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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로 이끄신 손길과 순종의 열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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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김영선 목사는 북일리노이연회 소속의 정회원 목사이자 연합감리교 세계선교부 파송 선교사로  2014년부터 탄자니아에서 사역하고 있다.  연합감리교뉴스는 김영선 목사와 이메일을 통한 인터뷰를 정리하여,  3회에 걸쳐 싣는다. 오늘은  번째로 사역의 시작과  선교사로 가기까지의 과정에 관한 글이다.

 

목사님의 신앙 여정에 대하여 말씀해 주세요.

제 인생의 모토이자 묘비명은 ‘말씀 따라 성령 따라’입니다.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셨던 예수님처럼 살고 싶어서 이렇게 정했는데, 항상 말씀 따라 성령 따라 살지는 못하네요. 철든 자녀가 부모님의 생각과 마음을 헤아리는 것처럼, 저도 영적으로 철든 이후에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선택하고 순종하게 되었는데, 그렇게 사는 삶이 참 마음 편하고 기쁩니다.

신앙의 여정은 8살 때, 동네 여름성경학교에 초대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즐겨 듣던 꼬마였기에 예수님의 기적이야기는 무척 새롭고 재미있었고, 다른 이야기들이 궁금해졌죠. 그래서 성경학교 이후에도 교회에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일학교를 담당하셨던 이화순 전도사님이 복음 제시를 해주셨고, 저는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날이 대대로 우상 숭배하던 김씨 가문에 첫 예수쟁이가 탄생하는 역사적인 날이 되었죠.

글로벌미션중학교 건축 현장에서 일하는 청년들과 동네 어린이들이 함께 찍은 사진. 사진 제공, 김영선 목사 

예수님을 믿은 후, 저의 간절한 첫 번째 기도 제목은 가족의 구원이었습니다.

하나님께 가족을 구원해주시면 무엇이든지 하고, 어디든지 가겠다는 기도를 수없이 했습니다. 하나님은 제 기도를 잊지 않으셨고, 15년이 지나 부모님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지금도 한 사람 한 사람, 주님 앞으로 부르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새로운 사역을 시키실 때마다, 제가 걱정과 두려움에 압도될 때, 하나님은 아주 부드러운 목소리로 저의 기도를 생각나게 하십니다. “무엇이든지 하고, 어디든지 간다고 하지 않았냐?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노라.”

20대 초 선교로의 부르심, 영문학 공부, 캠퍼스 사역, 미국에 유학 온 후 대학원 공부, 목회학 공부, 전도사 사역, UMC 목사 안수, 첫 영어목회, 2세 교회 개척, 타인종목회, 한국으로의 파송, 탄자니아 선교까지 저의 하나님은 언제나 신실하셨고, 고아와 같이 내버려 두지 않으셨으며, 앞서가며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첫걸음이 두렵고 떨릴 때, 아침 QT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면 성령님께서는 순종할 수 있도록 믿음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입니다. 

유학 시절, 부족한 영어와 재정 때문에 정말 훈련 많이 받았습니다. 재정 응답은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게 하실 때가 많았는데, 공부를 중단하거나 굶은 적은 없었습니다.

모든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얻은 배움은 ‘하나님은 신실하시다’입니다.

상황을 전부 이해하진 못해도, 불평하기보다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면 복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순종하길 정말 잘 했다.”라고 고백할 때가 많았습니다. 하나님은 수가 많으시고, 합력해서 선을 이루실 수 있는 능력의 아버지이십니다. God is awesome!

 

어떤 동기로 선교에 나가게 되었나요?

미국 유학을 가기 전까지 저는 장로교회에서 자랐습니다. 

‘가서 제자 삼으라’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교회의 존재 목적으로 삼고, 철저히 순종했던 목사님들 덕분에 “교인 되지 말고 제자 되어, 가서 제자 삼으라.”라는 메시지를 수없이 들으며 자랐습니다. 교회는 선교사님들의 방문과 다양한 훈련을 거듭했는데, 선교사님들이 오셔서 선교 현장의 이야기를 해주실 때마다 교회가 도전받고 헌신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교회의 1대 담임목사님은 인도네시아로 선교를 떠나셨고, 저의 신앙에 큰 영향을 주셨던 2대 담임목사님도 방글라데시로 떠나셨어요. 

