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포인트
• 연합감리교회 교단 지도자들은 보이스카우트와 관련된 성추행 희생자들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
• 연합감리교회와 미국 보이스카우트연맹 사이의 오랜 관계는 성추행과 관련한 파산으로 인해 긴장 상태에 놓여있다.
• 연합감리교회의 법조팀은 보이스카우트연맹이 성추행 희생자들의 변호사들과 맺은 합의가 보이스카우트를 교회의 공식 조직으로 등록(charter)해온 각 개체 교회에 법적인 보호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연합감리교회 교단 지도자들은 개체교회들에게 더는 보이스카우트 사역을 후원하거나 교회의 기관으로 등록(charter) 또는 등록을 갱신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미국 보이스카우트연맹이 성추행과 관련해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연합감리교회와 교단 지도자들은 보이스카우트를 후원한 개체교회의 법적인 책임에 대한 우려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교단의 지도자들은 지난 8월 25일 보도 자료를 통해, 개체교회에게 보이스카우트 사역을를 후원하거나 등록(charter)을 갱신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앞에서 언급한 보도 자료는 연회의 법률 고문을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된 비공식적인 임시법률위원회가 미 보이스카우트연맹이 진행 중인 파산 절차에서 연합감리교회를 대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임시법률위원회는 보도 자료를 통해, 보이스카우트연맹이 각 지역 스카우트 위원회와 성추행 피해자 대리인에게 제안한 8억 5천만 달러의 합의금 대상에 보이스카우트가 등록(charter)되어 있는 연합감리교회와 같은 그룹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실망스럽고 매우 우려스럽다."라고 밝혔다.
또한 보도 자료는 “이로 인해 미국 내 연합감리교회의 15%가 넘는 5,000개가량의 교회가 피해자들의 소송에 노출될 위험에 처했다. 보이스카우트가 등록(charter)되어 있는 연합감리교회와 같은 그룹은 미 보이스카우트연맹으로부터 보험을 통해 보호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개체 연합감리교회가 어느 정도까지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 분명하지 않다.”라고 보도 자료는 밝혔다.
미 보이스카우트연맹은 연합감리교뉴스에 보낸 자료에서, 파산의 영향을 받는 다양한 당사자들과 중재를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이스카우트연맹은 지속적인 재정 구조 조정 과정을 통해, 각 당사자의 입장이 공정하게 대변되고, 그들이 보이스카우트를 계속해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교단 지도자들은 보도 자료에서 성추행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아픔을 애도하며, 그들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루이지애나 연회의 주재 감독이자 총감독회 회장인 시띠아 피에로 하비 감독은 “이 비극은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청소년들을 위해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안전한 교회 정책(Safe Sanctuary Policy)을 업데이트하고, 각 교회가 그 정책을 준수하며, 지속해서 검토해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준다.”라고 말했다.
대뉴저지 연회의 존 숄 감독은 임시법률위원회와는 별도로 미국 교단과 개체 교회에 미칠 영향을 해결하기 위한 또 다른 지도자 그룹을 이끌고 있다.
숄 감독은 연합감리교뉴스에 “우리는 연합감리교인과 관련한 사역에서 청소년들이 학대를 당했다는 비난에 슬픔을 감출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피해자들에게 치유와 회복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교단 지도자들은 보이스카우트연맹의 파산이 어떤 영향을 가져오든 간에 개체 교회들과 함께 그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우리 연회의 모든 교회, 특히 소송에 얽혀 있는 교회들과 긴밀히 관계를 맺고, 이 과정을 통해 그 교회들을 지원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기 위해 힘쓸 것이다.”라고 숄 감독은 말했다.
연합감리교회와 연합감리교회로 통합되기 이전의 교단인 감리교회와 연합형제교회는 100년 이상 보이스카우트연맹과 협력해 왔다. 수천 개의 개체 교회가 보이스카우트에게 교회를 제공했고, 동시에 그들을 등록(charter)하여 해당 교회의 조직으로 삼거나 후원하며 섬겨왔다.
연합감리교회의 스카우트 사역을 관장하는 연합감리교 남선교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3천 곳 이상의 연합감리교회에 9천 개 이상의 스카우트 지부가 있고, 이곳에 30만 명 이상의 청소년이 소속되어 있었다.
보이스카우트 회원 수 감소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한 연합감리교회 개체 교회들의 사정으로 이 숫자는 감소했다. 연합감리교회는 보이스카우트연맹 소속 청소년의 약 20%와 연결되어 있는 주된 동반자다.
대뉴저지 연회가 보이스카우트연맹의 파산에 대해 공유한 자료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보이스카우트가 공식 조직으로 등록(charter)된 교회는 교회 청소년 그룹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책임을 진다.
