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감리교 4개 총회기관 통합 추진하기로

주요 포인트:

  • 4개 총회 기관을 하나의 ‘연대사역 기관’으로 통합하는 구조 개편안이 발표됐다.
  • 이번 제안은 각 기관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 해당 안은 2028년 총회 입법을 거쳐 2029년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
  • 재정 여건 대응과 사역 효율성 강화가 주요 배경으로 지목된다.

연합감리교회의 핵심 총회기관 네 곳이 하나로 통합되는 대규모 구조 개편이 본격화되고 있다.

연합감리교 제자훈련부, 세계선교부, 고등교육사역부, 공보부는 4월 17일 공동 발표를 통해 단일 ‘연대사역 기관(connectional ministries agency)’ 설립 추진을 공식화하고, 이를 위한 입법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각 기관 이사회의 지시에 따라 출범한 '기관간조정팀(inter-agency alignment team)'은 2025년 말부터 더욱 높은 사역 효율성과 영향력 강화를 목표로, 구조적·선교적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 팀은 네 기관의 총무(General Secretary)와 이사들로 구성됐다.

2026년 봄, 네 기관 이사회는 해당 구상을 만장일치로 지지하고 통합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기관간조정팀은 구체적인 입법 초안을 마련해 각 기관의 가을 이사회에 상정하고, 추가 검토와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관 소개

제자훈련부 (Discipleship Ministries)

우리의 사명은 지역교회와 연회 지도자들을 격려하고 지원하여, 세상을 변화시키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세우도록 돕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료 제공, 훈련, 컨설팅, 네트워킹을 통해 제자훈련과 지역사회 참여를 강화하고, 영성 형성, 개척교회, 개체교회 갱신을 지원한다.

세계선교부 (Global Ministries)

연합감리교회의 세계 선교 및 개발 기관으로서, 연합감리교 구호위원회(UMCOR)를 포함하고 교회의 선교를 연결하며 인간의 고통을 경감하는 사역을 감당한다.

고등교육사역부 (General Board of Higher Education and Ministry)

연합감리교회의 교육 사명과 지적 전통을 담당하는 기관으로서, 교회와 학계를 연결하고, 사역을 위한 변혁적 지도자를 양성한다.

연합감리교 공보부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연합감리교회의 커뮤니케이션 기관으로서, 전 세계 지역사회와 국가에서 교단의 인지도와 가시성을 높이고, 커뮤니케이션 사역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자원을 제공한다.

이번 제안은 단순히 기관 수를 줄이거나 조직을 통합하는 차원을 넘어, 연합감리교회의 사역 구조 전반을 재정의하려는 시도다. 이는 ‘구조 재편’의 출발점으로, 지역화(regionalization) 비준을 통해 이뤄진 “교단 구조 개편”에 이어 “총회 기관 구조를 재정비”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연합감리교회는 지역화로 완성된 교단 구조 개편과 이번 통합안을 통한 총회 기관 구조 개편이라는 두 축의 변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다.

현재 연합감리교회는 교단 탈퇴 과정에서 발생한 충격파를 흡수하고, 미국 중심 구조를 넘어 세계 교단으로서의 현실을 반영한 지역화 안을 비준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번 통합안은 “교단이 어떻게 사역을 조직하고 수행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번 통합의 주요 배경으로 꼽히는 것은 달라진 재정 현실이다.

