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의 사역은 계속된다


주요 포인트

•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를 시작한 후, 미국인들과 아프간 난민들도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기 시작했다.

• 아프가니스탄의 충격적인 최근 영상에도 불구하고, 이슬람-기독교 관계 전문가는 지난 20년 동안 미국인들의 이슬람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었다고 말했다.

 • 1960년대 이후, 연합감리교인들은 에큐메니컬 동역자들과 함께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아프간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혼란스러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시기는 2001년 9월 11일 뉴욕과 버지니아 그리고 펜실베니아에서 발생한 테러리스트들의 공격 20주년과 거의 일치했다.

두루알리미 광고 박스 이미지 연합감리교뉴스의 주간 e-뉴스레터인 <두루알리미>를 받아보시려면, 지금 신청하세요.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충격적인 최근 영상에도 불구하고, 이슬람-기독교 관계 전문가는 지난 20년 동안 미국인들의 이슬람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었다고 말했다. 코네티컷에 소재한 하트포드 신학교의 <이슬람 연구 및 기독교-무슬림 관계학> 교수이자 학장인 데이빗 그래프톤(David Grafton)은 희망적이라 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내 이슬람 혐오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그래프톤 교수는 "확실히 일반 미국인들은 20년 전보다 이슬람에 대해 좀 더 많이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에는 9·11 테러 이전보다 무슬림에 대해 더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기독교인들이 더 많다.”라고 덧붙였다.

지금도 연합감리교인들은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그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에큐메니컬 동역자들과 함께 사역하고 있다.

연합감리교 세계선교부의 평등과 인종 정의 분야에서 섬기고 있는 데이빗 와일드맨은 “많은 현지 탈레반 지휘관들이 인도주의 단체, 그중 특히 의료와 관련된 센터를 찾아와, ‘ 이곳을 열어두고, 환자를 계속 치료해달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중동과 아프가니스탄의 풀뿌리 단체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그 지역들을 자주 방문해 왔다.

"아프가니스탄의 모든 지역 사회에서 보고받은 바는 없지만... 상황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와일드맨은 말했다.

UK and Turkish coalition forces and U.S. Marines assist a child during an evacuation at Hamid Karzai International Airport in Kabul, Afghanistan, on Aug. 20. While the last U.S. forces have left the country, United Methodists are still working with ecumenical partners there to improve conditions for people in Afghanistan. Photo by U.S. Marine Corps Staff Sgt. Victor Mancilla, courtesy of the U.S. Department of Defense.8월 20영국과 터키 연합군 그리고 해병대가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있는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대피 작전을 펼치는 동안 어린이를 돕고 있다. 미군을 태운 마지막 수송기가 아프가니스탄을 떠났지만, 연합감리교인들은 여전히 아프간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에큐메니컬 동역자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 참모 중사 빅터 맨실라, 국방부 제공.    

정치적 억압과 여성의 권리에 대한 위협 그리고 흔들리는 경제와 기아 및 가뭄은 모두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에게 힘겨운 과제다. 와일드맨은 필사적인 탈출 광경에 대한 뉴스 보도가 다소 충격적이었지만, 실제 탈출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0.3%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도움이 간절하다.

“세계선교부와 UMCOR(연합감리교 구호위원회)가 현장에서 파악한 바로는 아프간 사람들의 42%가 식량 불안정에 직면해 있다. 게다가 강수량도 충분치 않아 올해 농사의 40% 이상이 피해를 보았다."라고 와일드맨은 말했다.

David Wildman. Photo by Cynthia Mack, Global Ministries. 데이비드 와일드먼. 사진 제공, 신티아 맥, 세계선교부.

구호 활동가들은 아프간 사람들의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슬람 공동체와 협력을 통해 도움을 주기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함으로써, 일부 아프인 사람들의 신뢰를 얻었다. 와일드먼은 그들이 무슬림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키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는 목표를 향해 먼 길을 가고 있다."라고 와일드맨은 말했다. 그는 연합감리교인들이 아프간 사람들이 간절히 원하는 안과 치료를 비롯한 이전의 농업 및 의료 서비스 사역을 통해 신뢰를 얻었다고 말했다.

