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포인트:
- 루이스교회리더십센터는 미국 내 연합감리교회를 탈퇴한 교회와 남아있는 교회를 비교하는 두 번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탈퇴 교회의 수는 2023년에 이르러 급격히 증가했으며, 이전 조사 결과에 비해 동남부와 중남부 지역총회의 탈퇴 교회 비율이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 연합감리교회를 탈퇴하는 교회의 비율은 남성 목사가 이끄는 백인 교회가 여전히 압도적으로 높다.
루이스교회리더십센터(Lewis Center for Church Leadership)가 발표한 연합감리교회 탈퇴 교회에 관한 2차 연구 결과에 따르면, 탈퇴 교회의 숫자는 1차 조사 때에 비해 상당히 증가했고, 그 지형도 많이 바뀌었지만, 대부분의 다른 지표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지난 2월 말, 루이스교회리더십센터는 교단을 떠나는 교회의 대부분이 동남부와 중남부 지역총회에서 나왔으며, 남성 목사가 이끄는 백인이 다수를 차지하는 교회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었다.
지난주에 발표된 루이스교회리더십센터의 두 번째 연구는 훨씬 더 큰 규모의 탈퇴 교회 수를 분석했는데, 이 연구 결과에서도 남동부와 중남부 지역이 여전히 교단 탈퇴의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그 비중은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루이스센터의 두 번째 연구 결과는 대부분 첫 번째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루이스센터의 수석 컨설턴트인 로벳 윔즈 주니어(Lovett Weems Jr.) 목사는 새로운 연구 결과에서, “연합감리교회의 전체 풀과 비교했을 때, 이전에 발표한 내용과 이번에 탈퇴한 교회의 연구 결과에는 차이점보다 유사점이 더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수십 년 동안 동성애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자, 2019년 연합감리교회의 특별 총회는 미국 내 개체 교회가 신탁 조항에서 벗어나 교회의 재산을 가지고 교단을 떠날 수 있는 한시적 특별 조치를 승인했다.
이 같은 탈퇴를 허용하는 근거인 교단의 장정 ¶2553조에 따르면, 교단 탈퇴는 개체 교회의 교인 총회에 참석한 교인의 2/3 이상이 찬성에 의결하고, 연회가 정한 교단 탈퇴 기금을 납부한 후, 연회 참석자의 과반수 찬성으로 승인된다.
장정 ¶2553는 2019년 특별총회 직후 발효되었으며, 2023년 12월 31일에 그 효력이 만료된다.
워싱턴에 소재한 웨슬리 신학대학원 부설 기관인 루이스센터는 목회자 연령 추세에 관한 보고서를 포함해, 연합감리교회에 관한 연구로 유명하다.
루이스센터는 총회재무행정협의회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교단 탈퇴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탈퇴가 막 시작되던 2019년을 기준 연도로 삼았다.
즉, 교단에 남아 있는 교회와 떠난 교회 모두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의 자료를 기준으로 연구된 것이다.
윔즈는 새 보고서에서, "이 접근 방식에는 한계가 있지만, 거의 모든 교회(전체 교회와 탈퇴 교회)에 관한 데이터가 충분히 있고, 팬데믹으로 인해 통계의 왜곡이 일어났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 이전 시점의 데이터를 가지고 두 부류의 교회들을 비교하는 것이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설명했다.
2019년에는 미국 내 연합감리교회에 약 30,500개의 교회가 있었는데, 2022년 말까지 그중 2,000여 개의 교회가 장정 ¶2553에 의거해 교단을 떠났다.
루이스센터는 2월 첫 연구 발표에서, 그 2,000여개의 교회와 나머지 그룹을 비교했다.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도 동일한 접근 방식을 채택했지만, 더 많은 연회가 특별 회기나 정기 회기를 통해 탈퇴를 승임함에 따라, 탈퇴 속도의 증가와 지리적 확산이 연구 결과에 반영되었다.
루이스센터는 2019년부터 2023년 6월 말까지 탈퇴한 교회가 6,155개라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 말보다 세 배나 증가한 수치다. 또한 연합감리교뉴스가 자체적으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금까지 6,225개의 교회가 교단을 탈퇴했는데, 여기에는 6월 이후에 탈퇴한 교회들도 포함되어 있다.
