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포인트
• 교단의 분리안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총감독회는 연합감리교회의 연속성에 초점을 둔 가을 회기를 마쳤다.
• 총감독회 회장인 신시아 피에로 하비 감독은 미래의 연합감리교회가 모든 사람이 환영받는 곳이 되기를 꿈꾼다고 말했다.
• 감독들은 반인종차별 사역의 지속적인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신시아 피에로 하비 감독은 교단이 직면한 많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불안을 느끼는 연합감리교인들에게 예수께서 주신 대계명에 초점을 맞추라고 권면했다.
총감독회 회장인 하비 감독은 11월 2일 진행 중인 총감독회 회기를 화상으로 지켜보는 연합감리교인들과 자신의 동료 감독들에게,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거나 더 큰 혼란을 초래하거나 또는 더 많은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는 말을 멈추고, 이 기다림의 시기에 우리가 더 크게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꿈꿔보자.”라고 말했다. 감독들은 11월 5일까지 4일간 화상으로 총감독회를 열고, 그들이 논의한 내용을 일반인들에게 페이스북을 통해, 11월 5일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9시에 공개했다.
루이지애나 연회의 주재 감독이자 총감독회 회장인 하비 감독은 마가복음 12:28-34를 본문으로 설교했다. 하비 감독은 ‘가장 큰 두 계명이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라고 하신 예수의 말씀을 설교에서 인용했다.
“이 말씀들을 우리 가슴판에 새길 수 있는가?”라고 하비 감독은 질문했다. 그리고 모든 연합감리교인이여 어디에 있든지 이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니,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라고 성경을 인용하며, 교단이 분리를 향해 치닫는 것처럼 보이는 지금이야말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에 전념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하비 감독은 덧붙였다.
성소수자들을 포용하는 문제를 두고 수십 년 묵은 격렬한 논쟁 끝에, 교단을 신학적 입장에 따라 분리하자는 여러 청원 안이 총회에 제출되었다. 이 안들 가운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안은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교회와 연회가 자신들의 재산과 2천 5백만 달러의 기금을 가지고 교단을 떠나 새로운 교단을 출범시키는 것을 허락하자는 내용이 포함된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의 대유행은 분리안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교단의 최고 입법 기관인 총회를 이미 두 번이나 연기시켰다. 그뿐만 아니라, 안전에 대한 우려와 여행 제한은 2022년 8월 29일부터 9월 6일까지 미네아폴리스에서 열리도록 계획된 국제적인 모임인 총회를 또다시 연기시킬지도 모른다.
또한 감독들은 지역총회의 감독 선출 선거도 총회 이후로 연기시켰고, 그로 인해, 많은 감독이 은퇴한 감독들의 감독구를 추가로 섬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설교에서 하비 감독은 자신이 교단 분리나 탈퇴를 인도하라는 부르심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지금이 바로 현실을 직시해야 할 때라고 말하며, “우리의 커다란 천막(교단)은 변화의 바람을 지탱하는 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다. 그리고 이 바람 부는 시기에는, 서로 존중하고, 존경하는 일에 더 힘을 쏟으며, 다른 사람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총감독회가 회기를 시작하자, 한 그룹의 연합감리교인들은 감독들에게 교단을 떠나고자 하는 교회들을 총회 때까지 기다리게 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재산을 가지고 떠날 수 있도록 허락하라는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11월 3일 현재, 전 세계 약 500명의 교인들이 이 청원에 서명했다.
감독회장 설교에서 하비 감독이 이 청원을 꼭 집어 지칭한 것은 아니다. 다만, 하비 감독은 연합감리교인들에게 총회가 열리든 열리지 않든 간에 이 기다림의 시간을 선용하라고 권면했다.
총감독회는 이번 회기를 교단 분리 이후에도 지속해야 할 연합감리교회를 위한 희망과 계획들을 논의하기 위한 시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하비 감독은 모든 인종과 종족 그리고 성적 정체성과 다른 성적 성향을 가진 모든 하나님의 자녀를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교회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담대하고 큰 소리로 분명하게, ‘나는 미래의 연합감리교회가 당신들 모두가 머물 수 있는 교회가 되기를 꿈꾼다’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하비 감독은 말했다,
“당신이 스스로를 자유주의자라고 부르든 복음주의자라고 부르든지 간에, 당신이 환영받는 교회가 될 것이다. 당신이 자신을 진보적이나 전통적으로 여기거나 중도적이나 보수적 또는 중도 우파나 중도 좌파로 여기든지와 상관없이, 미래의 연합감리교회는 당신을 환영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내가 믿는 하나님 나라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총감독회의 모든 사람이 환영받을 수 있는 교회로 나아가는 사역에는 작년에 시작된 인종차별을 없애려는 교단의 지속적인 노력이 포함되어 있다.
