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다 사막에서 찾은 끊이지 않는 희망과 위로

Translate Page

2024년 서부지역한인연합감리교회협의회 목회자 가족 수양회(이하 수양회)가 7월 1일부터 4일까지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투스카니 호텔에서 “끊이지 않는 희망”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서부지역한인연합감리교회협의회 총무인 김규현 목사(열린교회,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는 이번 수양회를 위해 재정을 마련하고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이 매우 힘들었지만, 치열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서부 지역 목회자 수양회는 전국 각지에서 여름마다 열리는 목회자들의 연례행사이지만, 특별히 이번 서부 지역의 목회자 수양회는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열린 2024년 연합감리교회 총회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목회자들을 위로하고, 다시 한번 마음과 뜻, 그리고 힘을 다하기 위한 충전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하였습니다. 잘 쉬고, 많은 교제를 나누시고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2024년 7월 1일부터 4일까지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끊이지 않는 희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서부지역한인연합감리교회협의회 목회자 가족 수양회에서, 장학진 목사가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2024년 7월 1일부터 4일까지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끊이지 않는 희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서부지역한인연합감리교회협의회 목회자 가족 수양회에서, 정학진 목사가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수양회 주 강사인 정학진 목사(한국 일동감리교회 담임)는 예배의 주체와 예배의 대상, 그리고 예배의 목적이라는 주제로 3회에 걸쳐 강의를 진행했다.

정 목사는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라는 말씀을 전하며, 하나님은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기 때문에 교회의 성패는 예배에 달려 있다고 주지시키며, 만왕의 왕이신 예수가 우리가 드리는 예배의 대상임을 정확히 고백하고, 우리의 시각과 생각이 하나님을 향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정 목사는 또 예배를 제대로 드리기 위해서는 제사하는 사람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지상에서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정과 애정, 그리고 갈급함을 가지고 예배를 드리자고 권면했다.

정 목사는 강의와 더불어 목회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소품들을 한국에서 가져와 수양회 참석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했으며, 듣는 은혜에 보는 즐거움을 더한 강의를 선보이기도 했다. 정 목사는 섬기고 있는 일동교회에서의 바쁜 일정으로 시간을 내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이민 현장에서 수고하는 동역자들에게 위로를 전하겠다는 마음으로 강의 요청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아침 예배 시간에는 산타마리아 베델교회의 남기성 목사와 굿쉐퍼드교회(Good Shepherd UMC)를 섬기는 한요한 목사 그리고 산타클라라교회의 양승흥 목사가 삶과 목회 현장에서 겪는 도전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두루알리미 광고 박스 이미지 연합감리교뉴스에서 제공하는 주간 e-뉴스레터인 <두루알리미>를 받아보시려면, 지금 신청하세요.

서부지역 회장이자 좋은 연합감리교회 담임인 송계영 목사는 지금 미국과 한국 교회의 현실이 녹록치 않은 상황인데, 2024년 교단 총회 이후 그 후폭풍이 서부 지역에 몰아쳤고, 여러 한인 교회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 목사는 잠언 23:17-18의 말씀을 설교하면서, “분명히 여러분에게 밝은 미래가 있을 것입니다.”라고 목회자들을 위로했다.

“살아 돌아온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명량대첩 같은 은혜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은퇴할 때까지 계속해서 감동적인 역사와 풍성한 열매를 맺는 여러분 되기를 축복합니다.”

지난 7월 1일부터 나흘간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끊이지 않는 희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서부지역한인연합감리교회협의회 목회자 가족 수양회에서, 은퇴 목사 중창단이 특송을 부르고 있다. 왼쪽부터 민병렬 목사, 이창순 목사, 김웅민 목사, 백승배 목사, 이은철 목사.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지난 7월 1일부터 나흘간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끊이지 않는 희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서부지역한인연합감리교회협의회 목회자 가족 수양회에서, 은퇴 목사 중창단이 특송을 부르고 있다. 왼쪽부터 민병렬 목사, 이창순 목사, 김웅민 목사, 백승배 목사, 이은철 목사.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이번 수양회에는 서부 지역 은퇴 목사들이 많이 참석했으며, 또한 은퇴한 선배 목사들과 새로 파송된 목회자들이 함께 친목을 다지고 교제할 기회를 가졌다. 특히 민병렬 목사, 이창순 목사, 김웅민 목사, 백승배 목사, 이은철 목사 등으로 구성된 중창단의 은혜스러운 특송은 수양회에 참가한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고, 매시간 은퇴 목사인 이승은 목사는 총무로 수고한 김규현 목사와 함께 기타로 찬양을 인도했다.

