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교단 총회를 앞두고 평신도와 교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줌 컨퍼런스

동부, 중부 그리고 서부 지역 한인선교구가 연합해서 주최하고, 한인목회강화협의회가 주관하며, 한인총회가 후원하는 <평신도와 함께하는 UMC 미래 컨퍼런스: 2024 교단 총회와 한인연합감리교회>가 2024년 4월 6일(토) 동부 시간 오후 7시(중부 오후 6시, 서부 오후 4시)에 열린다.

평신도와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컨퍼런스는 교단의 법과 예산을 확정하고, 현 사회의 다양한 주제에 대한 교단의 입장을 반영한 결의문을 통과시키며, 교단의 미래 사역 방향을 결정할 교단의 최고 정책 의결 기구인 연합감리교회 총회를 앞두고, 평신도와 목회자의 이해를 돕고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동부지역 한인선교구 선교감리사인 안명훈 목사는 교단 총회에 대한 더 나은 이해와 대비를 위해 줌 컨퍼런스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말하며, “특히 평신도를 주요 대상으로 초청하면서 목회자도 함께 참여하여, 우리 한인교회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을 중심으로 ‘거룩한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안명훈 감리사가 진행을 맡은 이번 줌 컨퍼런스에는 한인 감독인 정희수 감독과 박정찬 감독이 환영과 개회 기도 및 마무리와 축도를, 한인총회 총회장인 이창민 목사, 한인목회강화협의회 사무총장인 장학순 목사, 칼네바다 연회의 감리사 중 한 사람인 홍삼열 목사, 2세인 푸르메 리 목사와 샘 박 목사, 그리고 평신도인 권오연 사모와 시카고 한인제일 연합감리교회의 우진호 장로 등이 발표자로 참여하여, 다양한 그룹의 시각과 경험을 통합적으로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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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대륙에서 평신도와 목회자 대의원들이 참석하는 이 총회는 전 세계적인 교단의 공식적인 입장을 정하는 유일한 기구이며, 매우 중요한 모임이다. 일반적으로 총회는 4년 주기로 열리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그에 따른 여행 제한 등으로 2020년 5월부터 올해까지 3차례나 연기되었다.

이번 총회는 미국 내 교회의 4분의 1이 지난 2019년 특별총회에서 의결한 한시적 교단 탈퇴법에 따라, 교단을 떠난 상황에서 개최되는 것이다.

다가오는 총회에는 862명의 대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중 55.9%는 미국에서, 32%는 아프리카에서, 6%는 필리핀에서, 4.6%는 유럽(러시아 포함)에서 오며, 그 외에도 연합감리교회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협약교회들에서 선출된 대의원들이다.

연합감리교회의 헌법에 따르면, 다수의 교회로 구성된 교단의 지역기구인 연회는 목회자와 평신도 대의원을 동수(50%)로 선출하며, 평신도는 평신도 대의원을, 목회자는 동료 목회자를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총회는 교단의 예산, 사회생활원칙, 타교단과의 관계세계적인 교단의 구조 등과 관련된 문제들을 다룬다. 다시 말해, 대의원들이 내리는 결정들은 연합감리교회의 미래와 방향 그리고 교회의 모습을 결정짓게 된다.

총회는 몇 년에 걸친 준비가 필요한 매우 중요한 국제 행사이다. 총회위원회의 25명은 이 행사를 위한 준비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만, 결국에는 총회에서 선출된 총회 서기가 이끄는 총회 직원들이 실질적인 일을 수행하게 된다.

2024년 총회를 몇 달 앞둔 지금, 총회 준비를 책임지는 총회위원회를 비롯해 교단의 각 기관/기구들은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 19일 총회재무행정협의회와 연대사역협의회는 연석회의를 열고, 차기 총회에 2025~2028년 교단 예산으로 약 3억 4,670만 달러의 예산안을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이 예산안은 연합감리교회 감독실과 교단의 기관 및 기구를 포함한 교단의 전체 사역을 지원하는 자금을 크게 삭감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5월 GCFA 이사회가 승인한 예산안에 비해 약 2,380만 달러가 삭감된 금액이며, 총회가 2016년 총회에서 승인한 교단의 전체 예산인 6억 400만 달러에서 약 43%가 감소한 교단 역사상 최대 감축 예산이다. 이는 연합감리교회가 아프리카 대륙에 훨씬 적은 수의 회원을 보유하고, 교단 예산으로 운영되는 아프리카대학교가 아직 설립되지 않았던 1984년 이래, 총회에 제출된 예산 중 가장 적은 금액이다.

