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특별 총회를 앞두고 <단순한 플랜>(Simple Plan)을 주장하는 연합감리교 교인들의 모임이 결성되었다.
이 안건이 승인되면 성소수자(LGBTQ)들이 교회 활동에 완전히 참여할 수 있는 문이 열릴 것이라고 이 모임은 전했다. 이 안건은 동성애와 관련된 <교리와 장정>에 있는 모든 제한 규정을 제거한다.
지금까지 총 12 명의 총회 대의원을 포함한 74 명의 연합감리교인이 이 안건을 지지한다고 서명했다.
비공식 모임인 이 단체는 8월 28일 발표 된 성명서에서, 전진위원회의 보고서에서 제안된 세 가지 플랜이 "중요한 신학적, 도덕적 그리고 교회론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감리교 감독들은 전진위원회 위원들을 임명하고, 동성애에 관한 교리의 긴 교착 상태를 끝내기 위한 특별 총회를 소집했다.
"<전통주의 플랜>은 처벌을 확대한다. <연대적 총회 플랜>은 중앙지역총회(the Central Jurisdiction)의 인종주의적 인식을 재현한다. <하나의 교회 플랜>은 지역별 분리를 장려한다"고 성명서는 전진위원회의 제안에 대해 밝혔다.
반대로, 이 성명서는 <단순한 플랜>은 성소수자들의 삶과 사랑 안에 존재하는 하나님의 축복의 경험에 기초하며 '남을 해치지 말라 (do no harm)”는 우리 교단의 제 일의 일반 원칙과 연계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나는 대의원들이 고린도전서 12장 31절에 “내가 또한 가장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고 한 것처럼 원칙적이고 명백하게 표현된 이 성명서를 수용하기를 기도한다"고 유니언 보스턴 연합연합감리교회의 담임목사이자 이 성명서의 책임 작성자인 제이 윌리엄스목사는 말했다.
이 성명서에는 "나는 기독교인이 아닌가?"라는 제목이 붙어 있는데 감리교 노예 폐지론자이며 여권 운동가인 흑인 여성 순회 설교자 서전너 트루스 (Sojourner Truth, 1797-1883)의 유명한 연설인 "나는 여자가 아닌가?"에 빗댄 제목이다.
윌리엄스 목사는 "이 성명서가 성소수자들을, 논쟁의 대상이 아니라, 교회의 장래를 위한 동역자들로서의 그들의 경험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대화를 촉진하고, 반영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단순한 플랜>은 2월 23-26일 사이에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특별 총회에 제출된 전진위원회 보고서에 대한 유일한 대안은 아니다.
전진위원회의 세 플랜에 포함된 48 건의 청원서 외에도, 61 건의 다른 청원서가 타당성을 검증과정을 거쳐 총회에 포함될지를 결정된다고 총회의 총무인 게리 그레이브스 목사가 말했다.
그레이브스 목사는 또 다른 18 건의 청원서가 형식이나 다른 요건의 미비로 적합하지 못한 것으로 판명되었지만, 총회 자료 위원회에서 재검토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 위원회는전진위원회 외에 어떤 개인이나 단체가 제출한 청원서를 검토하고, 그 청원이 특별총회의 소집 목적에 맞는지를 판단하게 된다.
연합감리교 뉴스는 전진위원회의 보고서에 들어 있는 세 가지 플랜을 모두보도했고, 2019년 특별 총회가 시작될 때까지 추가되는 안건들을 보도하게 된다. 연합감리교 뉴스는 또한 다양한 그룹에 의해 지지받는 다양한 안건을 계속해서 취재하고 있다.
연합감리교 감독 대다수는 <하나의 교회 플랜>을 추천했다. 총회 대의원인 마크 홀랜드 목사는 비공식적 단체인 주류 연합감리교(Mainstream UMC)를 발족시키고, 이 플랜을 지지했다.
비공식 모임인 일치하는 감리교인(Uniting Methodists)와 교단의 공식 모임인 히스패닉/라틴계 단체 마차(MARCHA)도 연회와 개교회 차원에서 동성애에 관해 결정하도록 허용하는 <하나의 교회 플랜>을 지지했다.
