목사에게 이메일 tkim@umnews.org 또는 전화 615-742-54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 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