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포인트:
- 연합감리교회 남동부지역총회가 북조지아 연회와 남조지아 연회의 통합을 승인했다.
- 연회 통합은 선교적 필요와 재정적 필요를 주요 배경으로 추진됐다.
- 새롭게 출범하는 조지아 연회는 21만 5천 명 이상의 교인과 함께 2027년 1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미국 남동부 지역총회(Southeastern Jurisdictional Conference) 대의원들은 8월 11일 저녁 온라인으로 모여 북조지아 연회(North Georgia Conference)와 남조지아 연회(South Georgia Conference)를 하나로 통합하여 조지아 연회(Georgia Conference)를 구성하는 계획을 291대 0으로 만장일치 승인했다.
2024년 9월부터 남조지아 연회와 북조지아 연회를 함께 이끌어 온 로빈 디스(Robin Dease) 감독은 온라인 참석자들과 조지아주 둘루스의 북조지아 연회 사무실에 모인 지역총회 지도자들과 함께 기도했다.
“거룩하신 하나님, 연회 통합을 승인한 대의원들로 인해 감사드립니다.”
디스 감독은 이어 기도했다.
“이 결정이 이제 우리의 공동 이야기가 되었으니, 주께서 우리를 위해 준비하시는 미래로 우리의 마음을 향하게 하소서. 하나님, 이 통합이 단순한 행정적 변화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헌신을 더욱 깊게 하고, 환대의 폭을 넓히며, 우리의 사역을 강화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거룩한 기회가 되게 하소서.”
남동부 지역총회의 이번 표결로 연회 통합에 필요한 최종 승인이 이루어졌으며, 새롭게 출범하는 조지아 연회는 2027년 1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이번 통합으로 미국 내 연합감리교회에서 교인 수가 가장 많았던 북조지아 연회와 가장 작은 연회였던 남조지아 연회가 하나로 합쳐지게 된 것이다.
2025년 기준 북조지아 연회에는 교인 19만 6,836명과 목회자 962명이 있었고, 남조지아 연회에는 교인 1만 8,500명과 목회자 284명이 있었다. 두 연회가 통합되면 549개 교회와 21만 5천 명 이상의 교인이 조지아 연회에 속하게 된다.
조지아 연회는 감리교 창시자인 존 웨슬리(John Wesley)와 찰스 웨슬리(Charles Wesley)가 처음 아메리카 식민지에 발을 디딘 콕스퍼섬(Cockspur Island)을 포함한 조지아주 대부분을 관할하게 된다.
다만 테네시와 조지아주 경계 인근 북조지아 지역의 연합감리교회 네 곳은 지난 100여 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해서 홀스턴 연회(Holston Annual Conference)에 속하게 된다.
연회(annual conference)는 특정 지역의 여러 개체교회와 캠프, 대학사역 등으로 구성되는 연합감리교회의 "기본 단위(basic body)"다. 또한 각 연회가 최소 연 1회 열어야 하는 회의 자체를 뜻하기도 한다.
현재 미국에는 51개 연회가 있으며, 이번 통합으로 그 수는 50개로 줄어든다.
통합안은 이미 두 연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올해 남조지아 연회는 96.6%의 찬성(반대 10표)으로 통합안을 승인했고, 북조지아 연회도 96%의 찬성(반대 42표)으로 이를 승인했다.
두 연회는 오는 9월 온오프라인으로 조지아 통합 연회(Georgia Unifying Conference)를 열어 2027년 예산과 새로운 지방회 지도, 새로운 지도부 명단을 채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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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안을 마련한 지도자들은 이번 통합의 목적이 조지아 전역에서 연합감리교회의 입지를 강화해 더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를 만나고, 지역사회의 변혁을 이끌도록 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조지아 연회가 감당해야 할 선교지는 매우 넓다. 통합을 추진한 지도자들은 조지아 주민 가운데 800만 명 이상이 교회나 다른 신앙공동체에 속해 있지 않은 것으로 추산한다.
통합안은 하나의 조직을 통해 더욱 유연하게 사역하고 행정비용을 절감함으로써, “필수 조직을 중복해서” 만드는 대신 “성육신적 사역(incarnational ministries)”에 더 효과적으로 투입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두 연회는 이미 새로운 교회들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남조지아 연회 평신도 대표 스콧 클리블랜드(Scott Cleaveland)와 북조지아 연회 평신도 대표 킴 파월(Kim Powell)은 남동부 지역총회에 통합안을 공동 발의했다.
