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절 촛불의 유래와 의미는 무엇인가요?

대강절 화환(Advent wreath)은 대강절 4주간을 기념하기 위해 독일과 북유럽의 가정 예배에서 사용하던 풍습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가족들은 저녁 식사나 저녁 기도 시간에 지나간 주와 현재의 주를 표시하기 위해 초를 밝혔는데, 이때 초의 배치는 그것이 직선이든 둥근 원이든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초의 색상 역시 특별히 구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럽의 가정에서는 각양각색의 초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동지가 다가옴에 따라, 낮이 짧아지고 어둠이 짙어지는 만큼 초의 수를 늘려서 빛을 더하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19세기 말부터, 대강절 화환이 유럽의 일부 지역과 미국 교회의 주일 예배에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공공 예배 환경에 더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몇 가지가 조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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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초는 일반 가정에서 제작하거나 구매해 사용하던 “일상용 초”보다 더 크고 균일한 형태를 띠어야 했습니다. 또한 성전의 크리스마스를 위한 다른 장식들과도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균등한 색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대강절 화환에 사용되는 초는 대강절에 제단을 장식하는 천의 색상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보라색이나 파란색이 되었습니다.

가정에서 사적으로 사용하던 초가 교회와 같은 공적인 장소로 그 사용처가 변하면서, 일부 사람들의 눈에는 초가 단순히 시간을 표시하거나 빛을 증가시키는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매주 대강절의 촛불을 밝힐 때마다 행할 수 있는 특별한 예식이 만들어졌습니다.

20세기 중반에 들어서면서, 공적 예배를 위해 대강절 화환과 초 등의 교회 용품을 공급하던 사업체들은 매주 주제에 맞는 다양한 자료와 배너 그리고 주보 용지를 개발했습니다. 이때 초는 당시 통용되던 1년짜리 성서 일과표에 맞추어 사용하였는데, 그 주제는 소망, 사랑, 기쁨 그리고 평화의 순서였습니다.

오늘날엔 사람들이 1년짜리 성서일과표(lectionary readings)를 더는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위와 같은 주제가 우리가 주일 예배에서 듣는 성경 구절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예외적인 한 가지는 수 세기 동안 대강절 세 번째 주일을 서방 교회에서는 가우데테(Gaudete) 주일 또는 기쁨의 주일(Joy Sunday)로 지켜왔고, 현대 교회도 이 전통을 따라 대강절 세 번째 주간(2025년은 12월 14일부터 20일까지)에는 분홍색 초를 밝힙니다.

그렇다면 현대를 사는 우리는 대강절 화환과 촛불에서 어떠한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요?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침이 쓸데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계 21:23)”라는 성경의 말씀대로, 과거 북유럽의 그리스도인들이 가정에서 빛이 증가할 것이라는 희망으로 시간을 표시하며,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렸던 본래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또한, 성경 그 자체에 초점을 두고 매 주일의 의미와 주제를 개발할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초와 화환은 액세서리이지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닙니다. 그것들은 과거나 현재 또는 미래에도, 세상의 참 빛이 되신 그리스도를 가리킬 때야 비로소 의미를 지니게 됩니다.

기사는 연합감리교 공보부의 사역인 Ask the UMC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Thomas E. Kim) 목사에게 이메일 tkim@umnews.org또는 전화 615-742-5109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읽기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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