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포인트
- 연합감리교회의 협상팀은 미 보이스카우트 파산 안의 일환으로, 성추행 피해자 구제 기금에 3,000만 달러를 출연하기로 합의했다.
- 연합감리교회의 협상팀은 이번 합의가 생존자들에게는 치유를 가져다주고, 연합감리교 개체 교회에는 향후 성추행 관련 소송으로부터 교회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감리교 협상팀은 미보이스카우트연맹의 파산과 구조 재조정 계획에 합의하고 연합감리교가 3000만 달러를 출연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내 연합감리교 개체 교회는 보이스카우트를 오랫동안 후원해 왔으며, 합의한 3,000만 달러는 보이스카우트 성추행 관련 피해자들을 위한 신탁기금에 3년에 걸쳐 지급할 예정이다.
교단의 지도자들은 이 필요한 자금을 미국 내 모든 연회에서 모금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12월 21일 발표된 이번 합의는 수 개월간의 협상 끝에 이루어졌으며, 파산 안의 전반적인 부분은 여전히 연방 파산 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연합감리교 지도자들은 이번 합의가 성추행 피해자들에게 치유와 도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보이스카우트를 후원했거나 보이스카우트를 교회 기구로 상설했던 교회들을 보이스카우트 활동과 관련된 성추행 소송으로부터 면제하는 것을 포함한 주요 목적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 합의에 관한 줌 회의에서 교단의 지도자들은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교단의 책임을 강조했다.
미 보이스카우트 파산과 관련해 교단의 입장을 대변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온 존 숄 감독은 "보이스카우트를 통해, 특히 연합감리교의 보이스카우트 사역을 통해, 선량한 사람들이 폐해를 입은 점에 깊이 사과한다."라고 말했다.
연합감리교 남선교회 스카우트 사역 담당인 스티븐 샤이드는 이번 합의가 우리 교단이 피해자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누며, 스카우트 프로그램과 그 외의 청소년 사역에서 그들의 안전을 증진시키기로 약속하도록 이끌었다고 말했다.
샤이드는 "오늘날 우리가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몸된 존재가 되려면, 치유하는 당사자가 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말했다.
미국보이스카우트연맹(BSA)은 연합감리교회와의 합의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피해자들에게 타당한 보상을 제공하기 위한 미국보이스카우트연맹과 연합감리교인들의 노력이 매우 중요한 진전을 이루어냈다. 우리는 이 합의가 다른 당사자들과의 합의로도 이어지기를 희망한다."
보이스카우트를 상설(charter)한 적이 있는 9천 개가 넘는 미국 내 연합감리교회들이 미국보이스카우트연맹의 파산 안에 대한 승인 여부를 표결에 부치고 있다. 이들은 미국보이스카우트연맹이 (교회에 자신들의 조직을 상설하면서 제출한) 보험 또는 다른 보호 장치에 대한 법적 권리를 주장하며, 소송 과정에서 "청구권 증명"을 제기한 교회들이다.
이번 달 초, 연합감리교 협상팀은 이 교회들에게 미국보이스카우트연맹의 파산 안에 대해 '반대' 투표를 하라고 독려했었다. 하지만 이번 합의로 인해, 교회들은 이 계획에 ‘찬성’의 표를 던지라는 요청을 받게 되었다. 이미 반대표를 던진 교회들은 자신들의 투표 내용을 변경할 방법을 구하고 있으며, 각 연회를 통해 그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8개 연회의 법률 고문 8명과 2명의 감독 및 2명의 총회 재무행정협의회 변호사와 2명의 연합감리교 남선교회 스태프 등으로 구성된 연합감리교 임시위원회(Ad Hoc Committee)는 미국보이스카우트연맹과 기타 주요 당사자들을 대변하는 변호사들과의 협상을 지휘했다.
위원회는 연합감리교 법에 자신들이 교단에 책임을 지라고 지시할 법적 권한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숄 감독은 "임시위원회는 권고만 할 수 있다. 따라서 임시위원회는 각 연회에 재정적 합의와 자금 모금을 권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각 연회에게는 성추행 소송에 관련된 소송 건수를 근거해서 기금에 출연해줄 것을 요청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행할지에 관해서는 각 연회가 결정할 일이지만, 숄 감독 등은 이번 합의가 피해자들과 해당 교회들을 위한 최선의 해결방안이라고 밝혔다.
