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안집의 새로운 내용 1: 모든 창조세계의 공동체

주요 포인트:

  • 2024년 총회에 제출되어 채택된 결의안집(Book of Resolutions)의   창조 공동체(The Community of All Creation)” 에는 새로운 네 건의 결의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이 결의안들은 개체교회와 연합감리교회의 다양한 기관들이 기후변화를 완화하거나 인간 활동으로 훼손된 지구와 피조물의 회복을 위해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 기존의 두 결의안도 내용의 구체성을 높이고, 그 실효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폭 수정되었습니다.

2020/2024년 판 결의안집은 2024년 총회에서 승인된 개정된 사회생활원칙(Social Principles)의 체계에 맞추어 재편되었습니다. 새롭게 제목이 붙은 “창조 공동체(Community of All Creation)”는 연합감리교인들에게 교회와 신앙생활 전반에서 기후변화를 완화하거나 인간 활동으로 훼손된 지구와 피조물의 회복을 위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개정된 결의문집에 담긴 내용

결의문 1214–1217 은 2024년 총회에서 새롭게 제출되어 채택된 내용입니다.

이 가운데 첫 세 결의안은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net-zero) 달성과 비재생 에너지 의존 종식을 향한 진전을 무시하거나 되돌리려는 어느 나라의 정책에도 맞서겠다는 연합감리교회의 입장을 분명히 하며, 교단이 기후 정의의 전선에 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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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결의안 1214, “교회 토지 이용(Church Land Use)”은 “모든 개체교회와 교회 관련 기관들이 자신들이 소유한 토지를 하나님의 뜻과 질서에 부합하도록 회복시킬” 것을 요구합니다. 구체적 행동 지침에는 정기적 토지 평가, 토종 식생 확대와 외래·침입종 억제, 토종 나무 최소 3그루 이상 군집 식재, 잔디 면적 절반 이상을 토종 식물로 대체, 합성 비료·살충제·생물 살상제 사용 중단, 건물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의 일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 등이 포함됩니다.

아울러 『장정』(Book of Discipline)에도 이 내용이 포함되어 각 개체교회의 재단이사회는 매년 교회 캠퍼스의 탄소 발생량(carbon footprint)을 감사(audit)하고, 이를 구역회(Charge Conference)에 보고하며,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net-zero ) 달성을 위한 감축 계획을 시행할 것을 의무화했습니다(장정 ¶2533.8, ¶2550.11).

결의안 1215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달성을 향한 노력(Commitment to Net-Zero Greenhouse Gas Emissions)”은 연합감리교인들과 모든 개체교회가 감독회와 총회 산하 기관들이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온힘을 기울일 것을 촉구합니다.

이어 결의안 1216, “글로벌 그린뉴딜 입법을 위한 연합감리교회의 지원(Recognizing United Methodist Support for Global Green New Deal Initiatives and Legislative Efforts)”은 세계 각국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뉴딜” 성격의 입법·정책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연합감리교인들이 세계 지도자들에게 이러한 정책을 추진할 것을 요구하도록 권고합니다. 또한 연합감리교 지도자들에게는 설교· 교육· 사역 전반에서 “기후 정의(climate justice)”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 새 결의안 2017, “플라스틱 사용(Use of Plastic)”은 개체교회에서부터 총회에 이르기까지 연합감리교회의 모든 기관이, 특히 각종 회의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지양하고, 필요할 경우 이를 완전히 재활용 가능한 비플라스틱 제품이나 더 나아가 재사용 가능한 물품으로 대체할 것을 촉구합니다.

수정되었거나 업데이트된 결의안

결의안 1101, “세계 인구와 교회의 대응(World's Population and the Church's Response)”결의안 1120, “에너지 정책 성명(Energy Policy Statement)”은 이를 제출한 사회부(General Board of Church and Society)에 의해 대폭 수정되었습니다.

특히 세계 인구와 교회의 대응”은 최신 인구 통계와 전망을 반영해 자료를 업데이트하고, 불필요한 중복 표현을 줄여 가독성을 높였습니다. 수정된 결의안은 또한 “모든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피임에 대한 신학적 견해가 여성과 세계의 발전을 저해할 있음을 숙고할 것”을 촉구하며, 유엔 여성차별철폐협약(UN Convention on the Elimination of All Forms of Discrimination Against Women)을 아직 비준하지 않은 이란, 시리아, 미국에 비준을 요구하는 표현을 강화했습니다.

에너지 정책 성명”은 여러 새로운 정책 입장을 추가하여 입장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수정된 결의안은 먼저 식량 안보와 산림 파괴 등에 악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식물성 자원·식량 작물·산업폐기물을 이용한 에너지 생성 과정을 거부합니다.

또한 원자력 에너지에 대해서는 채굴에서부터 핵폐기물 운송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성에 주목하며, 특히 채굴이 이루어지는 미원주민 지역과 핵폐기물이 일상적으로 통과하는 저소득 지역 주민들이 받는 피해를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모든 원자력 에너지 개발에 대한 일시중지(moratorium)을 촉구하고, 교단이 이미 표명한 핵무기 생산 목적의 원자력 개발 전면 중단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아울러 교단은 개체교회를 포함한 모든 수준에서 청정 재생에너지로의 신속한 전환을 모범적으로 실천할 을 약속했으며, 배출권 거래제(emissions trading)에 대해서는 그것이 “자원이 가장 부족한 국가와 공동체에 지속적인 배출 피해를 야기하고 환경 불의를 심화시키는 경우가 많다”라는 이유로 거부했습니다.

종합

2024년에 재승인된 이전 결의문들과 함께 이번에 새롭게 추가·변경된 결의안들은 연합감리교인들이 모든 창조 세계의 공동체라는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현장에서의 실천과 정책적 의사결정에 대한 옹호 활동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감당하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국어 사회원칙(Social Principles)

글을 작성한 테일러 버튼 에드워즈(Taylor Burton Edwards) 목사는 연합감리교회 공보부의 정보서비스인 Ask The UMC책임자로 섬기고 있습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한국/아시아 뉴스 디렉터인 김응선(Thomas E. Kim) 목사에게 이메일 tkim@umnews.org 또는 전화 615-742-54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 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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