11월 2일 모임에서, 감독들은 왜 인종차별이 단지 과거의 문제가 아닌 오늘날에도 교회가 씨름해야 하는 문제인지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총감독회에서 감독들은 세 명의 연합감리교인이 당한 인종차별에 대해 들었다.
은퇴한 리베리아의 감독 존 이니스 감독의 딸 첸다 이니스 리 목사는 버지니아주의 백인이 주로 모이는 연합감리교회의 부교역자로 있을 때, 자신의 귀걸이와 복장에 대해 불평하는 익명의 편지를 받기 시작했다.
그 중 한 편지는 이렇게 끝을 맺고 있다. “당신의 설교는 최고다. 당신이 만일 우리 중의 한 사람과 같이 될 수 있다면, 우리의 관계는 훨씬 더 좋아질 것이다.”
리 목사는 총감독회에 글을 보내 그들이 목회자뿐 아니라 전체 교인들에게도 타문화권에 대한 이해와 다양성을 존중하기 위한 훈련을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감독들은 또한 연합감리교회와 연계를 맺고 있는 보스톤 대학교의 안나하워드쇼센터의 소장인 최희안 목사의 동영상을 시청했다. 최 목사는 한 남자로부터 자신에게 미국을 떠나라는 위협을 받았던 경험을 나누며, 6명의 아시아계 여성들을 포함해, 총 8명이 살해당한 지난 3월의 아틀란타 지역에서의 총격 사건을 포함하여,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향한 폭력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고, 인종차별을 단지 흑인과 백인 사이의 문제로만 보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켄터키와 북캐롤라이나 연회를 주재하는 레오나드 페얼리 감독도 흑인 목회자로서 대다수가 백인인 마을에서 사역할 때 겪었던 수모와 긴장으로 가득했던 경험에 관해 이야기했다. 한 사건은 페얼리 감독이 목회자 자격으로 그 지역 클럽에서 열린 교회 모임에 참석했을 때 일어났다. 안내 데스크에 있던 여자는 그를 음식 배달원이라고 지레짐작했다.
그는 또한 백인인 자기 아내 돈(Dawn)이 가게에서 종업원들이 얼마나 밀접하게 페얼리 감독을 따라다녔는지에 대해 알려줬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들 부부가 신호등에 정차하고 있을 때, 순찰 경찰들의 자신과 자신의 아내를 대하는 태도가 달랐던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런 작고, 미묘한 차별들이 궁극적으로 가장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들이 되곤 한다.”라고 페얼리 감독은 말했다.
그는 자신이 아내에게 그런 모욕에 익숙해졌다고 말했다고 고백하며, “누구도 그런 일에 익숙해져서는 안 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자신을 용서해 달라는 기도를 해야 했다. 우리는 그런 문제와 씨름하는 대상이다.”라고 말했다.
신시아 무어-코이코이 감독은 그 자리에 모인 감독들과 신학자들에게 지속적인 반인종차별 사역을 위한 신학적 틀을 세워달라고 말했다.
무어-코이코이 감독은 산드라 스타이너 볼 감독과 함께 서펜실바니아와 웨스트버지니아 그리고 서스퀘하나 연회를 섬기고 있다.
총감독회는 2022년 봄 회기 때, 설교자료와 성경 공부 자료 등이 포함된 신학적 틀을 논의할 계획이다.
그때까지, 하비 감독은 동료 연합감리교인들에게 기도를 부탁했다.
“성령께서 우리가 결정해야 할 것을 깨닫게 하시고, 우리가 당신과 서로를 위해 사랑으로 이끄시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도하자. 우리는 성경에 뿌리를 두고,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사랑으로 섬기며, 본질적인 것에 하나가 된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야 한다. 친구들이여, 우리가 이 세상에 증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서로 사랑하는 것이다.”
관련 기사 보기
교단 탈퇴에 은혜로운 해결책을 요구하는 공개 서한이 총감독회에 제출되다
한은 연합감리교뉴스의 부편집장이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tkim@umnews.org로 이메일 또는 전화 630-797-6848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더 읽기 원하시면,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