와일드맨은 연합감리교인들이 1960년대 중반부터 아프간 사람들을 돕기 위해 사역을 하고 있었고, “할 수 있는 한 모든 정권 아래” 지속되어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UMCOR 현장 사무소가 2014년 문을 닫았고, 2020년 이후로는 그곳에 연합감리교 직원이 없지만 에큐메니칼 동역자들을 통하여 사역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단의 지원을 받은 화장실과 고원 지대의 비닐하우스 그리고 관개 시설과 같은 프로젝트는 아프가니스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함께 빵을 나누고, 함께 일하는 것은 관계를 구축하는 강력한 방법이다."라고 와일드맨은 말했다.

그래프톤은 이슬람에 대한 한 가지 잘못된 신화, 즉 획일적이고 일률적이라는 신화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여성과 샤리아의 역할에 대한 코란의 다양한 견해는 기독교 그룹만큼 무슬림 그룹도 다양하다. 하지만 보통 비무슬림이 아닌 일반인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은 이집트, 모로코, 트리니다드, 세네갈의 이슬람과 다르다고 그래프톤은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미국인들은 탈레반이 이슬람 전체를 대표한다고 생각한다.

A U.S. Marine with the Special Purpose Marine Air-Ground Task Force-Crisis Response-Central Command escorts a youth to his family during an evacuation at Hamid Karzai International Airport in Kabul, Afghanistan, on Aug. 24. Photo by U.S. Marine Corps Staff Sgt. Victor Mancilla, courtesy of the U.S. Department of Defense.8월 24아프가니스탄 카불에 있는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해병대원이 소년을 가족에게 인도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 참모 중사 빅터 맨실라, 국방부 제공.    

“전 세계의 대다수 무슬림들은 지난 2001년 붕괴된 탈레반 정권에 반대했었다.”라고 그래프톤은 말했다.

그리고 그는 미국을 다양한 견해와 배경을 가진 무슬림 사람들이 사는 국가의 한 예로 들면서, 각 이민 물결의 배경도 상당히 다르다고 덧붙였다.

인도와 파키스탄 그리고 방글라데시에서 온 이민자를 포함한 남아시아 출신 이슬람 사람들은 주로 1960년대와 70년대에 미국으로 건너왔으며, 대다수가 고학력자였던 그들은 성공적으로 미국에 정착했다.

"그 후 1990년대에는 주로 레바논과 소말리아에서 내전 중이었던 자신의 나라를 떠나온 블루칼라의 물결이 있었다. 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매우 다르다. …다시 말해, 그것은 그들이 미국 기독교인들을 어떻게 보느냐와 여러분이 누구와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결정된다.”라고 그래프톤은 말했다.

따라서 그래프톤은 미국 내 기독교인과 이슬람교도 사이의 더 많은 대화를 권장한다.

그래프톤은 “기독교 회중이 난민을 수용하거나, 자신이 사는 지역의 이슬람 센터 또는 모스크의 구성원을 만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사람들은 스스로 그들이 일종의... 획일적이고 일률적인 그룹이 아니라는 것을 금방 깨달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당신은 그들이 이슬람 신앙을 통해 위로를 얻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받는 특정한 그룹의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것은 이슬람이 어떤 것을 가르치고 있으리라 추측하고 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단순히 듣기만 하는 것과는 다르다.”

테네시주 내쉬빌에 있는 벨몬트 연합감리교회는 공사 중인 내쉬빌 이슬람센터를 대신해, 라마단 기간에 이슬람교도들이 금요 기도회를 열 수 있도록 교회를 제공했다.

