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 백주년준비위원회와 웨슬리안펠로우십 울림과어울림(Resonance and Harmony) 이 주최하고,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가 후원하는 제1회 UMC 신학생 목회자 컨퍼런스가 2024년 1월 29일-2월 1일 시카고제일연합감리교회(Wheeling, IL)와 크라운플라자 호텔(Northbrook, IL)에서 열린다.
<영성과 정의 그리고 목회>를 주제로 삼은 이 행사를 이끌어 갈 이야기 손님에는 강남순 교수와 김기석 목사 그리고 김영봉 목사가 초대되었다.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 백 주년을 기념하며 시작하게 된UMC 신학생 목회자 컨퍼런스에 대해 김영봉 목사는 “교단 탈퇴와 분리라는 혼란을 겪고 있는 교단의 위기 속에서, 같은 길을 가는 길벗들이 모여 자신의 삶을 나누고,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어울려 서로에게 울림을 주고받으며, 올곧게 부르심을 따라가기 위해 마련되었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한인총회 총무이자 이번 행사가 열리는 시카고제일한인연합감리교회의 담임인 조선형 목사는 “우리 교회는 지난주에 100주년 기념행사를 끝냈지만, 이것이 우리 교회만의 축하 행사가 아닌, 교단 전체에 도움이 되고, 의미 있는 행사를 만들기 위해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교단의 미래를 함께 꿈꾸고 논의하기를 원하며 고민하는 신학생과 목회자를 구분하지 않고 초대하여, 함께 생각과 신앙 그리고 신학과 꿈을 나누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한국 감리교회를 대표하는 김기석 목사님과 연합감리교회의 김영봉 목사님 그리고 신학자인 강남순 교수님을 이야기 손님으로 모시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초대된 이야기 손님 중 하나인 강남순 박사는 현재 브라이트신학대학원(Brite Divinity School)의 신학 및 종교학 교수(Professor of Theology and Religion)로, 드류 대학교(Drew University)에서 철학 박사학위(Ph. D)를 받고,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신학부와 감신대학교에서 가르쳤다. 강 교수는 코즈모폴리턴 권리, 정의, 환대 등의 문제에 학문적·실천적 관심을 두고, 가르치고 강연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저작 활동과 국제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강 교수의 최근 저서로는 《데리다와의 데이트》, 《코즈모폴리터니즘이란 무엇인가》, 《질문빈곤사회》, 《페미니즘 앞에 선 그대에게》, 페미니즘과 종교 3부작으로 《페미니즘과 기독교》(개정판), 《젠더와 종교》 (개정판), 《21세기 페미니스트 신학》 (개정판) 등이 있으며, 2017년에는 경향신문의 ‘올해의 저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 청파교회를 섬기는 김기석 목사는 문학적 깊이와 삶의 열정을 겸비한 문학 평론가로 잘 알려져 있다.
교보문고는 김기석 목사를 “딱딱하고 교리적인 산문의 언어가 아니라 ‘움직이며 적시에 도약하는 언어, 기습과 마찰로 낡은 세계를 깨뜨려 여는’ 시적 언어로 우리 삶과 역사의 이면에서 지속되고 있는 구원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설교가. 시, 문학, 동서고전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진지한 글쓰기와 빼어난 문장력으로 신앙의 새로운 층들을 열어 보이되 화려한 문학적 수사에 머물지 않고 질펀한 삶의 현실에 단단하게 발을 딛고 서 있다.”라고 소개한다.
김 목사는 감리교신학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청파교회 전도사, 이화여고 교목 그리고 청파교회 부목사를 거쳐 1997년부터 청파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김 목사의 저서로는 《가시는 길을 따라 나서다》, 《길은 사람에게로 향한다》, 《그리움을 품고 산다는 것》, 《모호한 삶 앞에서》, 《가치 있는 것들에 대한 태도》, 《버릴수록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들》, 《걷기 위한 길, 걸어야 할 길》, 《김기석 목사의 청년편지》, 《삶이 메시지다》, 《흔들리며 걷는 길》, 《기자와 목사, 두 바보 이야기》 등이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웨슬리안펠로우십 <울림과어울림>의 대표인 김영봉 목사는 현재 와싱톤사귐의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김 목사는 충남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감리교신학대학교 대학원과 남감리교대학교 퍼킨스신학대학원(Perkins School of Theology, SMU, Dallas, Texas)을 졸업한 후,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원 종교학부(McMaster University, Hamilton, Ontario, Canada)에서 철학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김 목사는 협성대학교 신학대학에서 교수를 역임(1992-2002)했을 뿐 아니라 토론토 강림교회와 뉴저지 벨마제일연합감리교회 및 와싱톤한인교회에서 담임을 역임했다. 김 목사는 또 후배 목회자들을 양성하는 데에도 관심이 많아 2010-2015년에는 연합감리교회 목회자학교에서 교장으로 섬기기도 했다.
김 목사의 저서로는 《사귐의 기도》, 《바늘귀를 통과한 부자》, 《가장 위험한 기도》, 《설교자의 일주일》 등이 있고, 《메시지 성경》 신약 부분을 감수했다.
김영봉 목사는 “교단 탈퇴 후에 남은 연감의 젊은 목회자를 겸비하는(equip) 데 전념하여, 그들을 끌어주고, 함께 고민을 나누는 마당을 만들어주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 모임은 앞으로 참석자들이 성격을 규정하겠지만, 강의식 교육이 아닌, 함께 대화하고 공감을 얻으며, 울림과 어울림의 과정을 통해 하나가 되어 교단과 세상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시작했습니다.”라고 모임을 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 다른 행사 주관자인 시카고제일한인연합감리교회의 조선형 목사는 이렇게 초대의 인사를 전했다.
“교회 창립 100주년을 맞아 웨슬리안 펠로우십 <울림과어울림>과 함께 제1회 ‘UMC 신학생 목회자 컨퍼런스’를 섬기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 행사는 지난 100년의 은혜를 돌아보며 연합감리교회의 미래를 생각할 때, 현재와 미래의 목회자들이 하나님 나라를 위한 올곧은 예수님의 제자로 세워지는 일이야말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라는 마음으로 준비된 자리입니다. 이 시간을 통해 하나님 나라 복음에의 부르심이 더 선명해지는 은혜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성령이 하실 일을 기대하며 주님을 향해, 서로를 향해 열린 마음으로 듣고 배우기를 원하시는 분들을 초청합니다.”
조 목사는 또 제1회 컨퍼런스의 주제를 <영성과 정의 그리고 목회>로 정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팬데믹, 전쟁, 차별, 반목 등으로 혼란한 현실을 교회가 외면하고, 고립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눈을 이웃으로 돌리고, 이웃을 품어가는 목회의 필요합니다. 옳음을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숙한 눈과 마음으로 대할 수 있는 영성이 뒷받침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정의와 영성은 미래 목회의 중요한 이슈입니다.”
이번 컨퍼런스의 모집 인원은 50명이며, 등록 마감은 12월 17일이다.
등록을 원하는 사람은 여기를 눌러 등록과 함께 자세한 사항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이메일 tkim@umnews.org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