파월은 “우리는 이 통합안이 교단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서로 사랑하고 선한 일을 행할 기회라고 믿는다.”라며 “조지아 태스크포스는 두 연회를 하나의 선교지로 통합할 방법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으며,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방식으로 앞으로 나아갈 길을 기도하며 계획하고 꿈꾸었다.”라고 말했다.
클리블랜드는 연합감리교회의 새로운 비전 선언문을 언급하며 “우리의 통합을 승인해 주심으로써 연합감리교인들이 담대하게 사랑하고(love boldly), 기쁨으로 섬기며(serve joyfully), 용기 있게 이끄는(lead courageously) 선한 사역에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통합을 추진한 두 연회의 지도자들은 재정 문제 역시 이번 변화의 중요한 배경이라고 인정했다.
두 연회 모두 교단 탈퇴와 재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운 교회의 폐쇄로 교회 수가 크게 감소했다. 2022년 이후 북조지아 연회의 예산은 38.5% 감소했고, 교회 수는 42% 줄었다. 같은 기간 남조지아 연회의 예산은 72%, 교회 수는 74% 감소했다.
디스 감독이 2024년 두 연회의 감독으로 취임한 직후, 북조지아와 남조지아 연회의 지도자들은 한 명의 감독 아래 하나의 연회로 통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두 연회의 평신도와 목회자 200여 명으로 구성된 약 20개의 실무그룹이 올해 5월 발표된 조지아 연회 통합안(Georgia Unification Plan)을 마련했다.
새롭게 통합되는 조지아 연회는 은퇴 목회자와 개체교회, 기타 사역을 지원하기 위한 순자산 2억 3,500만 달러 이상을 보유하게 된다.
조지아 감리교회의 약 200년 역사 대부분 동안 조지아의 감리교인들은 한 명의 감독을 공유했다. 그러나 1988년부터 2023년까지 두 연회는 각각 별도의 감독이 이끄는 다른 두 감독구(episcopal area)로 운영됐다.
이번 통합으로 조지아 전역의 연합감리교인들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안에 대한 올여름 표결에 앞서 두 연회는 공동 감리사회(cabinets)를 운영해 왔으며, 두 연회의 안수위원회(boards of ordained ministry)도 목회 후보자들에게 동일한 자격요건을 적용하기 위해 협력해 왔다.
통합 연회는 감독에게 자문하는 지방감리사들로 구성된 하나의 감리사회와 하나의 안수위원회를 두게 된다.
그러나 두 연회가 당분간 별도로 유지하는 부분도 있다.
두 연회는 올해 각각 총회(General Conference)와 지역총회 대의원을 선출했다. 따라서 2028년 총회와 남동부 지역총회에는 각각 별도의 대의원단이 참석하게 된다. 또한 2029년 봄 처음 열리는 미국대지역총회(U.S. Regional Conference)에도 각각 별도의 대의원단을 파견하게 된다.
연합감리교회는 최근 몇 년간 미국 내 교인 수의 장기적인 감소와 최근의 잇따른 교회 탈퇴의 영향으로 여러 연회가 통합되는 변화를 겪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2024년 중앙텍사스 연회(Central Texas Conference), 북텍사스 연회(North Texas Conference), 북서텍사스 연회(Northwest Texas Conference)가 통합돼 호라이즌텍사스 연회(Horizon Texas Conference)가 출범했다. 이 연회는 텍사스 팬핸들에서 남쪽으로 오스틴 인근까지, 북쪽으로는 오클라호마주 경계까지, 동쪽으로는 커머스까지 뻗어 있다.
현재 정희수 감독이 섬기고 있는 동오하이오 연회(East Ohio Conference)와 서오하이오 연회(West Ohio Conference)도 하나의 연회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8월 11일 회의를 마치며 디스 감독은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했다.
“주께서 펼쳐 가시는 사역을 신뢰하는 백성이 되게 하소서.”
한(Hahn)은 연합감리교뉴스 부편집장이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한국/아시아 뉴스 디렉터인 김응선(Thomas E. Kim) 목사에게 이메일 tkim@umnews.org 또는 전화 615-742-5484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 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