네 기관은 모두 개체교회의 선교분담금(apportionment)으로 조성되는 세계봉사기금(World Service Fund)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최근 몇 년 사이 교단 탈퇴와 기금 감소, 글로벌 경제 변화 등이 겹치며 재정적 압박이 커진 가운데, 기관 간 중복을 줄이고 운영을 통합하는 것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지속 가능성을 위한 구조적 대응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번 변화는 단순히 재정 문제로만 설명되기 어렵다. 연합감리교회의 핵심 정체성 중 하나인 ‘연대성(Connectionalism)’이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등교육사역부 이사회 의장인 샌드라 스타이너 볼(Sandra Steiner Ball) 감독은 이번 제안에 대해 “교단의 새로운 비전 선언에 기초하여, 이 네 기관은 의도적이고 담대한 협력을 통해 우리의 연대적 구조를 더 살아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전략과 구조, 사역 전반에서 그리스도의 일치를 드러내고, 선교와 인도주의적 구호, 제자훈련, 교육,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사역을 더욱 창의적으로 확장하고 강화하고자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언은 기존의 기관별 독립성 중심 구조에서 협력 중심 구조로의 전환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즉, “각 기관이 무엇을 하는가”보다 “교단 전체가 어떻게 함께 사역하는가”가 더 중요한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선교부 이사회 의장인 수 하우퍼트-존슨(Sue Haupert-Johnson) 감독은 이번 통합을 웨슬리 신학의 핵심 개념과 연결 지으며, “개인 경건(personal piety)과 사회적 성결(social holiness) 사이의 균형을 회복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는 통합된 연대사역 기관을 통해 그동안 각 부서가 독립적이고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던 사역인 제자훈련사역부가 중점을 두어온 개인 경건, 세계선교부가 강조해 온 사회적 성결, 고등교육사역부의 신학 교육과 지도자 양성, 그리고 공보부의 교단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하려는 시도다. 따라서 이번 변화는 단순한 행정 개편을 넘어, 사역 전반의 방향성과 신학적 통합을 함께 지향하는 구조 변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이번 통합 제안은 교단 전반에 걸쳐 사역의 조정력을 강화하고, 공동의 사명을 위한 협력과 연계를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 프로그램, 자원, 리더십을 통합함으로써 새 기관은 개체교회와 지역사회, 총감독회, 신학교와 대학, 인종·민족 사역, 지역 및 연회 등 다양한 사역 파트너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게 될 전망이다. 새로운 기관의 명칭은 이러한 사역 통합의 의미를 반영해 향후 제안서에 포함될 예정이다.

사역적·선교적 효과와 함께, 이번 제안은 세계봉사기금으로 운영되는 네 기관이 변화하는 사역 환경과 재정 현실에 대응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을 통해 데이터베이스 공유와 시스템 통합, 공동 모금 활동 등이 가능해지면서 운영 효율성이 높아지고 중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사, 재정, 정보기술, 출장 관리 등 행정 기능과 자산도 통합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교회의 지속 가능성과 장기적 효과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자훈련부 이사회 의장인 엑토르 A. 부르고스 누녜즈(Héctor A. Burgos-Núñez) 감독은 “제자훈련부, 세계선교부, 고등교육사역부, 그리고 연합감리교 공보부는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미래를 책임 있게 준비하고자 합니다. 이 제안은 교회의 구성원과 직원들을 가장 잘 섬기고, 무엇보다 연합감리교회의 우선 과제와 미래를 위해 이들 기관의 사역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신중하게 설계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새로운 연대사역 기관은 교회의 글로벌 다양성을 반영하는 이사회에 의해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이사회와 일부 중복되면서 추가 구성을 포함하는 자문위원회가 설치돼 다음 네 개 영역의 사역을 지원하게 된다.

  • 선교 및 인도주의 구호와 보건
  • 고등교육 및 사역
  • 제자훈련과 영성 형성
  •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새 기관의 직원 조직은 이사회가 선임하는 최고사역책임자(Chief Ministry Officer)가 총괄하며, 각 부문은 해당 책임자에게 보고하는 사역 책임자가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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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제안은 기대만큼이나 중요한 질문도 남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 각 기관의 고유한 정체성은 어떻게 유지될 것인가
  • 사역의 전문성과 다양성은 약화되지 않을 것인가
  • 글로벌 교단 안에서 미국 기관 중심 구조는 어떻게 재조정될 것인가

또한 인적 구조 변화와 관련해서는 “현재 계획 없음”으로 발표됐지만, 장기적으로는 변화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다.

이번 통합 제안은 단순한 조직 개편을 넘어, 연합감리교회가 앞으로 어떤 교회가 될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 더 효율적인 교회인가
  • 더 협력적인 교회인가
  • 더 선교 중심적인 교회인가
  • 아니면 이 모든 것을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형태의 교회인가.

이번 제안이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하나의 답이 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답이 교단 전체의 공감과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감리교 공보부 이사회 의장인 로버트 파(Robert Farr) 감독은 “공보부가 4년 동안 전략과 구조를 수립하는 과정에서 교단 내 협력 강화는 최우선 과제였습니다. 이번 통합 제안은 그 노력의 자연스러운 연장선이며, 연합감리교회가 세상 가운데 지속적이고 변혁적인 영향을 이루어 가기 위한 협력의 기쁜 결실입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통합안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

입법 초안은 각 기관 이사회의 추가 검토와 교단 내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구체화된 뒤, 2028년 총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총회에서 입법이 승인될 경우 새로운 연대사역 기관은 2029년 1월 1일 또는 그 이후에 공식 출범하게 되며, 원활한 전환을 위한 세부 계획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보도 자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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