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몇몇 미국 내의 연회들은 앞으로 연합감리교회의 나아갈 방향에 초점을 맞추고, 새로운 감리교회를 위한 플랜들을 검토했다. 미국 내 54개의 연합감리교 연회는 5월과 6월에 모인다.
20곳 이상의 연회가 2019년 총회에서 채택된 전통주의 플랜을 배척하고, 교단의 장정에서 ‘동성애는 기독교 가르침에 어긋난다.’는 구절을 삭제하기로 표결했다.
다른 연회들도 연합감리교회의 미래에 대한 뜨거운 토론을 나누었지만, 일단 2019년 총회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연합감리교회 정책을 담은 <장정>은 동성애는 ‘기독교 가르침에 어긋난다’고 규정하고 있고, ‘스스로 동성애 관계에 있다고 밝힌’ 목회자의 안수를 금하고 있다. 성소수자 목회자에 대한 안수를 금하고 동성 결혼을 금지하는 교회의 입장을 유지하는 동시에, 이 금지사항을 어기는 이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전통주의 플랜>이 2019년 총회에서 통과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연회와 교회와 교인들의 전통주의 플랜에 대한 저항은 아주 강력했다.
대뉴저지연회에는 “새로운 감리주의 시대의 다양함 속에서 교회가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35명으로 구성된 전진위원회가 활동하고 있다.
대뉴저지연회의 전진위원회가 세운 일정표는 세 가지 시험적인 프로그램을 통한 75개 교회들을 개척하는 방안이 포함하고 있다.
- 동성 결혼은 교회에서 집례해선 안 되며, 성소수자들은 안수 받을 수 없다는 성서적인 견해를 가진 교회들.
- 성소수자에 대한 성서적인 견해는 다르지만, 성소수자 공동체에 대한 이해와 관행을 인정하는 교회들.
-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교회에 온전히 참여하도록 초청하셨고, 모든 교회는 동성 결혼을 허락하고, 성소수자의 목회자 파송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성서적인 견해를 가진 교회들.
동펜실바니아연회는 근소한 차이로 하나의 교회 플랜을 ‘심정적’으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열띤 토론 가운데, 페기 존슨 감독은, 그 결의안이 교회법에 어긋남에도 불구하고,그 안건에 대한 논의를 허락한다는 항의를 받았다. 존슨 감독은 이 결의안이 연회의 “열망을 담았다”고 선언하고, 최근의 사법위원회 판결에 합치하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연회의 일부 회원들은 존슨 감독의 결정의 위법 여부를 사법위원회에 의뢰하기로 했다.
서북캐롤라이나 연회는 성소수자들을 위한 목회사역 연구팀 구성을 승인했다. 로리 헤이스 코프만 목사는 점증하는 십대 동성애자들의 자살률과 늘어나는 성전환자들에 대한 살인율 그리고 성소수자들을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에 대해 도움을 원하는 목회자와 교인들의 많은 요청을 인용하며, 이를 연구할 사역팀을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 사역팀은 일 년 동안 만나고, 2020년 서북캐롤라이나연회에 보고하게 된다.
미시간연회는 미국총회(US Central Conference) 만드는 것을 지지했다. 캘리포니아-태평양연회도 또한 미국총회 만들 것을 요청했다. 미국총회가 만들어지면 아프리카, 유럽 그리고 필리핀의 해외지역총회들처럼 미국총회는 교단 헌법인 장정의 일부를 자신들의 특별한 선교적 상황에 맞추어 조정할 수 있다.
미네소타연회에서 선출된 총회 대의원들은 성소수자들을 완전히 포용하기 위해 헌신하겠다고 결의했다.
마운틴스카이, 데저트사우스웨스트, 어퍼뉴욕연회들도 모두 팀을 구성하여 교단의 미래를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 서펜실바이나연회는 연대사역위원회를 만들어 교단이 분열될 경우를 대비하기로 했다. 뉴잉글랜드연회는 연합감리교회가 어떻게 새로운 교단을 창출할 수 있는지를 검토할 오픈스피릿(Open Spirit) 사역팀 창설 안건을 승인했다.
캘리포니아-네바다연회는 구조 변화를 위한 연구팀을 조직할 것을 권고했다. 알래스카, 그레이트플레인즈, 중앙텍사스연회와 서북캐롤라이나연회 등도 지난 5월 20-22일 레저렉션 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연합감리교회넥스트(UMC Next) 회의에서 나온 네 가지의 결의안을 지지하였다. 그 결의안의 4개 항목은 다음과 같다:
- 열정적인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기 위해, 기독교의 웨슬리안 비전에 헌신한다.
- 모든 사람에 대한 모든 형태의 악, 부정, 억압에 저항하고, 모든 연령, 국가, 민족, 계층, 문화, 성적 정체성 그리고 능력을 가진 이들이 온전히 참여할 수 있는 교회를 세운다.
- 2019년 총회에서 통과된 전통주의 플랜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양립할 수 없는 것으로, 배척하고 그 적용에 저항한다.
- 성소수자들에 관한 장정의 차별적인 언어와 제한 그리고 처벌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미주리연회에 나온 결의안 중 하나는 성소수자 공동체를 위한 사역을 지원하거나, 성소수자 공동체 속에 선교적인 지도력을 가진 사람을 발굴하는데 사용하기 위한 기금 3만 불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리 교단의 선교 연회 중 하나인 알래스카연회는 알래스카연회의 다음 단계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두 개의 대안을 제시했다. 하나는 다른 연회의 선교 지방회가 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교단을 탈퇴하는 것이다.
