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사역으로 교회를 부흥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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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포인트:

  • 애틀랜타 외곽에 있는 베다니 연합감리교회는 다양한 인종의 지역 주민들을 충분히 끌어들이지 못해 고전하고 있었다.
  • 교회는 연회에서 제공하는 보조금을 활용하여 전 코카콜라 마케팅 임원 출신 목사를 초빙했고, 그는 베다니 교회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사역을 시작했다.
  • 회중은 여전히 대부분 백인이지만, 최근 주일 예배에는 더 다양한 그룹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근 조지아주 서머나(Smyrna)에 소재한 베다니 연합감리교회의 주일 예배에서 한 아이가 자신의 머리 위에 콩주머니를 몇 개나 얹을 수 있는지 시도했다.

이곳은 유아실이 아니다. 베다니 교회는 그런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공간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109년의 역사를 지닌 이 교회는 지난 60년 동안 애틀랜타 교외에 꽤 큰 규모의 교회 시설을 운영해 왔다.

이 교회는 교회 앞쪽에 있던 장의자를 치우고, 제단 앞에 아이들을 위한 전용 공간인 “기도 놀이터(prayground)”를 만들었다. 이곳에는 작은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다양한 장난감이 흩어져 있다.

기도 놀이터는 적지 않은 교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예를 들어, 교인 감소와 노령화, 어린 자녀를 둔 젊은 가족의 부족, 다양성 결여, 그리고 많은 사람이 교회에 나가는 습관을 잃어버린 코로나19의 여파 등에 대한 대응 중 하나이다.

“기도 놀이터는 정말 훌륭한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간 우리 교회는 많은 교인과 어린이 교회학교를 섬기던 사람들을 잃어서 어린이 주일교회 자원봉사자를 확보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이 시도는 아이들을 예배에 포함시키고, 어린아이들을 가진 가족들을 환영할 수 있는 탁월한 해결책이었습니다.”라고 어려서부터 베다니 교회에 출석한 간호사 크리스티 밴스는 말했다.

이번 여름에 새로운 목회지로 떠날 예정인 베다니 교회의 담임 조야 에이브럼스(Joya Abrams) 목사는 기도 놀이터에 있는 아이들이 예배 중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으며, 점차적으로 아이들이 예배에 참여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10일, 베다니 연합감리교회의 담임인 조야 에이브럼스 목사가 교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조지아주 서머나에 있는 이 교회는 주로 나이 든 백인 교인들이 출석하던 교회였지만,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다양한 그룹의 교인들이 출석하는 교회로 탈바꿈하고 있다. 사진, 짐 패터슨, 연합감리교뉴스.지난 3월 10일, 베다니 연합감리교회의 담임인 조야 에이브럼스 목사가 교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조지아주 서머나에 있는 이 교회는 주로 나이 든 백인들이 출석하던 교회였지만,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다양한 그룹의 교인들이 출석하는 교회로 탈바꿈하고 있다. 사진, 짐 패터슨, 연합감리교뉴스.

코로나19로 인해 급감했던 베다니 교회의 예배 출석률이 다시 회복되기 시작했다.

에이브럼스 목사는 팬데믹 이전에 약 167~170명이었던 예배 참석자가 대면 예배가 재개된 이후 약 70명으로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2023년 이 교회의 평균 참석자 수는 83명이었다.

“예배에 참석하는 교인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는 많은 교인을 잃었습니다. 재정적으로도 예전에는 예산이 60만 달러 정도였는데, 지난해 예산은 40만 달러로 감소했습니다.”

에이브럼스 목사의 교회는 북조지아 연회의 “신실한 미래(Faithful Future)”라는 이름의 심사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그리고 연회 컨설턴트와의 논의를 통해, 베다니 교회가 지역사회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워렌 헨드릭스가 3월 10일 조지아주 서머나에 있는 베다니 연합감리교회에서 주일 예배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베다니 교회의 교인이 아닌 헨드릭스는 예배 중 그의 아들이 찬송하는 것을 보기 위해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사진, 짐 패터슨, 연합감리교뉴스  워렌 헨드릭스가 3월 10일 조지아주 서머나에 있는 베다니 연합감리교회에서 주일 예배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베다니 교회의 교인이 아닌 헨드릭스는 예배 중 그의 아들이 특송을 부르는 것을 보기 위해 교회에 참석했다. 사진, 짐 패터슨, 연합감리교뉴스 

지역사회를 향한 사역을 시작하기 위해, 에이브럼스 목사의 베다니 교회는 반즈 기금(Barnes Evaluation and Administration Team)으로부터 보조금을 받았고, 이 기금으로 토니 필립스(Tony Phillips) 목사가 부목사로 합류하게 되었다. 이 보조금은 두 차례 갱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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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목사는 “연회 내 교회가 문을 닫고 건물을 팔게 되면, 그 돈은 반즈 기금으로 적립됩니다. 이후 그 기금은 새로운 사역을 위해 보조금 형태로 다시 쓰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코카콜라사의 임원이었던 필립스(Phillips) 목사는 다문화 교회를 향한 부르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이하게도 백인들로 시작한 연합감리교회 중에는 지역사회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베다니 교회도 그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 2020년 흑인 여성인 에이브럼스 목사를 파송한 것은 바로 그것을 타개하기 위한 첫 시도였으며, 이어 2022년 역시 흑인인 필립스 목사가 이 교회에 부목사로 파송되었다. 교회는 또한 전통적인 예배를 현대적 예배로 대체하기 시작했다.