그러다 보니, 너무도 자연스럽게 “주님, 내가 여기 있사오니, 나를 보내소서.”라는 찬양은 저를 비롯한 모든 청년의 주제가가 되었습니다.

제가 어릴 때 만났던 선교사님들은 3가지를 공통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1) 말씀과 기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관계의 중요성

2) 현재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인정받는 일꾼이 되는 것

3) 해외선교사는 반드시 영어를 해야 한다는 것과 파송 받은 선교지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는 것

이것이 제가 영어영문학을 공부한 후, 미국 유학을 통해 TESOL 석사 과정을 하게 된 이유입니다. 선교사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이었죠. 

그러나, 하나님께서 미국에서 저를 신학교에 보내주실 줄은 전혀 몰랐고, 저를 목사로 기름 부으셔서 쓰실 거라는 생각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장로교 합동에서 자랐으니까요. 

하지만, 유학 시절 출석했던 카본데일한인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님이셨던 황인숙 목사님과 섬김대장이셨던 황봉철 목사님의 사랑과 기도 및 영적 지도와 멘토링으로 개렛신학대학원의 장학금 인터뷰에 참여할 수 있었고, 하나님께서는 공부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셨습니다.

목회학 공부와 목사 안수를 적극 권하셨던 황인숙 목사님께서, “영선 자매는 이미 캠퍼스에서 사역을 열심히 하고 있고 영어도 잘하니까, 나중에 2세 목회도 타인종 목회도 잘 감당할 수 있을 거예요, 신학 공부하고 목회하다가 하나님이 선교지로 부르시면 아프리카 아니라 어디라도 연합감리교 세계선교부를 통해 갈 수 있어요.”라고 하셨는데, 황 목사님의 말씀대로 제가 살아왔습니다. 

김영선 목사제인(핑크드레스)의 교육대학 졸업식에 차세대 사역으로부터 후원받아 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지금은 교사가 된 3명의 청년이 함께 축하해주는 모습. 사진 제공, 김영선 목사

 

탄자니아로 가게 되었나요?

탄자니아로 가게 된 것은 제 뜻은 아니에요. 

’은혜가 흐르는 대로 가라.’라는 말씀을 따라 살다 보면, 언젠가 선교지로 가라고 하실 날이 있으리라 믿으며, 북일리노이연회 감독님이 파송하시는 곳이 선교지라 생각하고 맡겨진 목회를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주님, 점점 나이 들어가는데, 저는 언제 선교 가나요?” 하는 질문을 마음에 항상 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호주에서 열린 유스 코스타 집회에 강사로 갔다가 지인 선교사님을 만났어요.

그분이 아프리카 케냐에서 열리는 대학생 집회에 영어 하는 사람이 꼭 필요하다며 저를 초대해 주셨는데, 그곳에서 저는 소그룹 강의와 상담을 하며 너무 행복했습니다. 케냐 대학생들은 저에게 예배가 감격스런 축제라는 것을 처음 경험케 해주었어요.

5박 6일 축제 마지막 날, 강당 바닥에는 아프리카 대륙 지도가 펴지고 대학을 졸업하기 전 1년이나, 졸업한 후 1년을 아프리카의 다른 나라로 가서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지 않겠냐는 도전과 부르심이 있었죠.

저는 신앙, 언어, 문화 적응 - 이미 준비가 된 아프리카의 젊은이들을 부르시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고, 그러다가 눈을 뜨고 보니 제 눈 앞에 펼쳐진 모습이 장관이었어요. 강당 사방에서 학생들이 줄지어 순종하며 대륙지도에 나와 있는 각 나라로 향해갔고, 이미 섬길 나라에 사인한 학생들은 춤을 추며, 주님을 찬양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더욱 열심히 기도하면서 언젠가 저도 선교지로 불러 달라고 기도를 했죠. 그때 들려온 한마디가 “너는 왜 안 내려가니?”였습니다. 그때 성령님께서 인도해주신 나라가 탄자니아입니다. (2부에 계속)

관련 기사 보기:

탄자니아로 이끄신 손길과 순종의 열매 2

 

김영선 목사는 북일리노이연회 소속의 정회원 목사이자 세계선교부 파송 선교사로 2014년부터 탄자니아에서 섬기고 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615-742-5470 또는 newsdesk@umnews.org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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