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레 기독교 국가주의에 대한 논의의 장을 열다


주요 포인트

 • 1월 6일 워싱턴의 미국 국회의사당 건물에서 일어난 폭동은 <용기 있는 대화> 시리즈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 총회 제자사역부에서 제공하는 기독교 국가주의에 관한 이 자료는 당면과제에 관한 시민적 논의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교양있는 대화의 틀을 제시하고 있다.  

 • 밴더빌트 신학교 내 <웨슬리안연구소>의 칼 터너 석좌 교수인 죄르그 리거는 정부를 하나님과 동등하게 두는 것은 우상 숭배라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충성파들과 기독교 국가주의자를 자처하는 사람들까지 합세하여, 조 바이든 당선자의 대통령 인증을 막기 위해 미국 국회 의사당에 가한 난폭한 공격은 충격과 슬픔 그리고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사건은 총회 제자사역부의 회중 활성화 및 국제 제자사역부의 총무를 맡고 있는 스캇 휴 목사에게 연합감리교인들이 이 어려운 주제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자료인 <용기 있는 대화> 연재를 시작할 수 있게 영감을 주었다.

“이 자료는 그 주제에 관한 연합감리교회의 공식적인 견해가 아니다. 그러나 나는 교회가 기독교 국가주의에 관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휴 목사는 말했다.

워싱톤DC 경찰서의 다니엘 호지스 경관은 7월 27일 열린 국회의 <반란진상조사위원회>에서 폭도들이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주장했다.”라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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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눈 앞에 펼쳐진 기독교 깃발을 보았다. 그리고 또 다른 깃발에도 ‘예수는 나의 구세주, 트럼프는 나의 대통령’이라고 적혀 있었다.”라고 호지스는 말했다.

휴 목사는 1월 6일 가족들로부터 뉴스를 보고 있는지 묻는 문자를 받은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폭력이 지방자치 단체나 주 수준으로 확대될지 여부에 관한 불확실성도 있었다…그리고 무엇보다 그런 일이 벌어졌다는 자체가 놀라울 뿐이다.”

이 기독교 국가주의에 대한 새로운 자료는 연합감리교인들이 그 주제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돕기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 자료는 어떻게 장소를 마련하여, 대화를 품위 있고 건설적으로 이끌어 갈 것인가 하는 방식까지 제시해 준다.

 미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 따르면, 기독교 국가주의자들은 다음과 같이 믿고 있다.

  • 미국은 기독교 국가로 건국되었다.

  • 미국은 특별하다. 하나님은 다른 나라에는 허용되지 않은 축복과 특권을 미국에 주셨고, 그 축복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은 기독교 국가로 남아 있어야 한다.

  • 오직 기독교인만이 미국의 전통을 수호하는 합당한 관리자들이다.

  • 기독교(또는 특정 형태의 기독교)는 미국에서 특권적 지위를 누려야 하며, 특히 법과 정치적 정책 문제에 관해서는 더욱더 그렇다.

  • 설렁 그들이 미국에 살 수 있다 하더라도, 다른 종교를 갖거나 종교가 없는 사람들은 온전한 미국인이 될 수 없다. 그들은 환영받을 수 없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일 필요는 없으며, 그들의 정치적, 문화적 지도력을 신뢰할 수 없다.

  • 모든 기독교인을 비롯해 특별한 일부 기독교인들은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부여되지 않는 특별한 법적 대우를 받아야 한다.  

  • 기독교인들은 부당하게 고통받고 있으며, 기독교 국가인 미국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혁명적인 열정을 가지고 대응하는 것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

테네시주 내쉬빌에 있는 밴더빌트 신학교의 <웨슬리안연구소>의 칼 터너 석좌 교수이자 신학자인 죄르그 리거는 “기독교인들이 국가를 하나님과 같은 수준으로 놓을 때, 기독교 국가주의은 신학적인 문제가 된다.”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그것은 우상 숭배의 한 형태이며, 이는 기독교인들이 근본적으로 누구에게 예배를 드리야 하는지를 혼동한 것이다… 거기에는 국가가 하는 일은 무엇이든지 절대적으로 옳고 정당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의 확신에 찬 방어적 태도가 포함된다.”

