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휴식을 취한 총회 대의원들은 입법의회 둘째 주 업무에 돌입했다. 그러나 총회가 열리는 샬럿에서 불과 몇 마일 떨어진 곳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대의원들은 잠시 일정을 멈추고 희생자와 지역사회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2명의 감독을 아프리카에 추가하고, 해외지역총회를 추가하다
아프리카 연합감리교회는 2016년 총회에서 통과시켰던 5명의 감독 추가가 아닌 2명의 감독을 추가로 선임하게 되었다.
대의원들은 645대 96으로 아프리카 감독 2명을 추가하기로 결정하고, 현 총 13명의 감독을 15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한 대의원들은 692대 43의 표결로, 아프리카 대륙 내 3개 해외지역총회를 2025년부터는 4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날 아프리카에 파송할 감독 숫자에 대한 논쟁이 하루 종일 이어졌고, 많은 대의원들이 당초 요구했던 5명의 감독 수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에 불만을 표출했다.
대의원들은 교단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에서 더 많은 감독을 추가하는 데 속도를 내기 위한 법안 등 두 가지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총격 사건
샬럿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총회 대의원들은 입법 작업을 잠시 중단하고 희생자와 지역사회를 위해 기도했다.
샬럿-메클렌버그(Charlotte-Mecklenburg) 경찰국은 법 집행관이 총격에 맞아 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최소 한 명의 용의자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지 TV 방송국은 소식통을 인용해 사망자 중에는 미국 부보안관 한 명이 포함되었다고 보도했다.
총격 사건은 4월 29일 이른 오후에 보고되었으며, 5월 3일까지 총회가 열리고 있는 샬럿 컨벤션 센터에서 동쪽으로 약 7마일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평신도 사역자인 집사(Deaconesses), 가정 선교사(home missioners) 봉헌임직식
4월 29일 오전 총회 예배에서 감독들은 해외지역총회 출신 3명을 포함한 평신도 26명을 집사와 가정 선교사로 평생 봉사할 수 있도록 봉헌임직식을 가졌다.
이 예배에서 마운틴스카이 연회 카렌 올리베토 감독은 평생 봉사에 헌신한 집사와 가정 선교사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참석자들에게 소외된 이들을 섬겨온 교단의 역사를 돌아보라고 요청했다.
연합감리교여선교회(United Women in Faith)의 집사및가정선교사 사역 최고 임원인 메간 헤일(Megan Hale) 집사는 “집사 및 가정선교사는 봉사하는 곳과 직무에 관계없이 섬기는 사람들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드러낸다.”라고 말했다.
이번 봉헌임직식에 앞서 올리베토 감독은 설교를 통해 총회 참석자들에게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고 정의와 자비로 하나님의 충만한 사랑을 구현하자고 촉구했다.
“예수님은 우리가 서로 영접하고, 대접하고, 섬기고, 서로 주님을 섬기 듯 사랑하라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우리와 닮은 외모를 가졌고, 우리와 같은 말투을 하고,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갖고, 우리와 같은 사랑하고, 우리와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뿐만 아니라, 모든 그리고 각각의 사람에게서 하나님의 형상인 이마고 데이(Imago Dei)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와이 역사에서 교회의 잘못에 대한 사과 승인
총회 대의원들은 1893년 하와이 왕국 전복 사건에 대해 연합감리교회가 공식 사과를 하자는 청원안을 승인했다. 이 청원안은 캘리포니아-태평양 연회 하와이회개특별위원회(Hawaii Acts of Repentance Task Force)가 연합감리교회 인종관계위원회(United Methodist Commission on Religion and Race)와 협력하여 공식 사과하라는 내용이다.
이 법안을 승인하면서 총회 대의원들은 하와이 원주민들을 억압하는 “인종차별과 식민지 지배의 역사”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하와이 펄시티에 소재한 트리니티 연합감리교회의 에이미 웨이크(Amy Wake) 목사는 “오랜 세월을 기다린 끝에 마침내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되다니, 너무나 기뻐 어쩔줄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이는 우리가 하와이 원주민들에게 연합감리교회가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었고, 연합감리교회가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과거, 현재, 미래의 영향력을 기념하는 여성 그룹
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United Women in Faith) 대표들은 이 단체의 사역과 교육과 성취를 강조하는 역동적인 프레젠테이션으로 참석자들을 사로잡았다.
이 행사는 노스캐롤라이나에 소재한 연합감리교회 관련 대학인 파이퍼 대학교의 무용수 3명의 멋진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여성 무용수들은 새로 디자인한 여선교회 로고가 새겨진 흰색 티셔츠를 입었다.
