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감독회 교단의 새로운 비전 발표하다

주요 포인트:

  • 연합감리교회 지도자들은 교단의 새로운 비전으로 “담대하게 사랑하고, 기쁨으로 섬기며, 용감하게 살아간다.”라는 내용을 채택했다.
  • 새로운 비전은 오랜 시간 이어져 연합감리교회의 ‘그리스도의 제자를 삼는다’라는 사명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성경에 기반하고 있다.
  • 감독들은 또한 수년에 걸쳐 준비해 새로운 비전이 내년에 예정인 리더십 모임의 사역에 방향을 제시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성경에서 영감을 받은 감독들과 교단 지도자들은 전 세계 연합감리교인들이 삶을 통해 이 비전을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새로운 비전 선언문을 마련했다.

새로운 비전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연합감리교회는 성령의 능력으로 담대하게 사랑하고, 기쁨으로 섬기며, 지역 공동체와 세계 공동체 가운데서 용감하게 살아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양성합니다.

총감독회와 연대사역협의회수년간 이어진 내분을 끝내고 교단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역사적인 총회가 열린 지 1년 후인 5월 1일, 공동으로 이 성명을 발표했다.

교단의 선교, 사역, 자원을 조정하는 평신도와 목회자 리더십 기구인 연대사역협의회와 총감독회는 이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들은 이 새로운 비전을 통해 연합감리교회가 누구이며, 하나님께서 연합감리교회를 어디로 인도하시는지를 분명히 알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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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은 우리가 교단으로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보는 것입니다.”라고 비전특별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이자 루이지애나 연회를 이끄는 델로레스 ‘디’ 윌리엄스턴(Delores “Dee” J. Williamston) 감독은 말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삼으면서, 우리는 이 비전을 함께 살아낼 것입니다.”

연합감리교회 지도자들은 이 새로운 비전 선언문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반문화적 접근법(countercultural approach'을 사용했다고, 윌리엄스턴 감독과 함께 비전특별위원회(Vision Task Force)의 공동의장으로 섬기고 있는 헥터 A. 부르고스-누녜스(Héctor A. Burgos-Núñez) 감독은 말했다. 부르고스-누녜스 감독은 어퍼뉴욕 연회와 서스케하나 연회를 이끌고 있다.

“보통 비전 수립 과정은 '우리가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관점을 바꾸어 '하나님이 무엇을 말씀하시나? 하나님의 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라고 부르고스-누녜스 감독은 말했다.

하나님의 꿈을 분별하기 위해, 교회 지도자들은 2021년부터 전 세계 연합감리교인들과 함께 연대사역협의회가 주도한 경청 세션에 기도하며 참여하고, 또한 예수께서 보여주신 본을 따르기 위해, 구약과 신약의 말씀에 집중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교회 지도자들은 성경에서 비전의 각 문구를 도출해 냈다. 

  • 담대하게 사랑합니다(Love boldly): 우리는 열정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예수님처럼 모든 연령, 국가, 인종, 성별의 사람들을 (차별 없이) 환영하고 포용합니다. 이 문구는 마태복음 22:37-39요한복음 13:34-35에서 영감을 받았다.
  • 기쁨으로 섬깁니다(Serve joyfully): 우리는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우리 중 가장 연약한 이들과 함께하며 기쁨으로 돌봄과 연민을 실천합니다. 이 문구는 시편 100:1, 느헤미야 8:10, 요한복음 13:14-15, 베드로전서 4:10에서 영감을 받았다.
  • 용감하게 살아갑니다(Lead courageously): 예수님의 본을 따라 모든 악과 불의, 억압적 체제에 저항하고 그것을 해체하며 평화와 정의, 화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문구는 여호수아 1:9, 에베소서 6:10에서 영감을 받았다.

새로운 비전 선언문은 마태복음 28장 18~20절에 근거한 “연합감리교회의 사명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삼아 세상을 변혁시킨다.”라는 교단의 30년 가까이 된 사명 선언문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오는 5월 24일에 은퇴하는 북유럽-발트-우크라이나 감독구의 크리스티안 알스테드(Christian Alsted) 감독은 선교와 비전이 각각 구별되는 목적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비전 작업이 시작될 당시 연대사역협의회의 의장이었던 알스테드 감독은 “선교는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이자 지금 우리가 감당해야 할 과제이고, 비전은 우리가 향해 나아갈 방향입니다. 따라서 비전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참여를 끌어낼 수 있도록, 설득력 있고 매력적인 방식으로 우리의 미래를 그려가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깃털에서 지혜의 보석을 뽑아낸다는 새 산코파(Sankofa)는 과거의 지혜를 기억하고 그것으로부터 배우며 앞으로 나아가야 함을 상징하는 서아프리카의 전통 문양이다. 루이지애나 연회의 델로레스 “디” J. 윌리엄스턴 감독은 이러한 산코파의 정신이 비전 선언문 작업에 영감을 주었다고 밝혔다. 이미지 제공, 연합감리교 공보부. 깃털에서 지혜의 보석을 뽑아낸다는 새 산코파(Sankofa)는 과거의 지혜를 기억하고 그것으로부터 배우며 앞으로 나아가야 함을 상징하는 서아프리카의 전통 문양이다. 루이지애나 연회의 델로레스 “디” J. 윌리엄스턴 감독은 이러한 산코파의 정신이 비전 선언문 작업에 영감을 주었다고 밝혔다. 이미지 제공, 연합감리교 공보부.