휴 목사는 이와 같은 태도를 이해하는 데에는 이슬람의 법인 샤리아법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기독교가 다양한 것처럼… 이슬람 국가에서도 샤리아법에 대한 해석이 단 한 가지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어떤 특정 (기독교) 전통이나 교파가 기독교 국가의 형태를 결정할 수 있을 수 있겠는가?”

“기독교 국가라는 발상 자체가 문제가 되는 온갖 종류의 질문을 자아낸다.”라고 그는 말했다.

<용기 있는 대화> 

기독교 국가주의에 관한 토론 자료인 <용기 있는 대화>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면, 해당 자료를 다운받아 보십시오.

제자사역부의 <용기 있는 대화> 시리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보기 원하시면, 여기를 눌러 제자사역부 웹페이지를 방문하십시오.

애국주의가 감리교인들의 전반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감리교인들에게 오랫동안 호된 비판을 받아 왔다.

1876년에 열린 미국 건국 100주년 기념식에서 W.C. 스미스 목사는 미국을 찬양했지만, 미국에 대한 비판도 멈추지 않았다.

역사학자인 호머 엘 칼킨은 <감리교회와 1876년 건국 백 주년 행사>라는 글에서 “스미스 목사가 수많은 청중에게 ‘주님의 손길이 팔레스타인에서의 첫 백 년 동안 이스라엘 자손의 역사 속에 드러나지 않았던 것처럼, 1776년 7월 4일 이후의 이 나라 역사에도 나타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라고 썼다.

“스미스 목사는 계속해서 미국 정부가 ‘심각한 죄’에 해당하는 몇 가지 잘못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중 하나가 전쟁을 통해 폐기된 노예제도인데, ‘비록 노예제도는 없어졌지만, 그 사상은 여전히 남아 있다.’라고 했다.”

또 다른 감리교회 목사이자 교계 지도자였던 유진 스미스 목사는 1976년에 발표된 “혼돈에 빠진 거인 미국”이라는 글에서 미국의 힘을 찬양하면서 동시에 미국의 월남전 참전과 인종차별을 비판했다.

“월남전은 미국의 도덕적 자질에 대한 많은 사람의 신뢰를 무너뜨렸다. 미국에서의 사회적 갈등은 점점 더 도덕적 질환의 증상처럼 보인다.”라고 스미스는 썼다.

로마서 13장은 국가주의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여러 성경 구절 가운데 하나다. 그 서신에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쓰고 있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

리거는 이렇게 말한다. “이 구절은 나치 독일에서 가장 애용하던 구절이었다. 그 구절은 기본적으로 하나님에 의해 주어지지 않은 권위나 정부가 없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이 성경 구절이 나치 독일이나 세계사의 다른 억압적인 정부에 적용되었는가? 그 구절이 오늘날 북한에도 적용되고 있는가?

“이 구절의 적용이 정말 골치 아픈 것은 바로 사람들이 언제나 로마서 13장을 자신들과 자신들의 정부에 (유리하게) 적용하기 때문이다.”라고 리거는 말했다.

대중이 되었든 어느 나라의 정부가 되었든 자신들이 하나님의 편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리석으며, 리거는 그것을 입증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누구든 가난한 사람을 무시할 수 없다. 꽤나 흔하게 사람들은 하나님이 부자와 잘 나가는 사람들 편에 있다거나 힘 있는 사람들 편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또한 근거가 없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힘이 곧 정의라 믿는다.”라고 그는 말했다.

휴 목사는 자신의 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우월하다거나 남을 의심하는 감정으로 이어지지 않는 한 애국심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는 건전한 애국심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우리나라가 올바른 일을 하고, 가치관에 부합한 일을 할 때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휴 목사는 말했다.

“나는 건전한 애국심에는 저항할 수 있는 능력이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건전한 애국심을 표현하는 한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패터슨은 연합감리교뉴스 기자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tkim@umnews.org로 이메일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더 읽기 원하시면,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하세요.   

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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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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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과 냄새나는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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