또 다른 비공식 모임인 아프리카 이니셔티브는 동성애에 대한 교회의 제한 규정을 유지하고 처벌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전통적인 플랜>을 지지했다. 감독들은 처음에는 <전통주의자 플랜>(Traditionalists Plan) 이라고 불렀지만, 개정안은 <전통적 플랜>(Traditional Plan)이라고 이름 붙였다.
2016 년에 시작된 비공식 모임인 성소수자 목회자모임(UM Queer Clergy Caucus)은 <단순한 플랜>에 관한 8 건의 청원서를 제출했다.
<단순한 플랜>을 지지하는 감리교인들은 각 단체와 연계되지 않은, 평신도와 성소수자가 아닌 사람들과 평신도들을 끌어들이는 풀뿌리 운동을 추구하고 있다.
이 플랜은 <하나의 교회 플랜>과 비슷한 점을 갖고 있는데, 동성 결혼을 지역 교회에 허용하고 동성애자 안수를 연회에 허용할 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그러나 <단순한 플랜>에는 <하나의 교회 플랜>의 “동성애 실천이 죄악라고 믿는 사람들의 양심의 자유를 보호한다”는 조항을 포함하지 않는다.
<단순한 플랜>은 또한 교회 기관 기금을 사용하여 "동성애 수용을 장려"하는 교회 기관과 연회를 처벌하도록 한 조항을 없앤다. <하나의 교회 플랜>은 교리와 장정의 해당 부분을 그대로 둔다.
이 시점에서, 총회 법규는 그 안건들을 어떻게 최종적으로 대의원들에게 제시할지를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선거나 주 정부 선거와는 달리, 총회 대의원들은 어떤 청원서를 지지하는지를 단순히 투표지에 표시하거나 투표하지 않고, 대신 청원서를 수정할 수 있고, 여러 안의 규정을 혼합할 수도 있다.
뉴욕 연회의 총회 대표이자 <단순한 플랜> 제안자 중의 하나인 알렉산더 다 실바 소토 목사는 "총회에 제시된 초안이 무엇이든 간에 완벽하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심사숙고하게 될 것이고, 그러나 전혀 개선의 가능성이 없다면 우리는 그 안건을 기각시키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의원들이 <단순한 플랜>을 완전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희망을 나타냈다.
"<단순한 플랜>이 부결된다고 할지라도, 이 안은 최소한 입법부인 총회에 그리스도의 몸인 성소수자 교인들에 대한 구조악을 최소화 할 수 있는가를 알리게 될 것이고, 이 안의 가치는, 총회가 다른 플랜을 우선적으로 다루더라도, 여전히 진정성이 있고, 또 다른 의견에 영향을 줄 것이다”고 그는 말했다.
북 일리노이 연회의 준회원 집사 목사인 바클레이는 “총회 대의원들이 이 안건을 전체 공동체의 존엄성과 복지를 희생하지 않는 신실한 타협을 위한 가능성에 대하여 자신들의 마음과 생각을 반영해 달라는 초청으로 이 안건을 받아 주기를 소망한다.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신학적 혹은 교리적인 억지를 부리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 플랜의 또 다른 지지자인 안나 블래델 목사는 자신이 섬기는 교단으로부터 더 이상 부스러기로 여김 받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아이오와 대학 웨슬리 센터의 사역자인 그녀는, 2016년 아이오와 연회에서,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힌 이후, 교회법에 따라 세 가지 공식 고소에 직면하고 있다.
블래델 목사는 "우리는 교리보다는 사람들 편에 서서 예수를 따라야 하고, 옳은 것을 위해 모든 것을 위험하게 하는 사랑의 윤리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래델목사와 <단순한 플랜>을 지지하는 다른 사람들은, 교회 단합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희생하는 것을 비판한다. 윌리엄스 목사는 거짓 단합이 아니라 진정성에 기초를 둔 단합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지지자들은 그들의 신앙을 유지하기 위해 짐을 싸고, 교단을 떠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다.
"우리 성소수자들이 교단을 떠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당신의 지도자들은 우리가 연합감리교회를 떠날 계획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연합감리교회 목사이고 시카고의 미드빌 롬바드 신학교의 부총장인 파멜라 라이트시 목사는 말했다.
"우리의 의도는<단순한 플랜>이 우리 교단의 사회생활 원칙에 포함되도록 돕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비전에 전념하고 있으며, 2019년 총회에서 수 년간의 강고한 신념을 멈추지 않고, 2019년 총회에서 관철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