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지역총회 2029년 봄에 열린다

(편집자 주: 연합감리교뉴스는 기존 공식 번역인 ‘지역총회(Jurisdiction)’구분하기 위해 ‘Regional Conference’잠정적으로 ‘대지역총회’번역한다. 미국 대지역총회(U.S. Regional Conference) 안에는 5개의 지역총회(Jurisdiction)있다.)

주요 포인트:

  • 미국대지역총회임시위원회가 연합감리교회 최초의 미국 대지역총회 개최를 위한 첫 회의를 가졌다.
  • 미국 대지역총회는 미국 내 총회대의원과 지역총회대의원 전원이 모여 미국 교회와 관련된 사항을 결정하는 기구다.
  • 위원들은 새로운 사역에 큰 기대를 나타내면서도, 미국 대지역총회 개최 비용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연합감리교회 최초의 미국 대지역총회(U.S. Regional Conference)가 2029년 봄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 일정은 미국대지역총회임시위원회((Interim Committee on Organization for the U.S. Regional Conference, 약칭 I-ROC)가 내린 첫 번째 주요 결정 가운데 하나다.

미국 외 지역에서 참여한 자문위원 3명을 포함한 2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I-ROC는 새로운 의사결정기구인 미국 대지역총회의 첫 회기 개최를 위해 일정과 장소, 운영 방식 등 기본적인 사항을 결정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I-ROC 위원들은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테네시주 내쉬빌의 해리 덴먼 빌딩(Harry Denman Building)에 있는 다락방 채플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위원회는 임원진을 선출하고, 소위원회를 구성했으며, 함께 사역하기 위한 공동 서약(covenant)을 채택했다.

이 회의를 소집한 신시아 무어-코이코이(Cynthia Moore-Koikoi) 감독은 18일 회의를 시작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위원회의 에너지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놀라울 정도로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기쁨 가운데 함께했습니다. 제가 참석했던 연합감리교회 회의 가운데 가장 기쁨이 넘치는 회의 중 하나였습니다. 여러분은 서로를 존중하고 긴밀하게 소통하며 함께 일했습니다."

I-ROC 위원들은 미국에서는 전례가 없던 새로운 의사결정기구를 준비하는 막중한 과제를 맡고 있다. 이 기구 즉 미국 대지역총회는 미국의 선교적 상황에 맞는 정책을 결정할 권한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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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변화는 지난해 지역화(Regionalization)가 교단 차원에서 비준되면서 가능해졌다. 지역화는 교단의 각 지역을 동등한 위치에 두고, 국제 교단인 연합감리교회의 최고 입법기구인 총회가 미국 중심으로 운영되는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간 동등한 지위를 부여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많은 연합감리교인이 지역화를 교단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변화로 보고 있다. 특히 각 대륙이 성소수자 포용과 관련된 문제를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역화가 비준됨에 따라 아프리카, 유럽, 필리핀에 이미 존재하던 8개의 해외지역총회(Central Conferences)는 이제 모두 대지역총회(Regional Conferences)로 명칭이 변경됐다. 다만, 미국 밖의 대지역총회는 미국 대지역총회와 달리 감독을 선출하는 권한도 갖는다.

교단 차원에서 가장 큰 변화는 미국 대지역총회(U.S. Regional Conference)의 신설이다.

미국 대지역총회는 그동안 해외지역총회가 행사해 왔던 것과 같은 권한을 갖게 되며, 『장정(Book of Discipline)』의 일부를 미국의 상황에 맞게 수정(adapt)할 수 있다. 또한 지역화에 따라 각 대지역총회는 자체적인 결혼 예식과 안수에 관한 기준을 채택할 수 있다.

한편, I-ROC는 장정 ¶507에 따라 구성된 미국대지역총회위원회(United States Regional Committee)와는 별개의 기구다.

미국대지역총회위원회는 미국의 총회 대의원 전원으로 구성되며, 미국에만 적용되는 총회 입법안을 심의한 뒤 총회에 보고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총회의 동의를 얻을 경우 일부 안건을 미국 대지역총회로 회부할 수도 있다.

I-ROC의 투표권을 가진 위원들은 감독회(Council of Bishops)가 선임했으며, 미국 내 5개 지역총회(Jurisdictions)를 모두 대표한다. 미국에 새로운 대지역총회(Regional Committee)가 신설되더라도 감독 선출은 여전히 지역총회(Jurisdiction Conference)가 담당한다.