“만일 성추행 사건들이 법원에서 다루어졌다면, 우리는 아마도 수차례에 걸쳐 3,000만 달러를 마련해야 했을 것이다."라고 임시위원회 의장이자 루이지애나 연회 법률 고문인 조지 버지 앤딩은 말했다.
미국의 연회들은 이미 총회 재무행정위원회가 임시위원회를 위해 고용한 변호사들의 수임료를 공동으로 지불하고 있다. 그리고 남은 소송 과정을 위해 각 연회는 1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숄 감독은 총 3,000만 달러 중 250만 달러는 합의 조건에 따라 지불이 보류될 것이며, 주 법원에 제기된 연합감리교와 관련된 성추행 소송이 궁극적으로 피해자 구제 기금으로 완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데 필요한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성추행 관련 소송으로 자신들의 존립을 위협받자, 미국보이스카우트연맹은 2020년 2월 조직을 개편하고, 조직의 연속성을 모색하기 위해 파산을 신청했다.
미국보이스카우트연맹의 조직 개편안은 여러 차례 변형을 거쳤지만, 그 핵심은 보이스카우트 지도자 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힌 82,000여 명의 전직 보이스카우트들에게 보상하는 기금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미국보이스카우트연맹과 지역 보이스카우트협의회 및 보험회사와 각 보이스카우트 그룹들의 기금으로 마련된 피해자 보상 기금은 연합감리교와의 합의 이전에도 이미 26억 달러에 달했다. 아마도 이 소송액이 합의에 이른다면,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성추행 관련 합의액이 될 것이다.
몰몬교로 알려진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The 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day Saints)는 미국보이스카우트연맹과의 관계를 단절하기 전까지 보이스카우트를 가장 많이 설립한 교단이었다. 지난 9월,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는 성추행 피해자 구제 기금에 2억5000만 달러를 출연하기로 합의했다.
연합감리교회의 합의금 액수는 훨씬 적다. 그러나 이 합의안에는 연합감리교와는 관련이 없지만미래의 성추행 관련 소송으로부터 보호받는 것을 포함하도록 임시위원회가 협상해줬던 보이스카우트 상설(charter) 단체들로부터 성추행 피해자 구제 기금을 위해 1억 달러를 추가로 모금하도록 연합감리교회가 도움을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숄 감독은 교단 지도자들이 질의응답 형식으로 합의 사항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줌 회의 직후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연합감리교 총감독회는 다음의 사항을 약속했다.
- 모든 연합감리교인과 함께 성추행 피해자 구제 기금을 위한 기금 모금을 약속할 것
- 교단과 미국 내 각 연회의 보도 기사를 통해, 성추행 피해자들에게 가해진 내용과 아동성추행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교회와 가정 그리고 지역 사회에서 아동성추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높일 것
- 성추행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안전한 교회(Safe Sanctuaries) 지침과 기타 사항들을 교단 차원에서 검토하고, 필요에 따라 정책을 변경하고, 정책이 제대로 준수되고 있는지 확인할 것
- 성추행 피해자들이 원한다면, 그들의 아픔과 경험을 연합감리교 교단 지도자들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
- 모든 연합감리교 사역과 미국보이스카우트연맹은 모든 청소년에게 안전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
- 미국보이스카우트연맹이 가입한 모든 기관이 1억 달러의 피해자 구제 기금에 출연할 수 있도록 지도력을 발휘할 것
- 성추행 피해자들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룹의 일원으로 참여할 것
트레이시 스미스 말론 감독은 줌 회의에서 성추행 피해자들을 위한 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한 교단의 다른 지도자들의 의견에 동조했다.
"이것이 우리의 중재 노력과 합의의 근간이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연합감리교와 그 전신인 감리교와 연합형제교회는 미국보이스카우트연맹과 100년 넘게 협력해왔다.
교단의 보이스카우트 사역을 감독하는 기관인 연합감리교 남선교회(United Methodist Men)에 따르면, 2020년 현재 3,000개 이상의 연합감리교회에 약 9,000개 이상의 스카우트 지부가 있고, 이곳에는 300,000명 이상의 청소년이 포함되어 있다.
숄 감독은 보이스카우트와의 관계에 관한 조언이 각 교회에 곧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교회와 미국보이스카우트연맹이 청소년들을 성장시키고, 안전하게 지키는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을 지속적으로 섬기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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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즈는 달라스에 기반을 둔 연합감리교뉴스 기자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tkim@umnews.org로 이메일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더 읽기 원하시면,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