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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분리의 재정적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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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합감리교 총회 재무행정위원회(General Council on Finance and Administration, 이하 GCFA) 임원들은 교단 분리가 미칠 교단의 재정적 영향을 파악하느라 골머리를 앓았다.   

교단의 최고 입법기관인 총회는 성소수자의 역할에 대한 교단의 오랜 논쟁을 해결하기 위해 교단 분리에 관한 여러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그중 우리가 가장 궁금해하는 점은 ‘만일 총회가 교단 분리를 공식적으로 승인하면 얼마나 많은 교회가 교단을 떠날 것인가?’이다.

이 질문에 대한 확실한 답은 아직 없다.

하지만 GCFA는 지난 11월 19일 온라인 회의를 통해 어디서부터 이 일을 시작해야 하는지에 관한 아이디어를 도출해냈다.

그리고 미국 내 54개 연회의 설문조사에 기초하여 GCFA는 2021-2024년 사이 미국 내 개체 교회들의 순 지출의 약 20%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미국 내 47개의 연회가 응답했다.

감독들은 어떻게 될까?

GCFA는 또한 2024년까지 미국 내에 새로운 감독을 선출하지 말자는 총감독회의 권고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코로나19의 치명적인 확산 이전부터 GCFA는 감독들에게 큰 이변이 없는 한 향후 4년 안에 그들의 업무를 지원하는 감독실 기금이 소진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감독실 기금을 관리하는 GCFA는 약 700-800만 달러에 달하는 감독실 기금을 충당하기 위해 2017년 이후 매년 적립금의 일부를 사용하고 있으며, 올해 말이면 감독실 기금의 적립금 총액이 1,000만-1,300만 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시점에도 GCFA는 각 지역총회에 ‘당신들이 보유할 수 있는 감독수는 이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라고 GCFA의 위원장인 마이클 멕키 감독(북텍사스 연회)은 말했다.
총감독회는 자신들이 감독 선출권을 가진 5개 지역총회와 협력하여 새로운 감독 선거를 치르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독수 감축에는 각 감독구를 통합하거나, 은퇴 감독을 임시 주재 감독으로 섬기게 하는 방법 등이 포함된다. (은퇴 감독이 임시로 감독직을 수행할) 경우 감독실 기금은 임시로 감독직을 수행하는 은퇴 감독의 연금과 현재 감독의 급여 사이의 차액을 지불한다.연합감리교 감독의 수와 감독실 기금을 결정하는 궁극적인 권한은 총회에 있다. 
GCFA는 선교분담금 납부 비율을 65%로 가정하고, 현 감독 66명의 주택 수당과 사무실 비용 및 사례비를 2020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2021년 감독실 기금 예산안을 승인한 바 있다.

설문조사를 근거로 미국 내 연합감리교회들의 순 지출액의  20%가 줄 것이라는 예상이 향후 4년 사이에 교단을 떠나거나 문을 닫는 교회가 20%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한다는 뜻은 아니다. 교회마다 예산 지출이 크게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 결과를 통해, GCFA는 교단 예산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인 교단을 탈퇴하거나 문을 닫는 교회로 인해 교단 전체 사역을 위한 예산이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할 수는 있다.

GCFA는 각 교회의 지출과 경비, 연회의 경제적 상황과 총회가 결정한 기본 비율과 공식을 사용하여 미국 내 각 연회의 선교분담금(apportionment)을 배정한다.

차기 총회에 GCFA는 경제적 상황을 반영한 공식을 포기하고, 기본 부담률을 상당한 비율로 삭감하자는 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각 교회의 순 지출은 여전히 선교분담금 결정에 중요한 요소로 남아있고, GCFA는 교회에서 지출하는 경비 중 건축비와 특별주일헌금 그리고 선교분담금 등을 제외한 금액을 순 지출 액수로 규정하고 있다.

GCFA는 총회가 승인한 기본 비율에 각 연회에 속한 개체 교회들의 순 지출액을 공식에 적용해서 각 연회가 부담할 선교분담금 액수를 책정한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개체 교회의 순 지출이 20% 감소하면, 2024년까지의 선교분담금 액수가 약 4,100만 달러 줄어들 것으로 GCFA는 예상한다.

각 개체 교회의 지출은 해마다 다르기 때문에, GCFA는 선교분담금 결정을 위해 항상 이전 해의 데이터를 적용했다. 예를 들면, GCFA는 2017년부터의 개체 교회 지출을 사용하여 2020년도의 선교분담금 액수를 계산했다.

GCFA의 재무책임자인 릭 킹은 "올해 연말까지 어떤 교회가 교단을 떠날 경우, 우리는 내년 선교분담금 배분 공식에서 그 교회를 제외하고 계산할 것이다."라고GCFA에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2021년 말까지 교단을 탈퇴한 교회는 2022년 선교분담금 배분에서 제외된다.”

미국 내 연회의 선교분담금이 결정되면, 유럽과 아프리카 그리고 필리핀 해외지역총회의 선교분담금도 확정된다.

미국의 선교분담금은 교단의 기관과 감독실을 포함한 교단 전반의 사역에 99%를 지원한다.

4개년 예산 계획은 아직도 현재진행 중이다. 코로나19 감염병 대확산으로 올해 5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총회는 2021년 8월 29일-9월 7일로 연기되었고, GCFA는 총회가 열리기 전 최소한 2회에 걸쳐 예산을 재조정할 계획이다.

GCFA는 우선 교단 선교분담금의 지원을 받는 기관과 사역을 위한 2021년도 예산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대부분의 예산은 선교분담금이 50%  걷힌다는 전제에서 확정되었다. 예상되는 교회들의 교단 탈퇴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피해가 얼마나 될지 아직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킹은 GCFA 회의에서 "앞으로 1년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이 예산은 보수적으로 계획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GCFA는 교단의 기관과 기구들에게 감소한 선교분담금 비율을 사용하여 극단적인 긴축 예산을 책정하라고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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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GCFA의 최고 책임자인 모세 쿠마르 목사는각 기관의 예산안이 11월 19일 GCFA 회의 이전에 각 기관 이사회의 승인을 받은 점을 강조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이 (긴축 예산) 선택을 강요하지 않았고, 단지 추천했을 뿐이다.”라고 쿠마르 목사는 말했다.  

만일 선교분담금이 더 많이 들어온다면, 총회에서 의결된 비율에 따라 추가적인 기금이 각 기관과 기구에 배분될 것이라고 킹은 말했다.

“GCFA의 진정한 책임은 각 기관이 자신들이 보유한 기금보다 더 많은 예산을 집행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다.”라고 킹은 말했다.

동오하이오 연회 소속의 스티브 코드 목사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과정을 받아들였지만, 동료 위원들에게 예산 감축은 적지 않은 인원 감축을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부분의 교단 기관들 예산은 인건비와 관련이 있다. 나는 이 예산이 2020년 예산이 아니라 2021년 예산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우리에게는 이 예산을 실행할 1년이 여전히 남아 있다.”라고 코트 목사는 말했다.

교단 전반의 기관과 사역들은 이미 재정적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10월 말 현재, 미국 선교분담금은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1,160만 달러 감소했다. GCFA는 2020년에는 책정된 선교분담금의 70%의 정도가 걷힐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2008-2010년 최악의 세계 경기 침체 시기보다도 현저히 낮은 비율이다.

 “우리에게는 갈등을 일으키는  두 개의 문제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라고  GCFA 회장인 마이클 멕키 감독은 말했다.

“우리는 아직도 감염병 대확산이 가져올 영향과 내년 총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전혀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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