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의 최고 책임자인 샐리 보너(Sally Vonner)는 이 단체의 광범위한 영향력에 대해 자세히 보고했다. 여선교회는 미국 전역에 걸쳐 약 90개의 커뮤니티 센터를 지원하고 있으며, 전 세계 여성 프로젝트에 수백만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그들은 여성 지도자를 훈련하고 교육을 통해 변화시킨다. 그들은 새로운 온라인 디지털 커뮤니티, 국가별 새로운 회원 모델, 새로운 팟캐스트 및 웨비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보너는 2026년 5월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수천 명의 여성이 모일 예정인 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 총회에 참석하라고 초대했다.
“우리는 밝은 미래를 믿으며, 행동하는 사랑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와 함께 하세요.”
사법위원회, 총회위원회에 청소년을 포함시키라고 판결하다
사법위원회는 교단의 입법기관인 총회를 조직하는 총회위원회(General Conference Commission)에 청소년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즉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총회위원회 위원들 중에 청소년 대표가 없다면, 총회는 명시된 자격을 충족하는 적어도 한 명의 청소년을 식별하고 지명하고 선출해야 한다.”라고 교단의 최고 법원은 결정문 1497에서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어퍼뉴욕 연회의 대표인 이안 유리올라(Ian Urriola)의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나온 것이다. 그는 총회위원회에 지명된 후, 교단의 법률 책인 장정 511.1항의 효과와 의미에 대한 선언적 결정을 사법위원회에 요청했다. 해당 단락에는 청소년 한 명을 포함해야 한다는 위원회 구성원의 필수 구성 요소로 포함되어 있다.
이번 총회가 직면한 과제 중 하나는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으로 인해, 지난 총회 이후 8년이 지났다는 점이다. 이는 2020년 총회에서 봉사하도록 선출된 청소년 대의원들이 더 이상 청소년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목할 만한 투표
4월 29일 오전 회의에서 대의원들은 연합감리교회 결의문과 관련된 100개 이상의 청원서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우선 처리 청원안들을 승인했다. 일부 청원안에는 수정안이 포함되어 있는 반면 다른 청원에는 기존 결의안을 단순히 유지하거나 다시 채택하는 청원안이 포함되었다. 총회가 4년 연기되었기 때문에 결의문 전체가 재채택되어야 하며, 이번 총회에서 의결되지 않은 결의안은 폐기된다.
승인된 항목 중 일부에는 기후 변화, 정직한 대출, 선거 캠페인 재정 개혁 요구, 미국 농장노동자의 권리, 원주민 돌보기, 인종 차별적 관찰 반대, 어린이 안식일 준수 승인 등이 포함됩니다.
'이런 앱(app)이…'
연합감리교에 관한 이야기를 수집하는 앱이 4월 29일 총회에서 소개되었다.
연합감리교회역사보존위원회(United Methodist Commission on Archives and History)에서 개발한 연합감리교회 이야기를 전해주는 앱(app)을 사용하면, 총회와 같은 행사에 대한 자신의 느낌과 후기를 남길 수 있다. 기록된 내용은 앱 저장소에 추가되어 결국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정직하게 후기를 남길 수 있도록 장려하기 위해 대부분의 데이터는 25년 후에 공개된다. 그러나 사용자는 자신의 기록을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는 옵션을 갖게 된다.
교회역사보존위원회의 최고 책임자인 애쉴리 보갠 D.(Ashley Boggan D.)는 “총회 후, 모든 것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이 앱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감리교회 총회 첫 주간은 차분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입법위원회 회의를 거친 안건들과 대의원들이 본 회장으로 옮겨지는 과정에, 총회 대의원, 봉사자, 참관인 등 총회 참가자들은 총회가 차분하고 평화롭게 진행되며 흐름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연합감리교뉴스가 실시한 “매우 비과학적” 설문 조사에서 대의원, 봉사자, 참관인 등은 성 정체성에 대한 토론에서도 과거와는 달리 열띤 논쟁이 없었다고 말했다. 과거의 경우 성 정체성에 관한 주제는 가장 열띤 논쟁으로 이어지는 주제였다.
평신도 대의원이자 중앙필리핀 연회의 연결사역협의회 책임자인 루실 그레이스(Lucille Grace)는 “저는 이번 총회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보주의자와 전통주의자인 저 모두의 목소리가 경청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레이스는 필리핀 연합감리교인들이 4월 25일 세계 지역화 청원안이 통과된 것을 “카이로스의 순간”이라고 명명했다.
지역화에 따라 현재 7개인 해외지역총회와 미국은 동등하고 독자적으로 선교적 영향력 극대화를 위한 법안을 만들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지역적총회(regional conference)가 될 것이다. 지역화는 교회의 서로 다른 지리적 지역을 동등한 위치에 놓고, 총회를 덜 미국 중심으로 운영하려는 연합감리교회의 노력이다.
남타갈로그 동부 임시연회의 목회자 대의원인 덱스터 세발로스(Dexter Ceballos) 목사는 “이것은 각 지역의 문화를 더욱 보존할 새로운 형태의 연결주의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버틀러는 연합감리교회뉴스의 멀티미디어 제작자/편집자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이메일 tkim@umnews.org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