친교 시간과 식사 시간에는 은퇴 목사들을 중심으로 은퇴 연금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예를 들어, 은퇴한 목사가 교단을 떠나면, 연금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에 관한 질문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많은 시간을 소비한 안건은 아니지만,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아래의 내용을 덧붙인다.

현재 연합감리교회 은퇴 목회자들이 가입된 연금 플랜은 확정기여형 연금(defined-benefit)과 401(K)와 같은 확정급여형 연금(defined-contribution) 제도가 합해진 것이다. 확정급여형 연금은 죽을 때까지 정해진 액수의 연금을 다달이 지불하는 것이고, 확정급여형 연금은 기금이 남아 있는 동안에만 지급되는 것이다.

2022년 3월 29일 자 연합감리교뉴스 <웨스패스의 교단 탈퇴와 목회자 은퇴 연금에 관한 질의응답>에서 보도한 것과 같이, 장정 ¶ 360에 따라, 연합감리교회를 떠나는 목회자의 은퇴 연금(clergy retirement security program, CRSP) 잔액은 개인투자플랜(UMPIP)으로 이전되며, 이는 평생 은퇴한 목회자에게 지급되던 기존의 확정기여형 연금(defined-benefit)인 CRSP와는 달리 일반 회사의 401(K)와 같이 은퇴 기금이 남아 있는 동안에만 지급된다.

또한 매년 2%씩 연회가 은퇴 목회자의 은퇴 연금에 추가로 기금을 적립해 주고, 은퇴자가 죽을 때까지 정해진 액수의 연금이 보장된다. 하지만 교단을 떠나는 목회자의 은퇴 기금 잔액은 개인 투자 플랜인 UMPIP로 이전되며, 목회자 스스로 기금 관리를 책임져야 할 뿐 아니라, 더 이상 연합감리교회의 목회자가 아니기 때문에 매년 인상되는 2%의 보조금을 받을 수도 없고, 더 나아가 기금이 고갈되면 더 이상 연금을 받을 수 없게 됨을 유의해야 한다.

참고로 기존의 은퇴 기금인 목회자 은퇴 플랜 CRSP는 2025년 12월 31일에 만료되지만, 이미 은퇴한 목회자의 플랜에는 변화가 없다.

더불어 목회자의 교단 탈퇴가 아닌 은퇴 목사가 출석하던 교회가 교단을 탈퇴할 경우에도 은퇴 목사가 소홀히 하거나 간과해서는 안 되는 내용이 있다.

<연합감리교회는 정말로 ㅁㅁㅁ 하나요?> 7부에 따르면, 안수받은 목회자는 개체 교회의 등록교인이 아니며, 연회의 목회자회(Clergy Session)에 소속되어 있다. 비록 이들은 구역회(charge Conference)의 일원은 아니지만, 개체 교회의 교인처럼 교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으며, 개체 교회의 등록교인이 갖는 권리의 대부분을 행사할 수 있다. (장정 ¶375.5)