필립스 목사의 임무는 지역사회 사역이다. 그는 지역사회에 속한 이웃과 그들의 자녀들을 교회 사역에 참여하게 하면, 결국 가족들도 교회에 출석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젊은 부모들은 무엇보다도 자녀들을 위해 교회에 갑니다. 그들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교회를 선택하지요. 예전처럼 부모가 교회에 가면 아이들이 따라가던 시대가 아닙니다.”

필립스 목사는 지역 내 학교 관계자를 방문하여 베다니 교회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묻기 시작했다.

“저는 지역사회에 있는 학교들과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한 지역사회 참여 전략을 만들었습니다.”라고 필립스 목사는 말했다.

초등학교 2곳과 고등학교 1곳이 베다니 교회의 제안에 관심을 표했다.

필립스 목사는 할로윈 축제 때를 위한 트렁커트릿(Trunk or Treat),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기쁨의 징글(Jingle for Joy), 부활절 달걀 찾기(egg hunting), 여름성경학교, 개학일(Back to school) 등 매년 되풀이되는 행사를 통해 교회와 지역사회를 연결하기 시작했다.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할 오너먼트(ornaments)를 만들러 오는 아이들도 있어요. 아이들은 크리스마스 공예품과 음식을 만들기 경연을 갖습니다. … 우리는 산타 워크숍에서 만든 선물로 아이들이 부모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돕고, 교회에서 합창단 공연도 합니다. 이 모든 행사는 크리스마스를 위한 기쁨의 징글(Jingle for Joy)을 위해 철저하게 계획된 것입니다.”

연구에 의하면, 일부 아이들은 학교 급식 프로그램에서 음식을 받지 못하면, 여름 방학 동안 식사를 걸러야 한다고 한다.

"우리는 일주일 분의 아침과 점심을 포장하여 매주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이 사실을, 학교를 통해 광고합니다."라고 필립스 목사는 말했다.

“저희는 저소득층 아파트 단지로 가서 텐트를 설치하고 음식을 배부하기도 해요. 음식과 함께 기도 카드를 나눠주며, ‘기도 제목을 써주면 저희가 기도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베다니 교회는 지역사회에 있는 고등학교에 저녁 식사를 제공하는 저녁 식사가 있는 교회(dinner Church)를 시작했으며, 경기가 있는 날에는 풋볼팀과 농구팀, 그리고 밴드팀에게 식사를 제공한다.

필립스 목사는 사우스 콥 카운티(South Cobb County) 크리스쳔운동선수연합(Fellowship of Christian Athletes)의 대표로 섬기고 있으며, 시즌에는 운동선수들을 위한 성경 공부를 인도한다.

"주된 아이디어는 사람들에 대해 배우고, 그들과 관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 결과는 주일 예배에 명백하게 드러났다. 에이브럼스 목사가 인정한 대로 교회는 여전히 대부분 백인(약 97%)이지만, 최근 주일 예배에는 더 다양한 그룹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부 새로운 가족들이 아직 교회에 합류하지 않았는데, 이는 그들 중 일부가 교회에 합류하기를 꺼리는 저와 같은 젊은 세대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에이브럼스 목사는 말했다.

베다니 교회에서 자란 로렌 부스는 보다 다양해진 교회 공동체 덕분에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저는 이 지역의 유일한 동성애자이며, 다양성이 없는 공동체는 저를 매우 불편하게 합니다. 하지만 우리 교회는 정말 포용적이고 사랑이 많은 교회이며, 이곳에서는 모두가 이웃을 진심으로 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회의 변화가 모든 사람에게 좋게 받아들여진 것은 아니었다. 일부 교인은 교회를 떠났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냈던 많은 사람이 교회를 떠났습니다. 그들은 5살 때부터 이곳에서 뛰어다니던 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라고 부스는 말했다.

1968년 베다니 교회에 합류한 79세의 수잔 스프레이베리(Susan Sprayberry)는 필립스 목사가 파송되기 전에 베다니 교회에 두 명의 여성 목사가 섬겼는데, 교회 내 일부 남성들은 그들을 달가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들은 남자 목사와 이야기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글쎄, 우리는 평생 남자 목사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제는 그들도 철이 들어야지요."라고 그녀는 말했다.

베다니 교회의 교사이자 평신도 지도자인 뉴튼 멕커디(Newton McCurdy)는 교회의 사역 다양화 시도 때문에 교인의 약 20%를 잃은 것은 슬픈 일이지만,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한 "가지치기"일 수 있고 말했다.

“변화는 어렵습니다. 특히 특정 연령에 이르면 더욱 그렇습니다. 이제 어떤 종류의 변화도 원치 않고, 이를 막으려 하는 교인은 더 이상 없습니다.”라고 멕커디는 말했다.

1990년부터 베다니 교회의 교인인 수잔 풀로스(Susan Poolos)는 더 많은 이들이 새롭게 교인으로 등록하고, 교회의 사역을 위해 지도자로 합류하기를 바랐다.

“저는 새로운 가족이 (우리 교회에) 더 편안함을 느끼고, 친교에 참여하면서 사람들을 더 가까워지고, 그들도 우리 교회의 일원이 되고 싶어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몇몇 가족은 이미 교회의 교인으로 등록하고 출석하고 있는데 정말 좋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교회의 지도자로 성장하기를 기다릴 것입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Thomas E. Kim) 목사에게 이메일 tkim@umnews.org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 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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