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한인교회(담임 김세환 목사)는 지난 9월 5일 연합감리교구호위원회(UMCOR) 앞으로 10만 불의 헌금을 전달했다.
“우리 교회 내 선교팀 3명은 6월 15일부터 23일까지 우물 파기 사업 답사를 위해 리베리아에 소재한 간타연합감리교회 선교센터를 방문해서, UMC 산하의 칸타병원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수질개선프로젝트(Water, Sanitation and Hygiene: WASH)의 현황을 듣고, UMCOR 관계자들과의 회의를 거친 후, WASH 프로젝트의 파트너가 되기로 했다.”라고 아틀란타한인교회의 담임인 김세환 목사는 말했다.
김 목사는 “현지에 가보니 상상했던 것보다 상황이 훨씬 더 열악했다. 어떤 마을은 500명 또는 1,000명이 사는데 우물이 단 한 개도 없었다. 학교 시설도 마찬가지여서, 학생들이 마실 수 있는 식수뿐만 아니라 화장실 시설조차 없었다. 또 다른 지역은 우물은 있었지만, 그 우물을 보수하는데 필요한 $500이 없어, 지난 1년 내내 먼 곳으로 물을 구하러 다녀야 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어떤 지역은 오염된 수질로 인해 2019년 올해에만 벌써 5세 미만의 아이 5명이 사망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너무 마음이 아팠다.”라고 말했다.
아틀란타한인교회가 UMCOR에 전달한 헌금 10만 불은 “라이베리아의 학교 10곳과 지역공동체 14곳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9개의 새 우물과 10개의 우물 개보수, 우물을 위한 4개의 관정 및 3곳의 화장실 시설과 3곳의 세면시설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이게 된다.”라고 세계선교부는 말했다.
아틀란타한인교회의 담임인 김세환 목사는 “아틀란타 한인교회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하여 몇 가지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5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하며, 우리가 무엇을 하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우리만 즐기는 자축의 50주년이 아닌, 지금까지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시며 은혜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그 은혜를 이웃과 세상에 나누는 것이 하나님이 지금까지 우리를 이끌어 주신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해서 이 같은 사역들을 계획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아틀란타한인교회가 준비한 50주년 기념 사역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 사역은 해외 선교다. 마침 연합감리교뉴스에 실린 ‘콩고의 상수도 시설 복구를 돕는 교회’를 읽고, 마음의 감동이 와 교회와 후원에 대해 상의했다. 그것이 바로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물을 공급하는 사역으로 귀결되었다.
두 번째 사역은 국내 선교로, 지역과 한인 공동체를 위해 조오지아주 메이스빌에 위치한 두레마을에 수양관(Retreat Center)을 지을 예정이다.
메이스빌은 아틀란타한인교회의 농장이 있는 곳으로, 지역 한인들과 교인들이 찾아가 쉼을 얻고, 지친 영혼에 새 힘을 얻어 다시금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다.
아틀란타한인교회는 이 시설을 확장하고 수양관을 지어, 교회와 교인들의 수양회 및 목회자들의 장기휴양, 장애인을 위한 시설 등 누구든지 편하게 이용하고, 쉼을 얻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 수양관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김세환 목사는 자신도 조그마한 도움이 되고자 최근 두 권의 책을 발간했다고 말했다.
<시간 다 쓰셨습니다>와 <눈을 두 번 감았다 뜨세요>라는 제목의 책으로, 바쁜 사역 속에서도 정신을 가다듬고 목회에 집중하고자, 목회 현장에서 경험한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책을 썼다고 그는 말했다.
“아름다운 미사여구와 멋진 표현들이 활개를 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글은 조금만 신경 쓰면, 자기 생각을 충분히 담을 수 있고, 심사숙고하며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여유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번지르르한 말보다는 느껴지고 만져지며 경험되는 예수님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김 목사는 책을 발간한 소감을 전했다.
이 책들은 도서출판 동연에서 출판했고, 세인트폴신학대학원 조직신학 명예교수인 전영호 박사와 미주 세아그룹 대표인 이병준 회장이 다음과 같은 추천의 글을 썼다.
“김 목사의 주옥같은 이야기들은 그의 담백한 삶을 담고 있습니다. 현실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의 글들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다가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에 충분합니다.” -세인트폴신학대학원 조직신학 명예교수 전영호 박사.
“우리가 세상을 살다 보면 어려운 일에 부딪힐 때가 많이 있는데 목사님의 글은 그때마다 큰 위로와 깨우침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미주세아그룹 대표 이병준 회장.
이 책들은 아틀란타한인교회를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전액 수양관 건축을 위해 쓰인다.
김세환 목사는 “우리 아틀란타 한인교회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하여 지금까지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이웃과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주님께로, 또 우리 믿음의 선배들로부터 받은 그 사랑의 빚을 갚기 위해 창립 50주년을 기념하여 작지만, 한 걸음 내딛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50주년을 위한 다짐을 로마서 13장 8절로 대신했다.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아틀란타한인교회에 연락을 원하면, 전화 678-381-1004, 또는 교회 홈페이지 www.kcumc.org를 방문하면 된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615-742-5470 또는 newsdesk@umnews.org로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