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임상목회실습센터, 한국어 CPE 과정 신설

통합임상목회실습센터(Center for Integrative Pastoral Practice, 이하CIPP)가 한국어로 진행하는 임상목회교육(Clinical Pastoral Education, 이하 CPE) 기초 과정을 신설했다. 교육 과정은 가을학기가 시작되는 2021년 10월 1일부터 봄학기가 끝나는 2022년 4월 30일까지다.

CIPP는 연합감리교 고등교육사역부 산하기관으로, ACPE(임상목회교육협회)의 정식 인가를 받은 미국 내 300여 CPE 교육 기관 중 하나이며, ACPE 교육 자격을 갖춘 강사진을 갖추고 있다.

대부분의 연합감리교회 연회는 안수 과정에 있는 목회자 후보들에게 CPE 이수를 필수로 지정하거나, 적극적으로 권장(strongly recommend)하고 있다. 또한 신학교에서도 학점으로 인정하고 수강을 권장하는 상황이라 한국어 CPE 과정 개설은 한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신학생들은 자신이 속한 신학교를 통해 CPE 과정을 등록해야 한다.

기존의 CPE가 병원이나 호스피스 등에서 300시간을 실습해야 하는 것과는 달리, CIPP에서 진행하는 CPE는 수강생이 섬기는 사역 현장인 교회와 지역사회를 임상 실습 현장으로 활용한다. CIPP의 CPE 수업은 대면과 온라인을 혼합해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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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PP 교수진에는 한국어를 사용하는 2명의 교수가 있어, 한국어를 사용하는 학생들만으로 두 그룹을 구성해 대부분의 토론과 강의를 한국어로 진행하며, 지도 교수의 최종 평가서는 영어로 작성된다.

CIPP에서 진행하는 이번 CPE 강의는 화상으로 진행된다. 5명을 한 그룹으로 묶어 두 그룹 중 한 그룹은 격주 토요일마다, 또 다른 그룹은 주중에 격주로 5시간 동안 수업을 진행하고, 수업과는 별도로 각 수강생에게는 지도 교수와의 개인 상담(individual supervision) 시간도 격주 한 시간씩 주어진다.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될 경우, 오리엔테이션과 개강을 위한 수련회와 최종 평가와 종강을 위한 수련회를 각각 1박 2일에 걸쳐 대면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하지만 델타 변이를 비롯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시에는 개강과 종강을 포함해 전 과정을  화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통합임상목회실습센터(Center for Integrative Pastoral Practice)에서 실시하는  임상목회교육(Clinical Pastoral Education) 과정 안내 그래픽. 그래픽 제공, 김수미 목사, 연합감리교 고등교육사역부.통합임상목회실습센터(Center for Integrative Pastoral Practice)에서 실시하는  임상목회교육(Clinical Pastoral Education) 과정 안내 그래픽. 그래픽 제공, 김수미 목사, 연합감리교 고등교육사역부. 

수강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교회나 지역공동체에서 주당 20시간 이상 목회 상담을 할 수 있는 사역지가 있어야 한다.

수강료는 수련회가 대면으로 진행될 경우에는 총 $3000, 코로나 상황 악화로 대면 수련회 없이 전 과정이 비대면으로 이루어질 경우에는 $2500이다. 

CPE는 목회자의 자질 향상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목회를 위한 교육 과정이며, 강의와 토론 그리고 지도 교수와의 개인 상담(individual supervision) 과정을 통해, 수강생들은 사역을 위한 “목회신학, 심리학, 교육학, 그룹 다이나믹스”를 경험한다. 또 목회자로서의 자기계발, 자아 발견과 목회자로서의 자신감 및 성찰을 돕는 수업이다.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고등교육사역부 CIPP 의 상임디렉터 김수미 목사는 한국어 CPE 과정이 가진 장점을 이렇게 말했다.

“CPE에서는 토론을 통해 수강생들이 자신의 삶과 문화 그리고 역사가 현재 자신의 정신과 영적 세계에 깊은 영향을 주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한국어로 진행되는 이번 CPE는 한인 수강생들이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자신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의식을 통합하고 통찰하는 데 도움을 주고, 그들의 영성 형성과 자아 인식을 심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김 목사는 기존의 임상목회교육과 비교하여 CIPP의 CPE가 집중 훈련의 결여로 인한 느슨함이 경험치를 최대화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이 교육과정은 병원에서의 당직(on-call)과 같은 경험은 없다. 그냥 지나쳤던 일을 통해 주는 영향이 있고, 평범한(mundane) 일상에도 배움이 있기 때문에, 꼭 병원이 아니더라도 성령의 역사하심과 이끄심을 깨닫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은 여기저기 많이 있다. 특히 이민자 각자의 삶의 현장이 녹록지 않고, 한인 교회의 현실 역시 병원 못지않게 도전이 많다는 점을 생각할 때, 실질적인 목회 현장을 대상으로 한 임상목회훈련인 CPE 교육을 통해, 병원이라는 극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그곳에서 배우고 성장할 기회는 무궁무진하며, 수강생은 전도사와 담임 목사와의 관계 및 교인들과의 관계를 통해 사람에 관한 공부도 할 수 있을 것이다.”

CIPP에 등록하려면 연합감리교 총회고등교육사역부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CIPP를 검색해 지원서를 작성하거나, https://methodist.smapply.io 를 직접 방문하여, 자신의 계정을 만든 다음,  CPE Application 2021을 찾아 신청하면 된다. 주소 관련 인적 사항은 영어로 작성해야 하지만, 에세이는 한국어로도 제출할 수 있다. 신청 접수는 이미 시작되었으며, 신청비는 $30이다.

자세한 문의는 고등교육사역부 CIPP 상임디렉터인 김수미 목사에게 skim@gbhem.org로 연락하면 된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tkim@umnews.org로 이메일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더 읽기 원하시면,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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