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기적

4월 5일 부활절 주일 아침, 정말 아름다운 예배를 드렸습니다. 제가 엘림연합감리교회 ((구)한인유니온 연합감리교회)에서 4년 시무하는 동안 가장 큰 예배였습니다. 25명 남짓 예배드리는 교회에서 2명이 물세례를 받고 총 5명이 입교식을 하는 그야말로 천국 잔치를 했습니다.

너무나 은혜로운 예배를 마치고 오후 2시에 교회를 나와 집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저에게 전화 한 통이 왔습니다. “목사님, 빨리 오세요! 교회 천장이 무너졌어요!” 오후에 우리 엘림교회를 빌려 예배를 드리는 스페니쉬교회 목사님이었습니다. 차를 돌려 다시 교회를 갔습니다.

교회에 도착하니 경찰차, 소방차, 응급차들이 도로를 가득 메웠고 스페니쉬교회 교인들이 온몸에 먼지를 뒤집어쓴 채 밖에 나와 있었고, 다친 사람들이 응급차에 실려 가고 있었습니다.

스페니쉬교회가 예배를 시작한 2시에 성전의 천장이 무너진 것입니다. 천장의 일부가 무너진 것이 아니라 30피트가 넘는 천장이 전체가 한번에 무너진 것입니다. 총 14명의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중에 한 여자 성도가 심하게 머리를 다쳤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저는 소방관과 함께 선정 안에 들어갔습니다. 붕괴된 현장을 제 눈으로 직접 보았습니다. 모든 전등들, 목조들이 다 떨어졌습니다. 마치 폭탄이 떨어진 것 같았습니다. 붕괴된 성전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저 많은 사람들이 다 빠져 나왔을까?” 당시에 75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 안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두 살, 세 살, 네 살 된 어린이들이 밖에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떻게 저 많은 사람들이 다 빠져나왔을까?”

그것은 기적이었습니다! 저는 그날 기적을 보았습니다. 천장이 무너지고 있었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지켜주고 계셨습니다!

그날 저녁에 모든 상황이 정리되고 나서 감리사님과 함께 Newark에 있는 University Hospital을 찾아갔습니다. 사고로 인해 다친 14명 중에 가장 심하게 다친 여자 성도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또 한 번의 기적을 보았습니다. Doris라고 하는 그 여자 성도가 병원에서 퇴원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는 응급실 문을 나오면서 두 손을 높이 들고 하늘을 향에 얼굴을 들고, “하나님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날 저녁 저는 하나님께 정말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묻습니다. “왜?”. “왜 부활절 주일에 그런 사고가 났느냐고” 그러나 저는 모릅니다. “왜”에 대한 대답은 하나님께 속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날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무엇을 하셨는지는 압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어떻게 보호해 주셨는지 저는 압니다. “왜?”라는 질문에 답을 찾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기보다는 저는 하나님께 우리 엘림교회와 스페니쉬교회에 행하신 일을 감사하기를 원합니다.

신명기 5장 15절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너는 기억하라.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너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저는 엘림교회 성도님들에게 말했습니다. “기억하세요.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강한 손과 편 팔로 우리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셨습니다.” 하나님의 강한 손과 편 팔이 우리를 천장붕괴로부터 구해주셨습니다.

사고가 나고 일주일이 지난 4월 12일 주일 엘림교회 파킹장에서 스페니쉬 교회와 함께 연합예배를 드렸습니다. 저희 엘림한인교회가 주체가 되어서 스페니쉬 교회를 위로하고, 부활절 주일에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신 것을 감사했습니다.

300명이 넘는 많은 분들이 참석했습니다. Easter Miracle이라고 쓰여진 빨간 t-shirt를 입고 주님께 모든 상황 속에서 감사함으로 드리는 아름다운 예배를 드렸습니다. 지어진 지 150년이 넘는 엘림교회 건물…무너진 그곳에서 부활이 일어 날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엘림교회에 더 많은 기적이 일어 날것을 기대합니다. 기적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믿기에…

스페니쉬교회는 Rahway에 있는 Trinity UMC에서 예배를 드리고, 엘림교회는 Woodbridge에 있는 Woodbridge UMC에서 이번 주부터 예배를 드립니다.

현재로는 엘림교회 건물이 Collapse Zone으로 지정되어 위험하기 때문에 안에 들어갈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빠른 시간 내에 safe zone으로 변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Safe Zone으로 확인되면 바로 청소를 하려고 합니다. 그때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글쓴이: 박태열 목사, 엘림연합감리교회, NJ
올린날: 2015년 4월 16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개체교회
영화 <기생충> 포스터의 일부.

영화 <기생충>과 냄새나는 예수님

현혜원 목사는 냄새 나는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 나와 다른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예수님이 주신 계명이라고 말하고, 누추하고 고릿한 냄새를 풍기는, 나와 달라 보이는 사람이 예수님일 수 있다며, 그 예수님(?)을 넉넉한 마음으로 포용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한다.
재난 구호
콩고 동부에 있는 연합감리교구호위원회의 직원인 존 루술루가 고마에서 내전으로 난민이 된 사람들을 위한 구호 사역을 벌이는 중 한 여성을 돕고 있다. 각 가정은 한 달분 식량과 생필품을 받았다. 사진, 차드락 탐붸 론데, 연합감리교뉴스.

콩고 내전 난민 구호 활동을 벌이는 연합감리교구호위원회

2년 전부터 동부 콩고의 난민 지원을 강화해 온 연합감리교구호위원회는 최근 약 12,500명 이상의 내전 난민에게 식량과 인도적 물품을 추가로 제공했다.
교단
2024년 연합감리교회 총회 이후 즉시 시행된 법안 및 2025년 1월부터 시행될 주요 법안에 대해 설명하는 “The UMC 무엇이 어떻게 변화하나’ 시리즈다. 그래픽, 로렌즈 글래스와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연합감리교회, 무엇이 어떻게 변화하나 1

2024년 연합감리교회 총회 이후 즉시 시행된 법안 및 2025년 1월부터 시행될 주요 법안에 관해 설명하는 “The UMC 무엇이 어떻게 변화하나’ 시리즈 1편으로, 지역화는 이제 미국이 교단의 중심도, 전체도 아니며, 해외지역총회와 마찬가지로 교단의 일부임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말한다.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is an agency of The United Methodist Church

©2024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