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4일, 캘리포니아-퍼시픽 연회 한인연합감리교회연합회(회장 이석부 목사, 이하 연합회)는 캘리포니아주 파사데나에 소재한 캘팩 연회 사무실을 방문하여, 도티 에스코베도-프랭크(Dottie Escobedo-Frank) 감독에게 캘리포니아 남부 산불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한인 교회들과 한인 목회자가 섬기는 타인종 교회들이 모금한 $17,597의 성금과 $725 상당의 기프트 카드를 전달했다.
이로써 2025년 1월 13일부터 시작된 캘팩 연회 한인연합감리교회연합회의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한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의 산불 복구를 위한 모금 캠페인이 마무리되었다. 1월 초에 발생한 기록적인 산불은 남부 캘리포니아를 휩쓸며 퍼시픽 팰리세이즈 커뮤니티 연합감리교회(Pacific Palisades Community UMC)와 알타데나 연합감리교회(Altadena UMC)를 전소시키고, 교인 한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또한 이 산불로 인해, 세 명의 한인 신도를 포함한 70여 가구의 연합감리교회 가정이 집을 잃었다.
캘리포니아-태평양 연회의 도티 에스코베도-프랭크 감독은 로스앤젤레스 지역 화재로 피해를 당한 사람들을 돕기 위한 전 세계 연합감리교인들의 적극적인 대응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녀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 기간에 여러분이 만들어낸 모든 변화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태평양 연회 구호 헌금 보내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연합감리교구호위원회 재해 구호 헌금 보내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1월 13일, 캘리포니아-퍼시픽 연회 한인연합감리교회연합회는 LA 산불 재난 극복과 피해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기도회를 줌으로 주최했다. 이 기도회에는 캘팩 연회의 도티 에스코베도-프랭크 감독과 동오하이오와 서오하이오 연회를 이끄는 정희수 감독을 비롯해 미국 전역에 있는 80명 이상의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참여했다.
이 기도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재정적 지원과 구호 활동을 펼치기로 결의했다.
이 모금 운동을 주도한 연합회 회장 이석부 목사는 처음부터 재정적 지원을 계획한 것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단순히 함께 기도하고 위로하기 위해 모였지만, 피해 규모가 엄청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더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기도회는 자연스럽게 모금 운동으로 발전했으며, 캘리포니아-퍼시픽 연회를 넘어 한인뿐만 아니라 비한인 교회들까지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금액이 모여, 의미 있는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연합회는 1월 26일을 ‘LA 산불 재난 특별 주일’로 지정하고 기도와 헌금을 요청했으며, 이 모금 운동에 미국 전역의 한인 교회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이다.

LA 한인연합감리교회 담임인 이창민 목사는 이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된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모금 활동에는 캘리포니아 지역의 교회들뿐만 아니라, 한인 교회가 13개에 불과한 중남부지역총회(Southcentral Jurisdiction)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6,000을 모금한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지원금 모금을 넘어 연합감리교회의 연대의 힘을, 즉 연대주의(Connectionalism) 정신을 실제로 실천한 것입니다.”
이석부 목사는 한 여성 후원자의 감동적인 사연을 공유했다.
"한인들은 어려움을 만나면, 언어나 인종을 초월해 서로를 돕는 전통이 있습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실린 모금 운동에 관한 기사를 본 알래스카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참여 방법을 문의한 후, 체크를 보내왔습니다."
이 모금 운동을 통해 연합회는 총 $27,322을 모았으며, 이 중 $9,000은 한인 피해자 3 가정에 직접 전달하였고, 나머지 $17,597과 이승필 목사가 담임하는 토랜스 제일 연합감리교회(First UMC of Torrance)에서 모은 $725 상당의 기프트 카드는 캘팩 연회에 전달하여, 광범위한 지역 사회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토랜스 제일교회는 현금 $1,145도 체크로 보내왔다.
이번 산불 피해자를 돕기 위한 모금 활동에는 한인 목회자들이 섬기는 타인종 교회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온타리오 연합감리교회(Ontario UMC)의 전재홍 목사는 “이번 산불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모금 운동 과정에서 우리는 눈물을 기쁨으로 변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특히 토랜스 제일 연합감리교회와 같은 타인종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들과 그들의 교회들도 한인 교회들과 협력하며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인종과 언어를 초월한 신앙의 실천을 보여주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연합회는 성금을 모으기 전부터 피해 지역을 방문하여 물과 생필품을 나누며 실질적인 지원을 펼쳤으며, 이를 잘 알고 있는 캘팩 연회의 도티 에스코베도-프랭크 감독은 한인 교회들의 관대한 사랑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런 (고난의) 순간에 사람들은 종종 외로움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그 현장에 나타나 트럭에서 물건을 내리며,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서 직접 봉사하고 도움을 주셨습니다. 한인 교회 성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해주세요. 여러분의 도움이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한편, 연합감리교회의 한인목회강화협의회는 알타데나 연합감리교회를 재건하기 위해 예비 기금에서 10,000달러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 교회는 역사적으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중심이 되어 온 교회이다.
연합감리교회 차원의 지원도 캘팩 연회에 제공되었다.
연합감리교구호위원회(UMCOR)는 캘리포니아 해안의 퍼시픽 팰리세이즈 화재와 파사데나 동쪽 이튼 화재(Eaton Fire) 피해를 돕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10,000를 전달했으며, 자연재해 경험이 많은 루이지애나 연회도 $10,000를 지원했다.
도티 에스코베도-프랭크 감독은 “한인들은 그저 돈을 기부한 것이 아니라, 화재 이후 대피자들을 돕고, 지역 사회에서 직접 봉사하며 삶을 재건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그들의 헌신은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위대한 본보기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Thomas E. Kim) 목사에게 이메일 tkim@umnews.org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 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