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연합감리교회 집행위원회는 2019년 특별총회에서 통과된 전통주의 플랜의 규정들을 받아들일 수 없고, 그 플랜에 포함된 엄격한 처벌도 집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또한 교단의 일치를 찾기 위한 원탁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특별총회 마지막 날, 대의원들은 교단의 동성애 결혼 금지와 "스스로를 동성애 관계에 있다고 공언한" 사람에 대해, 성직자 안수 금지를 강화하는 전통주의 플랜을 채택했다. 또 총회는 이 금지 조항 위반에 대한 벌칙 및 책임을 강화했다.
3월 9일 발표된 성명서에서 "우리는 이 문제에 관련된 우리 자신의 신념과 관계없이, 전통주의 플랜 규정이 독일 교회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독일 연합감리교회는 더욱 강화된 처벌 조항과 사람의 성향을 제어하는 그 법안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교회의 집행위원회 위원들은 민주적인 결정은 존중해야 하지만, 이 법안의 지나친 파급 효과 때문에 독일연합감리교회는 그 법안의 적용과 집행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연합감리교회 집행위원회는 총회의 입법 과정에 관한 토론이 주를 이룬, 3월 8-9일 사이에 열린 춘기 정기 모임에서 이 성명서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독일연합감리교회 집행위원회 개회사에서 해럴드 루케르트 감독은 "이번 총회 결정에 의해, 전 세계 연합감리교회 지도 위에 상처받지 않은 지역은 거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북부, 중부 및 남부 유럽과 미국, 아프리카 및 필리핀 출신의 많은 동료 감독들과 정보를 공유했으며, 모든 지역 교회에서 일치를 둘러싸고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편지를 인용하며, 루케르트 감독은 총회의 결정으로 인해, 다양한 독일 연합감리교회 안에서도 매우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들 간의 혼란과 정서적 실망감을 집행위원회에 전달했다.
집행위원회는 총회가 의결한 입법안에 대한 초치를 취해야 했다. 입법안 자체가 성소수자의 결혼 및 안수에 관한 징계 기준을 유지하고 처벌을 강화하며, 집행할 것을 감독과 연회에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집행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동성애 문제와 관련하여 서로 반대 의견을 가진 그룹이 많지만, 단합을 유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우리는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서로를 떠나게 하고 싶지 않고, 분리되고 싶지도 않습니다. 서로서로를 붙들고 있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우리와 우리가 가진 은사를 함께 사용하기 원한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중요한 질문에 서로 동의하지 않아도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 있다면, 우리는 교회로 공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교회가 동성애자들이 축복받으며 결혼하고, 성직자로 안수받을 수 있는 곳이면서 동시에, 결혼에 대한 전통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생활 방식을 유지할 수 있는 곳이 되기를 원합니다."
집행위원회 승인을 받은 원탁회의는 4월에 구성되며, 독일 연회가 개최되는 5월 전에 모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원탁회의는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그룹들을 포함할 것이며, 루케르트 감독은 행정적으로가 아닌 영적으로 회의를 이끌 것이다.
미국 외 지역의 연회인 해외지역총회는 그들의 선교적 상황에 맞추어 장정의 일부를 적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전통주의 플랜에 관련된 법안들은 2020년 5월에 열리는 총회 이후 12개월 동안 시행이 유예되었다. 독일 연합감리교회의 집행위원회는 성명서에서 총회에 통과된 법안들을 적용할 어떤 계획도 제시하지 않았으며, 법안 적용 대신 교회의 일치를 향하여 나가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집행위원회 위원들은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이 결정이 내려졌다고 강조했다. 한 명의 여성과 여덟 명의 남성으로 이루어진 독일 연합감리교회의 9개 지방회의 감리사들과 집행위원회의 21명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는, 며칠을 집중적이며, 감정적으로 또 정직하게 씨름하며 노력한 결과물로 이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 성명서는 우리의 노력이 성공하면 "갈수록 심하게 갈라지고 찢어진 사회에서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