감사를 표하기 위해 8월 29일 벨몬트 연합감리교회를 찾은 이맘(무슬림 종교 지도자) 오사마 발룰(Imam Ossama Bahloul)은 “우리가 서로를 아담과 이브의 후손으로 바라보는 것이 규범이 되어야 한다. 서로를 하나님의 자녀로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The Rev. Paul Purdue (right) welcomes Imam Ossama Bahloul (left) and board chairman Kamel Daouk from the Islamic Center of Nashville to Belmont United Methodist Church in Nashville, Tenn. The leaders of the nearby mosque came to Belmont on Aug. 29 to express their appreciation to the church for hosting their congregation during Friday prayers in the month of Ramadan. Photo by Mike DuBose, UM News.테네시주 내쉬빌의 벨몬트 연합감리교회의 폴 퍼듀 목사(오른쪽)가 내쉬빌 이슬람센터의 이맘 오사마 발룰(왼쪽)과 임원회장인 카멜 다욱을 환영하고 있다. 사진, 마이크 두보스, 연합감리교뉴스 .

이맘 발룰은 자신의 자녀들을 데리고 교회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나는 내 아이들에게 예수와 기독교 그리고 기독교 공동체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 예수가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전했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아야 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와일드맨은 교단의 구호 활동이 모든 기독교인과 미국을 적으로 보는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강요된 시각으로 바라보는 아프간 사람들에게 또 다른 대안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기독교 국가다. 그리스도인들이 하는 일을 보라. 그들은 민간인을 향해 폭탄을 투하한다. 그들은 온갖 못된 짓을 한다.’라고 탈레반과 테러리스트 단체들은 쉽게 말한다.”

하지만 농업과 위생 그리고 의료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구호 활동가들과 교류한 아프간 사람들은 그렇게 쉽게 극단주의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다.

"차를 마시면서 많은 대화가 오간다. 계속 그렇게 대화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그와 같은 본보기가 빛처럼 어둠 속에서도 희망과 사랑을 진실하게 비출 것이다."라고 와일드맨은 말했다.

 

관련 기사 보기

아프간 난민의 미국 정착을 돕는 연합감리교인들

아프가니스탄을 위한 애가

 

패터슨은 내쉬빌에 거주하는 연합감리교뉴스 기자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tkim@umnews.org이메일 또는 전화 615-742-5109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읽기 원하시면,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하세요.

인권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 도심의 랜드마크가 된 벽화. 이 벽화는 오하이오주 지역의 연합감리교인들이 스프링필드 아이티 이민자들을 환영하고 지지하다는 목소리를 담고 있다. 스프링필드는 거짓 주장에 근거한 반이민자 발언이 나온 후 30건 이상의 폭탄 위협에 시달렸다. 사진 제공, Greetings Tour.

정치 폭력에 멍든 아이티 이민자들을 옹호하는 연합감리교인들

아이티 이민자들에 대한 가짜뉴스로 인해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에 폭탄 위협이 발생하자, 오하이오주를 비롯한 미 전역의 연합감리교회들이 이민자들을 위로하고, 증오 범죄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총회
2024년 8월 14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세계감리교대회에서, 세계감리교협의회는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이를 지지하는 한반도 결의안을 채택했다.  사진은 2024년 8월 14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22차 세계감리교대회 개회 예배에서 찬양을 인도하는 한국 광림교회 중창단의 모습.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세계감리교협의회, 한반도 평화 노력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다

2024년 8월 14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세계감리교대회에서, 세계감리교협의회는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는 한반도 결의안을 채택하고, 회원 교회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사회적 관심
8월 15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세계감리교대회에서, 아이반 아브라함즈 감독이 노마 P. 돌라가 집사에게 2024 세계감리교평화상을 수여하고 있다. 돌라가는 필리핀에서 초법적 살인을 막기 위한 인권 옹호 활동을 인정받아 평화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연합감리교회 크리스티안 알스테드 감독도 우크라이나에서의 사역으로 평화상을 수상했다. 세계감리교협의회 총무인 아브라함즈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퇴임한다. 사진, 헤더 한, 연합감리교뉴스.

평화상을 수상한 두 연합감리교인

크리스티안 알스테드 감독과 노마 P. 돌라가 집사가 평화를 위해 용기 있는 사역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감리교협의회로부터 세계감리교평화상을 수상했다.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is an agency of The United Methodist Church

©2024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