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애스베리대학교(Asbury University)가 젊은이들의 예배와 고백으로 들썩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것입니다. 저는 여기에서 “부흥(revival)”이라는 용어를 과도하지 않고, 가볍게 사용하겠습니다.
많은 기독교 네트워크에서는 애스베리대학교에서의 모습을 "성령의 역사"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젊은이들이 감동을 받고, 밖으로 나가 사람들에게 간증과 기도, 고백과 성경 읽기를 비롯한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라고 초청하고 있으며, 이것이 성령의 역사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는 이 움직임이 교회의 벽을 넘어 지역사회로 향하는 외적인 변화를 나타내기 전까지 “부흥”이라고 좌표를 찍지 않겠습니다.
위대한 부흥 운동은 성령께서 사람들의 마음에 역사하시고, 그들 안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보이신 후, 다시 그들을 교회 벽을 넘어 세상을 변혁하도록 이끄십니다.
“역사가들은 제2차 대각성운동(Second Great Awakening)으로 알려진 종교 운동이 노예 제도 폐지론자들로 하여금 노예제도에 저항하여 들고 일어서도록 영감을 주었다고 믿는다. 이 개신교 부흥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 보시기에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사상을 중심으로 새로워진 도덕의식을 갖도록 장려했다.” 1
어쩌면 우리는 그러한 일이 애스베리에서 일어나는 것을 볼지도 모릅니다. 저는 우리가 지금 자신의 삶을 속박하는 온갖 것들을 고백하는 젊은이들과 성령께서 그들을 감동시켜 다른 사람들을 그 운동에 초대하는 모습을 보며, 또 다른 “대각성운동(Great Awakening)"을 보기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과연 이 운동은 인종주의(racism)와 기독교 국가주의(Christian Nationalism)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요?
아직은 속단하기 어렵지만, 저는 이 신선한 기름 부음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무언가를 할 것이며, 이것을 단지 “하나님과 함께한 고귀한 경험의 시간(a mountain top time with God)”이라고만 주장하진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그것이 진정한 부흥이었는지에 대해 질문해야겠지요.
주 안에서 평화를 빌며,
션 스탠필드
주) 1. 노예 제도 폐지 운동
션 스탠필드(Sean Stanfield) 목사는 테네시주 갤러틴(Gallatin)에 소재한 르호봇(Rehoboth) 연합감리교회의 담임 목사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tkim@umnews.org로 이메일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더 읽기 원하시면,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