따라서 은퇴 목회자가 출석하는 교회가 교단 탈퇴를 가결할 경우, 은퇴 목회자는 지방감리사 사무실에 바로 연락하여, 탈퇴하지 않는 교회나 공동목회구역의 리스트를 요청하고, 본인이 출석하게 될 교회를 선택해야 한다. 주의할 것은 이 절차가 해당 교회의 교단 탈퇴일 이전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2024년 7월 1일부터 4일까지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끊이지 않는 희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서부지역한인연합감리교회협의회 목회자 가족 수양회에서, 은퇴 목사인 이승은 목사(왼쪽)와 김규현 목사가 함께 찬양을 인도하고 있다.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2024년 7월 1일부터 4일까지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끊이지 않는 희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서부지역한인연합감리교회협의회 목회자 가족 수양회에서, 은퇴 목사인 이승은 목사(왼쪽)와 김규현 목사가 함께 찬양을 인도하고 있다.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한편, 수양회의 마지막 날인 7월 4일에는 폐회 예배에 앞서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총회가 있었다. 서부지역한인연합감리교회협의회의 회장으로 선출된 하와이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의 담임인 한의준 목사는 “우리 한인 교회들은 지금 광야 같은 시대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를 통과할 때,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가장 가까이 경험했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큰 은혜와 인도하심을 믿고 연합하며 각 교회에서 새롭게 세워 나가는 귀한 사역을 감당하다 보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거하는 우리를 발견하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축복하실 줄로 믿고, 이 일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임기를 마친 송계영 목사는 “어려움 중에 돕는 손길이 더욱 감사하듯이, 이번 수양회와 지난 2년 동안 연합회를 위해 기도하고 도움의 손길을 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한인연합감리교회와 연합회가 하나님의 능력 위에 더욱 단단히 세워지기를 기도하고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 총회장이자 서부지역에 속한 LA연합감리교회의 담임으로 섬기는 이창민 목사는 이번 수양회를 통해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동역자들을 만날 수 있는 기쁨이 있었다고 전하며, 오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LA에서 열릴 한인총회에 많은 목회자와 교인들이 참석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10월에 열릴 한인총회는 우리 한인 공동체가 나아갈 길을 제시할 것입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전 세계에 흩어져 섬기고 있는 140명 선교사 전원을 후원하기로 한 일을 구체적으로 진행시키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믿음의 동역자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며, 찬양하고, 교제하며, 격려하는 자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역량을 모아 선교에 힘쓰고 동역하길 원하시는 모든 분에게 초대의 말씀을 전합니다.”

서부지역한인연합감리교회협의회 목회자 수양회 폐회 예배 기도 중 전재홍 목사가 기도한 것처럼 이번 수양회는 목회자들에게 네바다 사막에서 찾은 끊이지 않은 희망과 위로였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Thomas E. Kim) 목사에게 이메일 tkim@umnews.org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 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

개체교회
사진 출처, 춘하추동방송, tistory.

타인종 목회 현장에서 효를 재조명하다

오정선 박사는 한국인 목회자들이 타인종 교회에서 목회할 때 교인들과 나눌 수 있는 중요한 목회적 자산 중 하나로 '효'를 꼽으며, 이를 한국 유교-기독교적 관점에서 목회에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한 내용이다.
개체교회
2023년 10월 시카고한인제일교회에서 열린 특별한인총회에서 참석자들이 찬양을 하고 있다.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연합감리교회 정기 한인총회 연차대회가 5년 만에 LA에서 열린다

오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다시 은혜 앞에”라는 주제로 5년 만에 첫 대면 한인총회 연차대회가 LA에서 열린다. 배움과 헌신, 쉼과 친교의 시간을 통해, 한인 교회와 교단이 본래의 존재 목적에 집중하도록 도전하고 격려하며, 사역의 방향과 목적을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감독회의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연합감리교회 2024 총회에서, 토마스 비커튼(Thomas Bickerton) 감독(뒤)으로부터 총감독회 회장직을 이어받은 트레이시 S. 말론(Tracy S. Malone) 총감독회장이 연설하고 있다. 총감독회는 이전에 발표했던 특별총회 대신 2026년 4월 또는 5월에 5일간 교단 지도자 모임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사진, 마이크 두보스, 연합감리교뉴스.

총감독회, 특별총회 대신 교단 지도자 모임을 소집한다

총감독회는 2026년 4월 또는 5월에 5일간 이전에 발표했던 특별총회 대신 교단 지도자 모임을 소집한다.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is an agency of The United Methodist Church

©2024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