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변이로 끝을 알 수 없는 코로나에 지친 사람들에게 2023년은 오지 않을 것 같은 먼 훗날의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사역자들에게 2023년은 이미 구상과 계획이 세워지고, 그것을 실행하기 위한 준비로 분주한 조만간 다가올 미래이다.
이 새로운 회계연도(fiscal year) 준비를 위해 빠질 수 없는 것은 교회의 재정이 튼튼하든 허약하든 또는 교회의 규모가 크든 작든과 상관없이 예산안을 작성하고 그 예산을 마련하는 일이다.
이 시기에 발맞춰 연합감리교 제자사역부는 청소년(12-18세, 해외는 24살까지) 사역과 청년(12-30세, 해외는 35살까지) 사역을 지원하는 2종류의 기금 신청서 접수를 시작했다.
제자사역부에서 발표한 이 두 기금은 세상의 변화를 위해 예수그리스도의 제자를 만들기 위한 사역 가운데,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과 함께하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역을 지원하는 “글로벌청소년기금(Global Youth Service Fund, 이하 GYF)”과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청년과 함께하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역을 지원하는 “청년사역기금(Grants for Ministries With Young People, 이하 GMYP)”이며, 지금 바로 신청이 가능하다.
교단이나 교파에 구애받지 않고,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교회 혹은 교회가 속한 지역사회의 청소년과 청년들의 삶에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는 사역을 진행하거나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면, 이 기금을 신청할 수 있다.
청소년사역기금과 청년사역기금은 연합감리교단과의 프로젝트에 우선권을 부여하지만, 청소년사역기금의 목적에 부합한 세속 기관의 프로젝트도 기금을 받을 수 있으므로, 신학적· 성서적 근거를 제시하고, 인종과 성별 그리고 경제적 다양성을 반영할 것을 요구한다.
GYF 에 선택되면 최대 3년간, GMYP 에 선택되면 최대 5년간 연속해서 15,000불까지를 지원받을 수 있다. 단, 지원을 위해서는 매년 신청을 해야 하고, 한 해를 지원받았다고 해서 다음 해의 지원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제자사역부의 청년사역을 위한 기금을 신청하려면, 기금신청사이트를 방문하여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제자사역부는 기금 신청자의 시간과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신청서 접수를 2단계로 나누어 진행한다.
1단계는 기본적인 신청서 작성 단계로, 대략 30분가량이 소요된다. 단, 1단계에서 신청자들을 1차로 가려내기 때문에, 기금을 신청할 때 프로젝트의 목적을 명확하고 간략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기금을 신청하는 프로젝트와 사역의 목표에 관한 “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 왜, 어떻게(5W1H)”을 이용한 질문에 대비가 필요하다.
이미 실시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시각화시키고, 명분을 분명히 하여, 누구에게 선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심사위원들에게 간단하지만 강력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프로젝트를 위한 기본 예산을 제출해야 하며, 1단계 신청서 마감은 2022년 4월 15일이다.
1단계 심사를 통과한 사람들에게는 2022년 5월 14일까지 안내문이 발송되며, 2단계 신청서 접수는 5월 15일 시작하여, 6월 15일에 마감된다.
2단계에서는 기금을 신청하는 프로그램이나 프로젝트에 관한 자세한 설명과 예산안 그리고 추천서를 비롯한 심사에 필요한 서류의 제출이 요구되며, 신청서의 1단계와 2단계 모두 영문으로 제출해야 한다.
제자사역부가 제공한 기금 신청서 작성을 위한 팁은 다음과 같다.
(1) 신청서를 제출하기 전에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확인한다.
(2) 준비하거나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청소년 또는 청년의 주도로 이루어지는가? 아니면, 청소년 또는 청년을 위한 것인가?
(3) 청소년 또는 청년에 의해 구상되고, 그들에게 적용이 가능한 것인가?
(4) 가능하면 일찍 신청하고, 늦어도 마감일 전에는 신청서를 제출한다.
(5) 우편으로 제출할 경우, 마감일 전에 배달되도록 한다.
(6) 프로젝트를 위한 조직보다 당사자가 직접 작성하고 설명하는 것이 좋다.
(7) 신청서 작성이 제대로 되었는지, 문법의 오류는 없는지, 제출하기 전에 확인하여 교정한다.
(8) 신청서와 관련된 웹사이트를 확인하고, 참고한다.
또한 기금을 받기 위한 준비와는 별도로 이미 기금을 받아 운영되었던 사역들을 설명하고 안내하는 사이트를 방문하여 사역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것을 추천한다. <청소년 사역 기금(GYF)>을 수령한 프로젝트에 대한 안내 사이트는 List of Past Youth Service Fund Projects이고 <청년 사역 기금(GMYP)>을 수령한 프로젝트에 대한 안내 사이트는 List of Past Grants for Ministries with Young People Projects이다.
2022년에 신청해 선택된 프로그램이나 프로젝트는 2023년 1월에 책정된 기금의 절반을 받고,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대한 중간 보고서를 보낸 이후 나머지 절반을 받게 된다. 수령한 기금의 최소 75%는 프로그램 개발에 사용되어야 한다.
제자사역부가 제공하는 글로벌청소년기금과 청년사역기금에 적합한 프로젝트가 있거나 진행 중이라면, 지금 당장 신청서를 작성하고 기금을 받아 사역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기를 권한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이메일 (tkim@umnews.org)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더 읽기 원하시면,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