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성 목회자의 현 이민 정책에 대한 목소리

트럼프 대통령의 무관용 이민정책(zero-tolerance immigration policy)으로 국경지역에서 부모와 강제로 떨어져 전국 여러 곳에 수용된 어린이들이 2300 명이 넘었다는 보도가 나오는 시점에 북 일리노이 연회의 이 연신 목사(Rev. Rosa Lee)가 이 정책의 철폐를 주장하며 트럼프 정부의 이민정책을 규탄하는 성명을 여러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발표했다.

공보부에서는 이연신 목사가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 지를 듣기 위해 그녀와 인터뷰를 가졌다.

언제부터 어떤 동기로 이민 문제를 다루고 사역을 하게 되었는지요?

제가 NIU 대학에서 대학 목회를 시작하면서, 이 대학에 DACA 프로그램 (DACA 어렸을 부모를 따라 미국에 서류 미비자들에 대한 조치를 유예한다는 뜻의 영어 ‘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 머리글자를 말로 2018 3 5일부로 DACA 효력은 중단됐지만 연방 법원의 조치로 아직 추방되지는 않는다.: 편집자 주) 혜택을 받아 대학에 재학 중인 서류 미비 학생들이 약 200명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저의 사역을 통하여 정기적으로 그들을 만나면서  그 학생들의 상황과 문제점과 삶을 배우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현 정부가 DACA 프로그램을 취소한 후로, 저는 NIU 대학 내의 서류미비 학생들과 디캘브와 코드랜드 지역의 서류 미비 가정들을 위한 사역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들과 함께 하는 것이 저의 소명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일리노이주 디켈브 같은 지역에 이민 문제가 있나요? 거기는 농촌이고 국경지역에서 먼 중북부 지역이어서 이민 문제와는 관계없는 지역 같습니다.

이민 문제는 제가 사역하는 곳에서도 심각한 이슈입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200여 명의 DACA학생들이 제가 사역하고 있는 NIU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는 합하면, 약 2000여 명의DACA 학생들이 드캘브 지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NIU 주일 집회에서, 대학생들과 함께, 왜 우리가 서류 미비 이민자들을 도와야 하는 지를, 신학적 관점과 성서적 관점으로,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많은 학생들이 서류 미비 이민자들과 학생들을 돕기로 했습니다.  사역을 하면서 정의와 자비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때 맘이 뿌듯합니다.

또한 지난 6 월 초에는 제가 사역하는 교회가 위치한 Cortland에서 6 명의 서류 미비 이민자들이 이민국에 의해 구금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민국의 불시 단속을 피해 피난처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우리 교회는 문을 열고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그들과 함께 했었습니다. 교인들 모두가  이 부분에 대해 같은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마음을 모아 함께 했습니다.

 

이 이민 관련 사역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는 언제였나요?

제가 힘들었던 것 보다는 제가 사역하는 현장에서, 그렇지 않아도 DACA 학생들의 형편이  학업에만 집중하기도 어려운 상태인데, 그들에게 용기를 주는 소식보다는 반대로 절망적이고 희망을 빼앗아 가는 소식이 더 자주 들려 옵니다. 그때마다 절망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마음이 아픕니다.

이 지역은 광활한 평야 지대인데 겨울철에는 눈이 많이 오면 피할 곳이 없어서 힘듭니다. 하루는 행사 후에, 눈이 많이 와서, 한 DACA 수혜자 학생에게 운전 조심해서 집으로 가라 했더니, 눈에 미끄러워지는 것 보다 경찰에게 잡히는 것이 더 무섭다는 말을 들었을 때 참 안타깝고, 그런 상황이 참 슬펐습니다.

 

대학 선교 중에 여러가지로 고생도 되고 마음이 아파서 힘든 적도 적지 않지만 특별히 이 이민 문제를 다루면서 보람된 순간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 경험을 나눠 주시겠습니까?

대학 선교는 보람된 사역입니다. 그 중에서도 약자들을 돌보는 서류 미비 학생들과 관련 사역은 더욱 보람된 사역입니다. 저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고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지금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는 학생들과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제가 오히려 용기를 얻습니다. 비록 지금은 이곳에 거주하기에 완전한 서류를 갖추지는 못 했지만 두려워 하지 않는다고 한 목소리를 낼 때, 그리고 함께 어려운 시간을 함께 하며 함께 눈물을 흘릴 때, 그리고 그런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느낄 때, 저는 이 사역이 저에게 주어진 소명이요 소중한 특권이라고 느끼며 감사하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연신 목사(Rev. Rosa Lee)는 북일리노이 연회의 정회원 목사로 디캘브(DeKalb, IL)에 소재한 북일리노이 대학교(NIU)에서 연합감리교의 대학 선교 기관인 웨슬리 재단(Wesley Foundation)과 코트랜드 연합감리교회 (Cortland, IL)를 동시에 섬기고 있다.

선교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가 2025년 9월 29일 저녁, 뉴저지 이스트 브룬스위크에 위치한 갈보리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개회예배가 끝난 뒤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 2025, “다시, 그리스도의 몸” 주제로 뉴저지에서 개막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가 2025년 9월 29일 저녁, 뉴저지 이스트 브룬스위크에 있는 갈보리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다시, 그리스도의 몸: 돌아봄.돌봄.하나됨!”이며, 주제 성구는 고린도전서 12장 27절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이다. 한인 총회는 오는 10월 2일까지 나흘간 이어질 예정이다.
개체교회
2025년 9월 13일,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 교인들, 무디신학교 합창단원들, 한인 커뮤니티 단체 회원들, 그리고 지역사회 일원 등 170명의 자원봉사자가 난민·이웃 초청 큰 잔치를 앞두고 오리엔테이션을 가진 뒤 한자리에 모였다. 사진 제공,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

난민과 함께한 교회 창립 102주년

시카고제일한인연합감리교회는 창립 102주년을 맞아 교회의 문을 활짝 열고, 시카고의 가장 새로운 이웃이자 취약한 이웃인 난민들을 환영했다.
신앙 간증
2018년 1월 30일,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소재한 올렌데일 연합감리교회의 앤디 올리버 목사(왼쪽)가 탬파 이민 사무소 앞에서 루이스 블랑코와 함께 기도하고 있다. 교회는 블랑코와 가족이 추방 절차를 겪는 동안 그들에게 지지를 보냈다. 올리버 목사는 현재도 플로리다의 소외된 공동체와 연대하며, 주 내 이민자 구금시설 앞에서 매주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제공, 앤디 올리버 목사.

웨슬리를 본받아 약자와 동행하는 목사

30대 초반 심장마비로 목회 현장을 떠났던 앤디 올리버 목사는 다시 교회로 돌아와 감리교 창시자 존 웨슬리처럼 사회적 약자와 동행하며 감리교인의 정체성을 실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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