서부 지역총회에 속한 7개 연회 가운데 오레곤-아이다호, 캘리포니아-퍼시픽, 서남데저트, 캘리포니아-네바다 등 4개 연회는 교단 탈퇴 여부를 다룰 특별 연회를 열 수 있도록 지역총회 감독회의에 청원하기로 결의하였다.
캘리포니아-네바다연회가 끝난 후, 미네르바 깔까뇨 감독과 감리사들은 따로 만나 성명서를 발표했는데, 성명서의 일부에서 교단 탈퇴는 “이런 요청은 웨슬리 정신과 감리교 풍토에 대한 언약 파기이며, 지역총회(Jurisdiction)를 인도해야 한다는 감독들의 소명에 반하는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캘리포니아-네바다연회, 볼티모어-워싱톤연회, 미시간연회, 뉴욕연회, 북일리노이연회, 오레곤-아이다호연회, 서남데저트연회, 마운틴스카이연회 그리고 북텍사스연회에서 성소수자들이 준회원 또는 정회원으로 안수받고, 사역 허가를 받았다. 북텍사스연회 감독인 마이클 맥키 감독은 자신의 연회에서 안수받은 목사는 공개적으로 동성애자라고 밝혔지만, 미혼이며 장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통주의 플랜을 배척한 연회들은 다음과 같다:
- 오레곤-아이다호
- 퍼시픽-노스웨스트
- 북일리노이
- 그레이트 플레인즈
- 캘리포니아-퍼시픽
- 데저트-사우스웨스트
- 어퍼 뉴욕
- 미네소타
- 캘리포니아-네바다
- 아이오와
- 위스컨신
- 서북캐롤라이나
장정에서 “기독교의 가르침에 어긋난다”는 표현을 삭제할 것을 요구한 연회들은 다음과 같다:
- 버지니아
- 인디애나
- 북캐롤라이나
- 캘리포니아-퍼시픽
- 뉴욕
- 다코타
- 어퍼 뉴욕
- 캘리포니아-네바다
테네시주에 있는 세 개의 연회 중 하나인 홀스톤연회는 2019년 총회의 결정에 따르기로 한 연회 중 하나다.
홀스톤연회는 전통주의 플랜을 반대하지 못했지만, 대신 ‘헌신’ 결의안을 승인하였다. 그 결의안은 “하나가 되어 손을 잡고 기도와 은사 및 봉사와 증거가 되는 일에 뭉쳐, 홀스톤에 있는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희망을 위해 일하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저지른 해악과 그것이 세상에 보여준 모습에 슬퍼한다.”라고 결의했다.
인디애나연회는 “동성애는 기독교 가르침에 어긋난다.”라는 표현을 그대로 두었지만, 그 대신 아동에 대한 성적 학대를 금하는 법을 전 세계적으로 강력히 집행할 것과 학대받은 아이들에 대한 적절한 보호와 지도 그리고 상담을 요구한다는 언어를 더한 청원안을 의결하였다. 아울러 그 청원안에 덧붙여진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교회는 어린이와 청소년 및 어른에게 나이에 적합하게 성교육을 제공하도록 가족들을 도와야 한다.”
인디애나연회에서는 현재의 안수 요건을 없애자는 청원안을 부결시켰다.
동오하이오연회에서는 성소수자 안수와 동성 결혼에 대한 전통주의적 이해와 진보적인 이해를 새롭게 하고 연합감리교회넥스트가 마련한 네 개의 결의안을 채택하고자 하는 두 개의 결의안이 나왔으나 부결되었다.
켄터키연회는 “기독교의 가르침에 어긋난다.”는 표현을 없애기 위한 “감정적이고 고통스러운” 토론을 한 후에 458대 283으로 부결되었다고 연회의 교회개발위원회 부위원장인 알랜 와일드가 말했다.
조지 스트렁크 목사는 그 결의안을 낸 사람 중 하나였는데, 토론 하는 동안 평정을 유지하기 위해 씨름하였지만, 그의 목소리는 종종 떨렸다.
“감리교인이 되는 것이 오늘날처럼 힘들게 느껴진 적이 없었다.”라고 스트렁크 목사는 말했다.
빌 아놀드 목사는 그 결의안에 반대하는 발언을 한 사람 중 하나로, 결의안을 승인하는 것은 ‘기독교 전통과의 중대한 결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회가 더 큰 문화로 들어가는 창문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회의 중, 레오나드 페얼리 감독은 대의원들에게 박수를 치지 말라고 경고하며, 이렇게 말했다. “박수를 치지 마십시오. 우리는 이 논의를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누가 이기고 누가 지느냐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길버트는 연합감리교회 뉴스 기자다. 그녀에게 연락하려면 (615) 742-5470으로 전화하거나 newsdesk@umnews.org로 이메일을 하면 된다. 이 기사에서 사용된 정보들은 각 연회의 공보 담당자들이 연합감리교회 뉴스에 보내온 보고서를 바탕으로 썼다. 더 많은 연합 감리교회 뉴스를 읽고 싶으면 무료 일간지나 주간지를 구독하기 위해 여기를 누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