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감독들은 연합감리교회의 해체 혹은 분열을 초래할 수 있는 어떤 법안이나 플랜을 지지하지 않기로 했다.
9월 2일에서 6일까지 열린 아프리카의 지역감독회의가 끝날 무렵 발표된 성명서에서, 그들은 2020년 총회 후에도 아프리카에서는 연합감리교회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연합감리교회의 해체를 요구하는 어떤 입법안도 지지하지 않는다. 우리는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삼는 일에 헌신하는 연대적이며 전 세계적인 교단으로서의 가치를 지킬 것이다.”라고 감독회의 성명서는 밝혔다.
아프리카 감독회의 의장인 시에라리온의 존 케이 얌바수 감독은 다른 이들이 아프리카 교회를 대신해서 안건을 제시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들이 만든 안건에 그저 시키는 대로 손이나 들고 도장이나 찍기보다는, 우리 아프리카 감독들과 이 대륙 전체에 흩어져있는 별처럼 많고 상황을 잘 이해하는 목회자들은 우리들 스스로 아프리카 교회를 위한 안건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얌바수 감독은 말했다.
아프리카 감독들은 연합감리교회의 미래에 관한 대화가 아프리카 대표의 참여 없이 미국 교인들끼리만 이루어지고 있음을 우려했다.
“우리는 전 세계적인 교회가 분열되고, 이어 아프리카 교회가 분열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우리의 투표가 필요할 때에만 우리를 필요로하는 교회의 이등-시민으로 다시 전락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성명서는 밝히고 있다. “아프리카인으로서 우리 자신을 위해 말하고, 우리가 어떤 모습이 되기를 원하는지 우리 스스로 정할 수 있는 자결권이 있다.”
기조연설에서 얌바수 감독은 교회의 미래가 이기고 지는 싸움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해 오셨고 돌아가셨으므로, 교회는 우리 모두에게 속한 것이다. 우리는 인간의 성에 대한 논의가 누가 이기고 지느냐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에 동의할 수 있다. 그것은 우리가 모두 이기는 일이 되어야 하며, 우리가 남기 위해 누군가를 쫓아내서도 안 된다. 더 중요한 것은, 한 그룹의 사람들이 모든 다른 그룹을 대신하여 결정을 내려서도 안 된다.”라고 그는 말했다.
모임에서 아프리카 감독들은 그들이 동의했던, “아프리카 교회로서는 동성애가 성경의 가르침에 어긋나기 때문에, 동성애의 실천을 받아들이거나 지지할 수 없다.”는 문장을 언급하며, 동성애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지난 2월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2019년 특별 총회에서 총회 대의원들은 438대 384의 표결로 동성애자의 안수와 동성 결혼에 대한 교회의 제한을 더 강화한 전통주의 플랜을 통과시켰다.
그 후, 몇몇 그룹들은 인디애나폴리스 플랜, 유엠씨넥스트 플랜 및 바드-존스 플랜을 포함한 교회의 미래를 위한 대안을 마련해 왔다.
아프리카 감독들의 성명서는 2020년 총회에서 전 교단이 자제하고, ‘인간의 성에 대한 논의를 품위를 가지고, 서로 존중하는 자세로 논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연합감리교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얌바수는 아프리카 대학교에서 열린 이번 감독회의가 교단의 미래에 대한 결정이 아프리카 교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섬세하게 고려하며 접근했다고 말했다.
“경제적인 안정, 기능적인 구조 및 이미 대륙에서 진행되는 사역과 프로그램의 지속성 등을 위한 일종의 준비 전략 개발이었다.”라고 그는 말했다.
얌바수는 또한 2020년 아프리카 지역에 추가될 5개 새로운 감독구에 대해서도 말했다.
“다섯 명의 새로운 감독을 선출하는 것은 총회의 결정으로, 우리는 총회가 총회재무행정협의회를 통해 그 5개의 감독구에 필요한 지원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 하지만, 기금이 순조롭게 준비되지 않을 경우, 우리 전략의 일부는 감독회의에서 문제의 대안을 찾거나 지원할 수 있는 대체 수단을 개발하자는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열 명의 아프리카 감독들은 “아프리카 교회를 다시 생각한다: 전 세계적인 연합감리교단의 변화하는 현실에 비추어 우리 아프리카의 정체성 회복을 위한 부름”이라는 주제로 회의를 했다.
이 모임의 안건이 안건이니만큼, 전통주의자로 알려진 미국 감독들과 아프리카 감독들의 대화에 시간을 할애했다.
남캐롤라이나연회의 엘 조나단 홀스톤 감독, 텍사스연회의 스캇 존스 감독, 알칸사연회의 게리 뮬러 감독 그리고 미시시피연회의 제임스 스완슨감독 등 4명의 미국 감독이 여기에 참석했다.
또한, 아프리카 이니시에이티브 대표들과 개혁연합 대표들도 참석했다.
“우리는 초청해 달라고 요청한 그룹만 초청했다. 우리는 우리들과 대화를 원하는 어떤 그룹과도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얌바수는 말했다.
뮬러 감독은 아프리카 감독들과 상호 교류를 ‘새로운 것을 깨닫고, 마음을 넓히며, 겸손해지고, 때로는 회개하게 된 시간’으로, “서구에 있는 우리들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그분의 음성을 들으며, 성령께서 우리에게 분별할 능력을 주실 때까지 기다리지 않으며, 그렇다고 우리끼리도 정말로 필요한 대화를 하지도 않고, 그냥 문제만 빨리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 시간은 그 점에 대해 생각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우리가 서로에게 너무 많은 해를 끼치고 있으며, 이 혼돈을 수습하기 위해서 어떤 종류의 해법이 필요한 시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프리카를 위해 무엇이 중요한가에 대한 훨씬 더 분명한 이해를 얻었다.”고 뮬러는 말했다.
스완슨은 아프리카 동료들의 이야기를 들으러 이 모임에 참석하였다고 말했다.
“나는 정말 아무 메시지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 내가 정말로 원했던 것은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이었고, 그러자 비로소 내가 들어야 했던 것을 머리로만이 아닌 가슴으로 들을 수 있었다.”고 그는 말했다.
“매우 크고 분명한 메시지의 하나는 연합감리교회라는 이름이 아프리카 감독들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의 연합감리교인들에게도 얼마나 귀중하고 중요한 것인가를 미국에 있는 우리는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것은 단순히 이름이 아닌 아주 귀중한 자산이며, 그 이름 때문에 기회가 주어지며, 심지어는 정치인이나 경제 단체들 또는 교육 기관들과 같이 연합감리교인이 아닌 사람들에게서도 그로 인해 존중받는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아프리카에서 연합감리교회라는 이름이 가지는 그 엄청난 가치를, 미국에 있는 사람들이 가슴은 물론 머리로도 이해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인들은 아프리카 연합감리교회가 그 이름을 잃어버렸을 때, 그들이 무엇을 잃게 되는지를 이해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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