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감독회의에 의해 소집된 교단의 최고 입법기관인 총회가 2월 23일 현지 시각 오전 9시에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려, 성정체성 및 성소수자의 안수 및 결혼 허용 여부에 관련된 안건 및 교단의 미래를 논의한다. 이 총회는 화요일 26일 오후 6시까지 열리며, 첫날은 기도의 날로 정해 감독들이 기도회를 인도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온 864명의 총회 대의원과 66명의 현직감독, 예비 대의원과 은퇴 감독 그리고 참관인과 예배 담당자들이 세인트루이스에 모여 2019년 특별총회를 시작했다. 총회에는 참석한 한국 사람으로는 곽지선 목사, 박종우 목사, 장위현 목사, 이인용 목사, 탐 최 목사, 임우재 목사와 평신도 총대인 김형준 장로(오클라호마 한인제일교회) 등 한국인 대의원과 예비 대의원 20명 등이 있다. 또 총회를 인도할 감독 중에는 한인 감독 3인 박정찬 감독, 정희수 감독, 조영진 감독(은퇴)과 유럽해외총회에서 온 러시아 감독이자 한국계인 에드워드 케가이 감독이 참석했다.
기도회 중 조영진 감독은 요한 웨슬레의 순종의 기도를 함께 기도하자고 제안하고, 전 예배자가 함께 순종의 기도를 드렸다.
이번 특별총회에 재논의될 대표적인 안건은 <하나의 교회 플랜>과 <전통주의 플랜> 그리고 <연대적 총회 플랜>과 <단순한 플랜> 등 4가지이다.
<하나의 교회 플랜>은 결혼의 정의를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가 아닌, “전통적으로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연합”으로 교체한다. 하나의 교회 플랜의 가장 중요한 변화는, 장정의 “동성애의 실천은 기독교의 가르침과 부합되지 않는다.”는 구절의 삭제이다.
또 교회나 목회자는 동성 커플을 위한 결혼식을 해 줄 의무도 없고, 연회가 동성애자 목회자를 안수하거나 동성애자 감독을 임명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전진위원회의 보고서에는 “해외지역총회들은 장정의 일부를, 지역총회의 결정에 따르지 않고, 그들의 상황에 맞게 취할 수 있다.”고 쓰여있다.
<전통주의 플랜>은 한인교회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고 있다. 이 플랜은 “자신이 스스로 동성애 관계를 실천하고 있다고 고백하는 사람은 연합감리교회의 목회자로 안수받을 수 없으며, 동성 결혼의 주례 역시 계속 금지된다.”라고 한다. 또한, 전통주의 플랜 수정안에는 장정의 지침을 위반하는 사람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추가되어 있다.
전통주의 플랜은 모든 연회에 “장정에 기록된 성 소수자의 결혼과 안수 기준을 지키고, 적용하고, 유지하기로 서약할 것”을 추가로 요구하며, 감독과 은퇴 감독들에게도 똑같은 서약을 원한다.
이 플랜은 장정에 순종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독립되거나, 자매 관계, 혹은 협약 관계의 교단’을 만들어서 떠나라고 독려한다. 탈퇴하는 교회들은 2021년까지 연합감리교회라는 명칭과 로고를 사용할 수 있다.
<연대적 총회 플랜>은 미국 내 다섯 개 지역총회를 인간의 성에 관한 관점에 따라 세 개의 연대적 총회로 재편성한다. 해외지역총회—미국 밖에 있는 연회—는 미국 내의 세 개의 연대적총회 중 하나에 참여하거나 자신만의 연대적 총회를 시작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지역총회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 미국 연회들은 다른 연대적 총회에 속하면 되고, 미국 밖의 연회 중 해외지역총회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 연회들은 다른 연대적총회에 속하면 된다.
<단순한 플랜>은 하나의 교회 플랜과 비슷한 점을 갖고 있는데, 동성 결혼을 지역 교회에 허용하고 동성애자 안수를 연회에 허용할 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그러나 <단순한 플랜>은 <하나의 교회 플랜>의 “동성애 실천이 죄악이라고 믿는 사람들의 양심의 자유를 보호한다”는 조항을 포함하지 않는다.
<단순한 플랜>은 또한 교회 기관 기금을 사용하여 "동성애 수용을 장려"하는 교회 기관과 연회를 처벌하도록 한 조항을 없앤다. <하나의 교회 플랜>은 교리와 장정의 해당 부분을 그대로 둔다.
“이제 특별총회가 시작하는 날 아침입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라고 류계환 한인총회 선교 총무는 전했다.
“이번 총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한마음 한 성령 안에서 기도해 오던 것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마운튼스카이 연회의 총무인 강영숙 목사는 희망을 피력했다.
김응선 목사는 한국/아시아 뉴스 담당 디렉터이다. 문의 및 연락처: 전화 (615) 742-5470, 이메일 newsdesk@umcom.org더 많은 연합 감리 교회 뉴스를 원하는 이들은 무료로 제공되는 매일 요약판 혹은 월간 요약판을 구독할 수 있다.
편집자 주 : 총회 진행사항은 www.umc.org/live 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됩니다. 여러분의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