총감독회 회장인 트레이시 S. 말론(Tracy S. Malone) 감독은 이 비전 선언문이 교단의 변화를 이끄는 촉매제가 되어, 내년으로 예정된 리더십 모임의 방향을 이끄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모임에는 감독들과 총회 기관장들, 그리고 교단 내 53개 감독구에서 각각 세 명의 지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 모임은 공식적인 의사 결정 권한은 없지만, 비전 작업에 참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비전에 대해 더 알기를 원하면,

연합감리교 지도자들은 새로운 비전 선언문을 널리 전파하기 시작했다.

보도자료 보기

비디오 보기

비전에 관한 자료는 ResourceUMC.org/vision준비될 예정이다.

인디애나 연회를 이끄는 말론 감독은 “리더십 모임은 비전을 설정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리더십 모임은 비전을 중심으로 희망을 모으고, ‘우리가 이 비전을 앞으로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어떻게 이 비전을 우리의 사명과 연결해 실천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는 곳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리스도의 제자를 삼는다는 사명은 변하지 않았지만,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 앞에 놓인 질문은 “그 사명에 어떻게 도달할 것인가?”라고 말론 감독은 말했다.

교단의 장정에 따르면, 연대사역협의회의 역할은 총감독회와 협의하여 교회의 비전을 분별하고 명확히 제시하는 책임을 갖고 있다.

즉, 비전 선언문은 교단의 최고 의결기관인 총회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다는 뜻이다. 실제로, 총감독회와 연대사역협의회가 이 선언문을 채택함으로써 새로운 비전은 이미 공식화된 것이다.

비전특별위원회 공동 의장인 윌리엄스턴 감독은 새로운 비전이 수립되기까지 교단이 오랫동안 유지해 온 사명 선언문과 연대사역협의회의 지난 사역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윌리엄스턴 감독은 과거의 지혜를 기억하고 그로부터 배우는 것을 의미하는 서아프리카어 산코파(Sankofa)에서 영감을 받아, 깃털 속 지혜의 보석을 뒤돌아보며 찾아내는 산코파 새의 이미지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 이미지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기억해야 한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무에서 출발한 것이 아닙니다. 전혀 새로운 일을 갑자기 시작한 것도 아닙니다.”라고 윌리엄스턴 감독은 말했다.

여성지위향상위원회(Commission on the Status and Role of Women) 의장인 윌리엄스턴 감독과 제자사역부(Discipleship Ministries) 의장으로 섬기는 부르고스 감독은 연대사역협의회의 일원이다.

현재 연대사역협의회의 최고 책임자인 주디 케나스톤(Judi Kenaston)은 논쟁적이고 교단의 분열을 초래한 2019년 특별총회 이후 새로운 비전 작업을 시작할 당시부터 이 과정에 참여해 온 비전특별위원회의 일원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연대사역협의회 위원들은 정체성, 연결성, 사명, 비전에 대한 각 지역의 연합감리교인들의 생각을 듣기 위해, 4개 대륙에서 경청 세션을 개최하며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케나스톤은 그동안의 대화에서 결실을 보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새로운) 비전은 우리가 얻고자 했던 바로 그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소외된 이들과 함께 사역하기를 원했습니다. 그것이 교단 전반에 흐르던 기조였죠. 우리는 모두 '이것이 바로 우리이고, 우리가 원하던 것이다.'라고 말했어요."

또한 케나스톤은 이 비전을 손주들과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 기쁘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가지, ‘연합감리교회가 이 비전을 살아내기 위해 얼마나 노력할 수 있을까?’가 주된 관심사라다고 그녀는 말했다.

”만약 이 비전이 제 손주에게 '이것이 우리가 연합감리교인으로서 하는 일이다.'라고 말해줄 수 없는 것이라면, 이는 단지 종이 위의 예쁜 말로만 남게 될 것입니다."

연합감리교회 공보부는 감독들과 연대사역협의회 및 기타 기관들과 협력하여 새로운 비전을 널리 알리고, 비전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공보부는 계속해서 “열린 가슴, 열린 마음, 열린 문(Open Hearts, Open Minds, Open Doors)”을 교회를 찾는 이들에게 연합감리교회를 소개하는 구호로 활용할 계획이다.

연합감리교 공보부의 마케팅과 홍보 책임자인 푸남 파토디아(Poonam Patodia)는 비전 선언문은 교단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이고, 열림이라는 교단적 약속이며, 다른 사람들을 그리스도 제자도에 동참하도록 초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카메룬, 세네갈 연합감리교회를 이끄는 안데 엠마누엘(Ande Emmanuel) 감독은 이 비전 선언문이 분열의 시기를 지나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나이지리아 연합감리교회의 상황에 시의적절한 메시지라고 전했다.

“저는 이번 비전 선언문을 앞으로 나이지리아 연합감리교회가 감당할 사역의 관점에서 바라봅니다. 우리 교회는 사랑하고, 섬기며, 용감하게 살아가는 사역을 담당해 왔습니다. 우리 목회자들도 또한 그렇게 하도록 지속적인 격려를 받아 왔습니다. 따라서 이 비전 선언문이 우리의 사명과 사역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 확신합니다."

새로운 비전 선언문 비디오 자막 보기

(Hahn)은 연합감리교뉴스 부편집장이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한국/아시아 뉴스 디렉터인 김응선(Thomas E. Kim) 목사에게 이메일 tkim@umnews.org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 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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