첫 번째 연구에서 루이스센터는 교단을 탈퇴한 교회의 84%가 미국 5개 지역총회 중 두 곳인 동남부와 중남부 지역총회에서 나왔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훨씬 더 큰 규모의 탈퇴 교회 수를 분석한 이번 연구에서는 이 두 지역총회에서 탈퇴한 교회가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2022년 말 통계에 따르면, 그 두 지역총회를 제외한 나머지 중북부, 동북부, 서부 지역총회 전체를 합쳐도 교단 탈퇴율은 16%에 불과했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는 이 세 구역이 30%에 육박하며, 중북부 지역총회만으로도 18%를 차지했다.
이는 2023년에 서오하이오(172개)와 동오하이오(237개) 그리고 인디애나(174개) 등 일부 중북부 지역총회에 속한 연회에서 많은 수의 교회가 탈퇴한 것을 반영한 결과이다.
2023년에도 동남부와 중남부 지역총회에 소속된 연회들, 특히 동남부 지역총회에 속한 연회에서 교회의 추가 탈퇴가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2년 말까지의 비율에 비해 전체적으로 차지하는 비율은 줄어든 상태다.
루이스센터는 새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은 몇 가지 통계를 연합감리교뉴스와 공유했는데, 이 통계에 의하면, 동남부와 중남부 지역총회에서 탈퇴한 교회의 수는 여전히 나머지 지역총회들을 합친 것보다 두 배나 많았다.
이 보고서는 또한 남동부와 중남부 지역총회가 더 이상 미국 내 연합감리교회의 과반수를 차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2019년 이후 변화된 것이다.
윔즈는 연합감리교회와의 통화에서, 장정 ¶2553에 따른 탈퇴는 연말까지 계속되겠지만, 이미 교단은 "덜 남부적(less southern)"이라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밖의 데이터는 이번 연구와 첫 번째 연구 결과가 대동소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는 남성 목사가 미국 내 연합감리교회의 71%를 이끌었다. 하지만 2월에 발표된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말까지 교단을 떠난 2,000개의 교회 중 83%가 남성 목사가 섬기는 교회였다.
더 많은 교회를 대상으로 한 이번 보고서에서는 84%가 남성 목사가 섬기는 교회이며, 장정 ¶2553에 따라 탈퇴한 교회의 37%가 장로 목사가 섬기는 교회이며, 이는 2019년 교단 전체 장로 목사의 비율과 동일하다. 또한 파트 타임이든 전임(full time)이든, 평신도로서 라이센스를 받아 교회를 섬기는 본처 목사(local pastor)이든 이전 보고서와 거의 같은 비율로 집계되었다.
첫 번째 보고서에서는 (2019년 기준으로) 탈퇴한 교회의 97.3%가 대다수의 백인 교인으로 이루어진 교회였는데, 이번 보고서에서는 그 수치가 97.8%로 약간 증가했다.
2019년 미국 내 모든 연합감리교회 중 89.6%가 백인이 대다수인 교회였다.
새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미국 전체 연합감리교회 중 아프리카계 미국인 교회는 7.2%를 차지했고, 6월 현재 탈퇴한 교회는 그중 1.4%에 불과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또한 오랜 기간 작은 교회가 많이 있었던 연합감리교회의 특성을 반영한다.
예를 들어, 새로운 연구는 2019년 전체 연합감리교회의 평균 예배 참석자가 38명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두 연구의 평균 예배 참석자 수를 기준으로 볼 때, 남아있는 교회와 탈퇴한 교회의 대형 교회, 중형 교회, 소형 교회의 비율이 “매우 비슷” 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이번 여름을 기준으로 연합감리교회를 떠난 교회가 어디인지 묻는 말에 윔즈는 “그들은 비교적 작고, 남부에 많이 분포해 있지만, 그 양상이 조금 더 다양해졌다.”라고 답했다.
윔즈는 루이스센터가 연말에 장정 ¶2553의 효력이 만료되면, 세 번째 탈퇴 관련 보고서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는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빨리 끝내고 싶어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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