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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부동산 위기를 뛰어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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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포인트

• 연합감리교회는 상당한 가치를 지님과 동시에 재정적 위협도 야기하는 광범위한 부동산 목록을 가지고 있다.

•  미국 내 수천 개의 교회가 문을 닫는 상황에 직면함에 따라, 연합감리교회도 부동산 관리를 위한 보다 포괄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


연합감리교회가 성소수자의 권리와 흑인 인권 그리고 난민 환영 등과 같은 사회적 이슈에 대해 논쟁하는 사이, 교단의 부동산은 교단을 잠식하고, 부담을 넘어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UCC(United Church of Christ) 교단의 <연구분석개발 및 데이터 센터(Center for Analytics, Research & Development and Data)>에 따르면, 코로나19범유행 이전에는 매주 75-100개 정도의 미국 내 교회가 문을 닫았다. 코로나 이후에는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교회가 미국의 식당과 소매점에 적용하는 데이터 추세를 따른다면, 미국 내 전체 교회의 20%인 약 10만 교회가 수년 내에 문을 닫을 것이며, 연합감리교회도 이 전국적인 추세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

코로나 감염병이 교회를 문 닫게 하는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 무엇보다, 자신을 교회에 소속된 교인으로 생각하는 미국인의 수가 감소했다. 갤럽이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한 이후, 2021년에 처음으로 그 수가 절반 미만으로 떨어졌다.

그다음으로, 20세기의 자동차 대중화와 21세기의 인터넷 발달로 인해, 모든 지역 사회 내에 연합감리교회를 지어야 할 필요성이 사라졌다. 수많은 연합감리교회가 개척되고 세워졌던 100년 전에는 주일날 예배를 드리기 위해, 걷거나 말을 타고 갈 수 있는 거리에 교회가 있어야 했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마지막으로, 교회 시설의 재산세 면제에도 불구하고, 전기, 수도, 인터넷과 같은 운영 비용과 보험료 및 시설의 보수 비용 인상으로 인한 교회의 유지 관리 비용의 증가를 들 수 있다.

게다가 오늘날의 코로나19의 대유행은 교인들이 다시 예배당으로 돌아올지에 대한 의문을  품게 만들었다.

많은 교회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교인이 줄어들고, 그에 따라 헌금도 줄어들며, 모아둔 예비비는 잠식되고, 건물 또한 점점 낡아가며, 교회의 직원 수를 줄여야 하고, 교회는 점점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 많은 교회가 예산의 절반 이상을 부동산에 지출하고 있기 때문에, 사역을 위한 재정적 여력이 없다. 따라서 교회의 자산을 관리 책임지는 재단이사회가 “지붕 (또는 보일러나 교회 종탑) 문제 하나만가 추가되면 교회는 문을 닫아야 한다.”라고 말하는 것을 듣는 일은 꽤나 흔하게 있다.

엄청난 액수의 부담스러운 부동산 유지 비용은 교회를 질식시키고 있다. 각 교회는 종종 운영 예산에서 지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교회 시설의 대부분이 부동산에 묶여 있어 시장에 내놓을 수 없는 골치 아픈 상황(behind the eight ball)에 놓여 있음을 깨닫는다. 아마도 현재 매우 큰 교회 건물에서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어느 가정의 응접실에서 예배를 드리는 가정 교회처럼 좀 더 작고, 더 저렴한 비용의 장소에서 예배를 드린다면, 성장하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살아남을 수는 있을 것이다.

코로나 이전에 한 연회가 개체 교회를 재정 상태로부터 교인 수에 이르기까지 9가지 기준으로 평가한 적이 있다. 그들은 연회의 500여 개 이상의 교회 중 100여 개를 "위중한" 상태로, 또 다른 200여 개를 "심각한" 상태라 평가했다. 이 연회는 매주 50,000명의 예배 출석자들을 위해 14억 달러의 부동산을 소유했다. 예배자 1인당 평균 부동산 비용이 28,000달러인 셈이다. 어쩌면 이 연회는 향후 몇 년간, 연회에 소속된 교회의 절반에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할지도 모른다. "건강한" 교회로 간주되는 많은 교회도 불안정한 헌금과 교인의 노령화 및 불확실한 전염병 이후의 미래로 사실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합감리교회는 여러 가지 이유로 부동산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첫째는 교단의 구조와 장정의 규정으로 재산을 다루기가 어렵다. 가톨릭교회와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와 같은 일부 교단은 하향식으로, 교단 상층부에서 결정을 내리면, 그것을 개체 교회가 부담하는 방식을 취하고, UCC와 다른 "회중(congregational)" 교단의 경우는 상향식으로, 교회는 총회나 노회 같은 국가적 또는 지역적 회의나 구조와 상관없이 자체적으로 결정을 내린다.

연합감리교회는 연회 자체의 결정과 연회와 개체 교회의 합의 및 지방회와 교회의 합의와 결정과 함께 각 단계마다 평신도와 목회자 사이의 합의를 의무화한 결합체이며, 교단 또한 교회의 자산과 예산 사용에 관한 규칙을 만들어 반포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때로 복잡한 절차를 따르기보다 연합감리교회의 부동산 규정이라는 지뢰밭을 피해 다른 길로 가곤 한다.