I-ROC에는 필리핀, 스위스, 서앙골라 출신 자문위원 3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해외지역총회 경험을 I-ROC와 나누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은 필리핀의 조셉 에스타딜라(Joseph Estadilla) 목사와 스위스의 크리스틴 슈나이더(Christine Schneider)로부터 각 해외대지역총회가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플로리다 펜사콜라 제일연합감리교회의 행정목사이자 I-ROC 서기로 새롭게 선출된 에밀리 킨케이드(Emily Kincaid) 목사는 연합감리교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가 교회의 오랜 숙제를 처리할 책임을 맡았다는 것은 큰 특권입니다."

서펜실베이니아 연회의 감리사회 의장인 정성식(Sung Chung) 목사도 비슷한 소감을 전했다.

"우리는 우리를 새로운 단계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열린 마음으로 응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여정이 매우 기대됩니다."

한편 미국 대지역총회를 준비하는 I-ROC와는 별도로, 미국외대지역총회 상임위원회(Standing Committee on Regional Conference Matters Outside the USA, 이하 상임위원회)는 장정의 어떤 부분을 각 지역 대지역총회의 상황에 맞게 수정하고 제정할 수 있는지를 놓고 안건을 준비하고 있다.

2028년 5월 8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차기 총회가 이 제안을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대지역총회(regional conference)가 채택할 수 있는 정책의 범위도 영향을 받게 된다.

장정에 따르면 미국 대지역총회에는 미국의 총회대의원과 지역총회 대의원, 그리고 예비대의원까지 모두 참석한다.

퇴임을 앞둔 총회 서기 알리즈 풀브라이트(Aleze Fulbright) 목사는 이 회의에 700명이 넘는 총회/지역총회 대의원과 예비대의원이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감리교회 재무행정협의회의 최고책임자인 릭 킹(Rick King)은 4일간 열리는 미국 대지역총회의 여행 및 숙박 비용만 약 150만~17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문제는 미국 대지역총회에 배당된 예산이 없다는 점이다.

해외대지역총회들도 총회로부터 직접 예산 지원을 받지는 않는다. 아프리카 대지역총회는 세계선교부(GBGM)가 일부 지원하며, 감독들의 여행 경비는 감독기금(Episcopal Fund)에서 부담한다.

그러나 미국 대지역총회는 감독들의 출장비를 제외하면 별도의 재원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첫 회의 개최를 위해서는 연회와 지역총회의 예산 지원 등 새로운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

I-ROC 위원들은 회의 초반부터 재정 관리에 대한 청지기 정신을 가장 중요한 가치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이 때문에 위원들은 대지역총회를 언제 개최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지를 놓고도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장정은 총회 개최 후 1년 이내에 대지역총회를 열도록 규정하고 있다.

위원들은 다음과 같은 여러 일정을 검토했다.

또 위원들은 대의원들이 총회, 지역총회, 그리고 새롭게 추가되는 대지역총회까지 세 차례의 대규모 회의에 참석해야 하는 부담도 고려했다.

각 일정에는 장단점이 있었으며, I-ROC 위원들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논의했다.

오하이오의 감리교신학교(Methodist Theological School in Ohio) 입학사정관인 에이프릴 캐스퍼슨(April Casperson)은 연합감리교뉴스에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서두르지 않고 있다는 점이 기쁩니다. 우리는 청지기 정신과 관계 형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위원들 사이에 진정한 협력과 정보 공유의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비록 만장일치는 아니었지만, I-ROC는 2029년 봄 개최로 의견을 모았다. 앞으로 집행위원회는 사순절 기간에 개최할지, 아니면 부활절 이후에 개최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유타주 조오지(George, Utah)에 소재한 쉐퍼트힐 연합감리교회(Shepherd of the Hills UMC)의 필 로저스(Phil Rogers) 목사는 회의를 마치며 이렇게 말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만 해도 우리는 대부분 서로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단합된 하나의 팀이 된 것이 느껴집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이 선물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재정, 물류, 프로그램, 규칙을 담당할 각 소위원회는 앞으로 온라인으로 회의를 열 예정이며, 이미 다음 대면회의를 위해서도 약 4만 5천 달러의 예산을 배정받은 상태다.

새롭게 위원장으로 선출된 미주리연회의 킴 제니(Kim Jenne) 목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훌륭한 지도자들이 함께 모였다는 사실에 큰 신뢰를 갖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그리스도께서는 필요한 지도자들을 세우시며, 우리도 그 사명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 제니 목사는 이렇게 덧붙였다.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기쁨으로, 사랑으로, 그리고 용기를 가지고 그 일을 해 나갈 것입니다."

한은 연합감리교뉴스 부편집장이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한국/아시아 뉴스 디렉터인 김응선(Thomas E. Kim) 목사에게 이메일 tkim@umnews.org 또는 전화  615-742-5484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 보기를 원하시면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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