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총회를 통해 ‘은혜 안에서’ 부드러워지고, ‘은혜 안에서’ 견고해지는 한인 공동체를 기대하며

(본 기사는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 총무인 조선형 목사가 총회 참석을 권면하기 위해 기고한 글이다.)

조선형 목사, 사진 제공, 조선형 목사.조선형 목사, 사진 제공, 조선형 목사.

2024 한인총회가 오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올해로 교회 창립 120주년을 맞이하는 ‘LA 연합감리교회’(담임 이창민 목사)와 ‘힐튼 LAX’ 호텔에서 열린다. 한인총회는 한인연합감리교회 목회자와 평신도 대표, 타인종(cross-cultural/racial ministry) 목회자, 여성 목회자, 차세대 목회자(Nexus), 연장 사역자 및 각 연회의 한인 감독과 감리사 그리고 스태프 등 1천여 명의 연합감리교회에 속한 모든 한인 교회와 한인 사역자들의 모임이다.

한인총회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플로리다에서 대면으로 열린 이후, 지난해 10월 시카고에서 ‘특별한인총회’로 다시 소집된 데 이어, 2024년 연차 대회로 모이게 된 것이다. 일부 교회의 교단 탈퇴로 인해 280여 한인 교회가 230여 교회로 축소되었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교회들이 있지만, 타인종 목회를 하는 550여 명의 목회자들과 연장사역을 감당하는 모든 한인 목회자와 평신도가 함께 한인 공동체의 나아갈 길과 정체성을 새롭게 모색하며 하나 되는 시간을 가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유엔사령부 소속 미군이 공동경비구역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설명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대한민국 국적의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고, 미국과 중국 그리고 동남아 국가의 관광객들만 가득했다.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올해 총회는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I am what I am, by the grace of God)”(고전15:10)라는 말씀 아래 “다시 은혜 앞에(Surrender to Grace)”라는 주제로 모이며, 1차 등록 마감일은 8월 31일이다.

은혜 앞에 다시 모인다는 것은 우리가 연합감리교회의 ‘기본’과 ‘첫 마음’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이다. 또 우리 한인 공동체가 겸손하고 진지하게 ‘은혜’ 앞에 엎드릴 때 우리가 새로워지고 우리의 정체성 또한 견고해질 것이다.

올 총회가 진행되는 3일 동안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날 주제는 “Grace upon calling”으로, 우리를 불러주신 ‘은혜의 첫 자리’를 기억하며, 올해 새롭게 파송 받고 안수받은 목회자와 새로운 부르심을 받은 분들의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의 부르심을 새롭게 하는 시간과 성찬의 시간을 갖는다.

둘째 날 주제는 “Grace upon ministry”이며, ‘교단 탈퇴’라는 아픈 과정을 겪으며 경험한, 그리고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인 하나님의 ‘은혜’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셋째 날의 주제는 “Grace upon mission”로, 이날은 한인총회와 세계선교부(GBGM)와의 ‘선교 협약(Mission Covenant)’을 맺는 순서가 포함되어 있다. 이는 지난 4월 ‘교단 총회(General Conference)’ 기간 중, 한인총회 임원회가 세계선교부 소속의 장기 선교사 140명에게 향후 3년간 재정과 기도 그리고 동역으로 후원하기로 약속한 것을 축하하는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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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감리교회 전체 구성 비율에서 작은 부분을 차지하는 한인 공동체가 세계선교부의 모든 선교사를 마음에 품고(adopt), 개인 및 교회와 매칭하여 적극적인 선교로 나서기로 한 것은 교단에 선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자리에는 세계선교부 총무 롤랜드 퍼난데스(Roland Fernandes)를 비롯한 세계선교부의 스태프들도 한인 공동체와 함께할 예정이다.

총회 기간 중 저녁 찬양팀은 총회에 참가한 목회자들로 구성할 계획이다. 또 모든 프로그램을 한/영으로 통역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총회에는 지난 몇 년 동안 진행하지 못했던 준회원 안수와 정회원 안수를 받은 분들과 본처목사(local pastor)로 파송 받은 분들을 축하하고, 팬데믹으로 인해 2019년 총회 이후 하께 기억하지 못했던 소천하신 분들을 추모하는 시간과 은퇴한 분들의 사역을 되돌아 보고, 그분들의 은퇴를 축하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그 외에도 각 기관(한인 교회, 타인종 목회자, 여교역자, Nexus)별 모임과 ‘회의 진행법’, ‘세계선교부와 선교 동역 101(English & Korean 각각 클래스)’ 등 다양한 워크샵도 준비하고 있다. 또, 낮 동안 여유 있게 바닷가를 산책하고 LA의 명소들을 다니며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일정도 포함되어 있다.

아직 두 달 남짓 시간이 남아 있지만, 이미 지난 ‘특별한인총회’에 참석했던 등록자 수만큼이나 많은 분들, 특히 처음 한인총회에 참석하시는 분들이 대거 등록해, 이번 총회가 역대 가장 많은 회원이 참여하는 총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등록한 인원은 8월 19일 현재 240명이다.

이번 한인총회를 통해 연합감리교회 한인 공동체가 다시 그 뿌리로 돌아가 ‘부르심의 은혜’를 확인하고, ‘사역의 은혜’를 나누며, ‘선교(사명)의 은혜’로 굳게 서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총회를 통해 ‘은혜 안에서’ 더욱 부드러워지고, 동시에 ‘은혜 안에서’ 더욱 견고해지는 연합감리교회 한인 공동체가 되기를 기대한다.  

등록을 원하면, 여기를 클릭하고 등록하면 된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Thomas E. Kim) 목사에게 이메일 tkim@umnews.org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 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

선교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가 2025년 9월 29일 저녁, 뉴저지 이스트 브룬스위크에 위치한 갈보리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개회예배가 끝난 뒤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 2025, “다시, 그리스도의 몸” 주제로 뉴저지에서 개막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가 2025년 9월 29일 저녁, 뉴저지 이스트 브룬스위크에 있는 갈보리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다시, 그리스도의 몸: 돌아봄.돌봄.하나됨!”이며, 주제 성구는 고린도전서 12장 27절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이다. 한인 총회는 오는 10월 2일까지 나흘간 이어질 예정이다.
개체교회
2025년 9월 13일,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 교인들, 무디신학교 합창단원들, 한인 커뮤니티 단체 회원들, 그리고 지역사회 일원 등 170명의 자원봉사자가 난민·이웃 초청 큰 잔치를 앞두고 오리엔테이션을 가진 뒤 한자리에 모였다. 사진 제공,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

난민과 함께한 교회 창립 102주년

시카고제일한인연합감리교회는 창립 102주년을 맞아 교회의 문을 활짝 열고, 시카고의 가장 새로운 이웃이자 취약한 이웃인 난민들을 환영했다.
신앙 간증
2018년 1월 30일,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소재한 올렌데일 연합감리교회의 앤디 올리버 목사(왼쪽)가 탬파 이민 사무소 앞에서 루이스 블랑코와 함께 기도하고 있다. 교회는 블랑코와 가족이 추방 절차를 겪는 동안 그들에게 지지를 보냈다. 올리버 목사는 현재도 플로리다의 소외된 공동체와 연대하며, 주 내 이민자 구금시설 앞에서 매주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제공, 앤디 올리버 목사.

웨슬리를 본받아 약자와 동행하는 목사

30대 초반 심장마비로 목회 현장을 떠났던 앤디 올리버 목사는 다시 교회로 돌아와 감리교 창시자 존 웨슬리처럼 사회적 약자와 동행하며 감리교인의 정체성을 실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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