총회가 승인할 중요 사안으로는 해외지역총회사무상임위원회가 지난해 8월 19일 온라인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합의한 지역화(regionalization) 청원안이 있다. 이 안은 교단을 전 세계 지역(대륙)별로 조직하고, 동등한 지위를 부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존의 미국 중심의 의사 결정에서 벗어나 아프리카, 유럽, 필리핀, 미국 전 지역의 의사 결정에 동등한 지위를 부여하고, 연합감리교회의 공동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선교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총회에 상정된 또 다른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인간의 성과 관련된 장정의 언어가 변경되는지 여부이다. 이에 관해서는 연합감리교 공보부 사역의 하나인 <연합감리교에 물어보세요(Ask the UMC)>의 시리즈인 <연합감리교회는 정말로 ㅁㅁㅁ 하나요?> 2부에서 자세히 설명한 바 있다.

2024년에 열릴 총회에서는 현 장정에 명시된 금지 조항들의 철폐를 요구하는 청원안들을 심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청원안 중에는 동성 결혼이나 연합을 주례하길 원하는 목회자들에게 이를 허락하자는 안과 “[동성애 행위]는 기독교의 가르침에 어긋난다.”라는 조항을 삭제하자는 제안이 포함되어 있다. 여기서 중요한 표현은 심의(consider)와 제안(proposal)으로, 총회는 제출된 모든 입법안을 심의해야 하며, 총회에 상정된 모든 입법안은 제안이다.

이 모든 종류의 청원안은 이미 지난 총회들에 제출되었던 것으로, 매번 부결되었으며, 2024년 총회 대의원의 구성으로 미루어 볼 때, 이들 청원안이 통과될 가능성 또한 낮아 보인다. 하지만 주요한 안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재개될 가능성은 높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동성 결혼이나 연합을 주례하길 원하는 목회자들에게 이를 허가하자는 청원안도 이미 이전 총회에 제출되었으나, 2024년 총회에 다시 제출될 것이다. 이 안 또한 지난 총회에서 부결되었고, 총회 대의원의 구성으로 보건대, 2024년에도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결론 내릴 만한 근거도 희박하지만, 한인교회의 집중적인 관심을 끌 것은 분명하다.

한인 교회와 공동체의 주요 안건으로는 소수민족 사역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한인목회강화협의회(Korean Ministry Plan)의 예산안과 1988년 이후 총회 때마다 채택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결의안이 있다.

한목협은 2025-2028 회기 년도의 한인 교회의 리더십 개발과 교회 개척 그리고 차세대 육성을 위한 예산안을 제출했다.

2016년 총회에서 통과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결의안에는 연합감리교인들에게 1953년 체결된 정전협정을 종전협정으로 대치하고, 더 나아가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기 위한 전 세계적 캠페인에 참여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 포함되었고, 그에 따라 지난해 7월 27일 미국 수도인 워싱톤에서 한반도에서의 전쟁 중지와 평화를 염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이번에 제출할 결의안은 한인총회 평화위원회와 총회의 사회부 그리고 세계선교부와 연합하여 제출하기 위해 마지막 문구를 조정 중이다.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 총회장인 이창민 목사와 부회장인 권혁인 목사는 샬럿에서 열리는 총회를 직접 참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평신도와 함께 하는 UMC 미래 컨퍼런스: 2024 교단 총회와 한인연합감리교회.평신도와 함께하는 UMC 미래 컨퍼런스:2024 교단 총회와 한인연합감리교회 포스터. 사진 제공, 한인목회강화협의회.

교단과 개 교회의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칠 2024년 총회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줌 컨퍼런스에서 평신도와 목회자들은 총회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듣고 질문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현재 약 200명이 등록한 상태이며, 참여 가능한 인원은 최대 250명이다.

등록을 원하는 평신도나 목회자는 이곳을 눌러 등록하거나, 또는 위 사진에 있는 QR 코드를 통해 등록할 수 있다. 등록비는 없으며, 등록한 사람에게는 자료가 제공된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이메일 tkim@umnews.org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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