둘째는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이 교회 부동산을 다룰 준비가 안 되어 있고, 심지어 그것에 크게 관심도 두지 않는다. 다른 고등교육 기관처럼 신학교도 지적인 차원에서는 부동산에 관련된 준비를 시키지만, 현장에서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교육이 이뤄지지는 않으며, 평신도 지도자들은 종종 자신의 주택 소유를 통해 얻은 지식을 적용해보지만, 이 역시 연합감리교회의 부동산 문제에는 크게 유용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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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비슷하게,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은 교회 재산에 대해 실질적이고 금전과 관련된 이슈를 다루기보다 도덕적이고 감상적인 논의를 주로 한다. 교회의 예배와 음악 그리고 설교를 위해 사역팀을 구성하는 것이 과대해진 교회의 부동산 관련 비용을 다룰 수 있는 위원회를 구성하기보다 더 쉽다.

결과적으로 하나씩 서서히 교회의 문을 닫게 되는 이유는 지역이나 선교의 전략이 아닌, 교회 시설의 낙후와 재정적 궁핍 때문이다.

몇몇 상황을 잘 파악한 교회들은 시설 공유를 검토하고 있다. 다른 교회가 예배당과 일부 교실을 사용하게 하거나, 교육관을 유아원에 임대해 교회의 수입을 증가시키는 등의 교회를 성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있는 사우스팍 교회 같은 부동산 시장이 활발한 지역에 있는 일부 교회는 교회 시설 외에 주거 시설과 사무실 그리고 소매점 등을 포함한 복합 용도로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부동산 개발회사와 합작 투자를 추진했다.

서북캐롤라이나 연회와 같은 일부 연회는 자체적인 비영리 재개발 회사를 설립했다. 다른 연회들도 영리 또는 비영리 개발자들과 기꺼이 협력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밝혔다. 많은 교회의 불안정한 재정 상황과 코로나19의 영향을 고려할 때, 용도 변경과 재개발의 기회는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추구되어야 할 것이다.

수천수만의 교회가 문을 닫는 상황이 다가온다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미국 내 연합감리교회의 모든 교회와 지방회 그리고 연회와 기관들이 자신들이 소유한 부동산 문제에 훨씬 더 포괄적이고 의도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본다.

1. 데이터: 교단은 부동산의 크기, 용도, 위치, 상태, 가치, 위험 신호 등과 같은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야 한다. 부동산은 정보 집약적인 사업인 데 반해, 현재 대부분의 교회가 데이터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동역자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교회에 예배자들의 모든 측면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도록 강요하지만, 자산에 대한 정보는 거의 수집하지 않는다.”

2. 6가지 요소: 연합감리교회는 부동산에 관한 주요 정보뿐 아니라, 개체 교회의 생존 가능성을 결정하는 6가지 주요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야 한다.

 • 부동산 시장- 교회의 위치는 부동산 수요가 많은 곳에 있는가? 아니면 수요가 적은 곳에 있는가?

 • 지방 정치- 시(또는 마을)와 주변 이웃들은 교회 시설 변경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 돈- 교회 재정 상황은 어떤가?

 • 교인- 교인의 인구분포도는 어떤가? 또 교인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 교단- 교단이 요구하는 규칙은 무엇이며, 연회와 지방회는 그 규칙을 어떻게 적용하는가?

 • 동역자- 부동산 중개인, 개발자, 변호사, 엔지니어, 건축가와 같은 잠재적인 부동산 동역자가 지역 사회에 있는가?

3. 6가지 조치- 교단을 비롯한 지방회와 연회는 각 부동산에 대해 다음의 여섯 가지 가능한 대안을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 감축- 부동산을 처분하고 "적절한 크기의" 시설을 구매(또는 임대)하라.

 • 합병- 가까운 교회와 통합하거나 자산을 매각 또는 재개발하라.

 • 임대- 교회의 예배당이나 교육관 또는 사택을 임대하기 원하는 다른 기관을 찾아보라.

 • 개발- 영리 목적이든 비영리 목적이든 개발 회사(또는 개발업자)와 협력하여, 기구, 주택, 사무실, 소매점 또는 혼합된 시설로 부동산을 공동 개발하라.

 • 자산 정리- 교회의 문을 닫고, 교회 부동산을 개발 회사에 매각한 후, 수익금을 지역 사회나 교단이 좋은 일에 사용하도록 기증하라.

 •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있어라.

4. 철학: 연합감리교회는 신학생에게 부동산에 관해 교육하고, 인력 배치와 교회의 재정이 투입되는 부동산에 대한 새로운 철학을 가져야 한다.  

20세기 중반, 철도가 쇠퇴하기 시작하자, 철도 회사들은 부동산 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들은 미국의 가장 큰 도시들, 특히 다운타운에 인접한 강가나 호숫가의 개발되지 않은 금싸라기 부동산을 매입했다.

종교 단체도 그와 같은 인식을 해야 한다. 주일 예배와 선교 그리고 기독교 교육만큼 진지하게 부동산에 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미국 내 연합감리교회의 자산 목록 총가치는 록펠러 센터 가치의 6배인 50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미네소타에 있는 몰오브아메리카의 25배의 가치를 지닌다. 자산을 자신들의 사업을 지원하는 데 사용한 철도 회사들처럼, 연합감리교회도 선교를 지원하기 위해 그와 같은 전략을 차용할 수 있다.

우리 시대의 도덕적 문제에 계속적인 관심을 쏟음과 동시에 연합감리교회는 자신이 소유한 부동산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정확한 목적을 가지고 집중해야 한다.

라인하드는 레이크랜드연구소(Lakelands Institute)의 회원이며, 나이아가라컨설팅그룹(Niagara Consulting Group)의 대표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연합감리교회의 부동산과 관련된 직책을 맡아 섬겼으며, 그전에는 30년 동안 도시의 경제 개발 기관과 관련 기구에서 일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tkim@umnews.org로 이메일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더 읽기 원하시면,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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