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미시간 연회와 시에라리온 연회는 내달 2020 총회에 <결별을 통한 화해와 은혜의 의정서> 이행을 위한 입법안 제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1월 3일, 의정서는 발표와 동시에 국제적인 뉴스거리가 되었지만, 이를 구체화할 입법안은 이제야 발표되었다.
이 의정서는 현재의 동성 결혼 및 성소수자(LGBTQA+) 안수 제한에 찬성하는 전통주의 교회들이 자신들의 재산을 가지고 교단을 떠날 수 있도록 허용하자는 제안이다. 그들은 또한 자신들을 위한 새 교단을 시작하기 위해 연합감리교회 기금으로부터 2,5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교단 내 다른 그룹들 역시 분리를 선택(그들을 위한 기금은 2백만 달러가 책정되어 있다.)할 수 있지만, 연합감리교회는 그대로 남고, 적어도 미국 내에서는 성소수자들을 사역에 더 많이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시간 연회를 주재하는 데이비드 바드 감독은 3월 7일 의정서 관련 법안을 처리하여 총회로 보내기 위한 특별연회를 소집했다.
바드 감독은 “우리는 총회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우리의 법안 처리가 총회에서 의정서 관련 입법이 처리되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존 얌바수 감독도 시에라리온 연회가 3월 4-8일 정기 연회 회의에서 의정서 관련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연합감리교뉴스에 확인해주었다.
의정서에 관한 대화를 이끈 얌바수 감독은 시에라리온 연회를 주재하고 있다.
“의정서의 절차를 시작하기 위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로서 나는 나의 연회가 이 의정서를 책임지고 인준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하게 믿고 있다.”라고 그는 이메일을 통해 답했다.
뉴욕 연회의 토마스 비커턴 감독은 얌바수 감독과 함께 16명으로 구성된 의정서 관련 법안 작성 팀의 일원이다. 그는 의정서 작성팀이 미시간 연회와 시에라리온 연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비커턴 감독은 두 연회 외에도 다른 한 두 개 연회에서 의정서 법안을 채택하는 특별 연회를 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유럽 및 필리핀의 해외지역총회뿐만 아니라 전통주의자, 중도주의자, 진보주의자 그룹의 대표 등 신학적으로 다양한 그룹이 수개월에 걸친 비공개회의를 통해 의정서를 도출해냈다.
그들의 목표는 동성애 문제로 심화된 연합감리교인들 간의 오랜 갈등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었다.
미국 내 중재 분야에 저명한 변호사인 케네스 파인버그가 이 논의 과정을 이끌었다.
그 결과 의정서는 핵심적인 사항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고, 그 팀원들은 실질적인 법안을 만들기 위한 회의를 이어갔다.
2020년 총회는 5월 5-15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며, 총회에 제출되는 청원안은 총회 개막 230일 전인 지난 9월에 마감되었다. 그러나 장정은 총회가 열리기 전 230일에서 45일 사이에 연회가 추가로 청원안을 제출할 수 있는 예외를 허용한다. (총회조회위원회는 또한 마감이 지난 청원안을 수락할 수 있는 재량권을 가진다.)
연합감리교회의 미래에 대한 다른 플랜들은 이미 제출되어 있지만, 그 플랜에 참여한 사람 중 일부는 의정서 작성에 참여했고, 총회에서 의정서를 지지하기로 약속했다. 의정서 작성팀은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2019년 특별총회에서 논쟁을 벌인 동성 결혼과 성소수자의 안수에 대한 교단 내 분열이 극심하여 결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바드 감독은 의정서 작성팀으로부터 미시간 연회가 특별 연회를 개최하여, 의정서에 관련한 법안을 총회에 제출하는 과정을 밟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바드 감독은 특별 연회 개최가 타당한지 여부를 연회 스태프들과 함께 검토했고, 교단 내 성소수자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가진 연회의 구성원들을 찾아, 그들에게 특별 연회를 갖는 것을 지지하는지 확인했다.
바드 감독은 그들로부터 긍정적인 답을 들었다.
바드 감독은 자신의 연회에 특별 연회를 위한 예산이 편성되어 있고, 연합감리교 연관 대학인 알비온 소재의 알비온 대학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소액의 등록비로도 모든 비용이 처리되어 연회에 전혀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바드 감독은 이 회의가 의정서 관련 법안 지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총회로의 송달 여부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시간 연회 총회 대의원들의 공동 대표인 로라 위트코우스키도 연회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그 점을 강조했다.
"우리(연회)는 의정서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 기관이 아니며, 우리는 의정서를 총회장으로 이송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미시간 연회가 이와 같은 방법으로 지도력을 발휘하는 것은 큰 축복이다."
미시간 연회는 총회에 제출할 법안 개정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대체안을 제출할 수는 있다.
얌바수 감독은 서아프리카 동부에 있는 코이도에서 열리는 시에라리온 연회가 의정서 관련 입법안을 수정하려 시도할지는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얌바수 감독은 이 안건을 총회로 보내기 위한 압도적인 투표가 이 안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의정서가 “완벽한 문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교단으로서의 우리가 깨어진 상태임을 발견하고, 미국의 다양한 그룹에 의해 만들어진 모든 계획이 교착상태를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의정서는 의심할 여지없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라고 얌바수 감독은 말했다.
하지즈는 댈러스 주재 연합감리교뉴스 기자다. 연합감리교뉴스의 비키 브라운과 미시간 연회의 공보담당 디렉터 마크 도얄이 이 기사 작성에 참여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615-742-5470 또는 newsdesk@umnews.org로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