보이스카우트 관련 성추행의 피해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보이스카우트연맹은 2020년 2월 조직을 재정비할 수 있는 파산법 11조에 따라 파산을 신청했으며, 보이스카우트 프로그램을 유지함과 동시에 피해자에 대한 보상을 약속했다. 194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약 8만 건의 성추행과 학대 사례가 법원이 명령한 마감 시한 내에 제출되었다.
올여름 초, 보이스카우트연맹과 미국 내 각 지역의 보이스카우트 위원회는 대부분의 피해자와 합의에 도달했고, 그 합의에는 8억 5천만 달러의 보상금이 포함되어 있다.
파산 법원 판사는 합의에 대해 전반적으로 승인했지만, 합의문의 두 가지 핵심 사항을 기각해, 합의가 유지될 수 있는지와 피해자로부터 최종 승인을 얻을 수 있는지에 관한 의문이 남겼다.
가톨릭교회의 법률팀도 연합감리교회의 임시법률위원회와 함께 구조조정지원협정(Restructuring Support Agreement)에 반대하는 소송에 합류했다.
그들은 지난달 제출한 서류에서 이렇게 밝혔다.
“구조조정지원협정은 가톨릭, 감리교 및 보이스카우트를 등록(charter)한 다른 그룹에 대한 보호 조치가 없다.”
제출된 소장 후반부에는 "법원에 제안된 계획이 보이스카우트가 등록(charter)된 그룹들을 어떻게 처리할까에 관해 제출한 내용과 구조조정지원협정을 볼 때, 채무자인 보이스카우트연맹과 동반자 관계를 지속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8월 25일 발표된 보도 자료에 따르면, 연합감리교 임시법률위원회는 파산 절차와 "관련 협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몇 주 동안 연합감리교 감독들과 다른 교단 지도자들은 보이스카우트와의 등록 계약을 갱신할지 여부에 대한 임시법률위원회의 조언을 소속 개체 교회와 공유해 왔다.
그중 8월 25일 보도 자료에서 밝힌 조언은 보이스카우트를 지원하는 교회는 다음의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 등록(charter) 관계를 12월 31일까지 연장하는 데 동의하지만, 갱신하지는 않는다.
• 12월 31일 등록(charter)이 만료되면, 교회 시설 사용 계약으로 변경한다.
• 기존의 등록(charter) 관계를 종료하고, 시설 사용 계약으로 교체하며, 시설 사용 계약을 12월 31일로 종료한다.
“위에 언급한 모든 옵션은 보이스카우트연맹의 파산이 개체 교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수 있는 시간을 줄 것이다.”
일부 감독은 개인적인 조언을 공유하기도 했다.
7월 20일, 미시간 연회의 데이비드 바드 감독과 연회의 법률 고문인 앤드류 보브리치가 공동으로 작성한 편지의 서문에는 “우리는 무거운 마음으로 이 편지를 쓴다.”라고 쓰여있다.
바드 감독은 편지에서, 자신이 보이스카우트의 7계급 중 6번째인 라이프(life) 스카우트까지 올랐었고, 자신의 최초 설교 역시 보이스카우트 캠핑 여행에서였다고 언급했다. 보브리치는 자신뿐만 아니라 아들들도 보이스카우트의 최고 단계인 이글(Eagle) 스카우트에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바드-보프리치의 공동 편지는 파산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미 보이스카우트연맹의 전략이 "그들의 보이스카우트를 등록(Charter)시킨 조직들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이오와 연회의 로리 할러 감독와 연회의 회계이자 행정 담당인 마가렛 빅스는 데모인의 일간지인 데모인레지시터의 보도 내용을 담은 강력한 표현이 담긴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서 빅스는 “우리는 과거의 방식으로 보이스카우트와의 관계를 이어갈 수 없다. 장차 보이스카우트연맹이 어떻게 조직되고 운영될 것인지 알기 전까지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약간의 변화를 주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미시간주 배틀크릭에 있는 채플힐 연합감리교회의 채드 파말리 목사는 바드-보프리치의 공동 편지와 8월 25일 자 보도 자료를 읽었음에도 여전히 질문이 있다고 연합감리교뉴스에 말했다.
"이제 와서 법적으로 보이스카우트와의 등록 관계를 단절하는 것은 이미 접수된 사건에 대한 법적 책임으로부터 보이스카우트를 조직으로 등록(charter)한 교회를 보호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는 미 보이스카우트연맹이 파산 및 피해자와의 합의 과정에서 보이스카우트를 등록해온 교회를 더 잘 보호할 수 있도록, 미 보이스카우트연맹을 격려하는 일종의 시위라고 그 조치를 이해한다. 만일 미 보이스카우트연맹이 보호해주지 않으면, 보이스카우트와의 관계를 변경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파말리 목사는 자신이 섬기는 채플힐 연합감리교회에서 보이스카우트 355단이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매년 2~3명의 이글 스카우트를 배출했고, 올해는 5명의 이글 스카우트 단원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보이스카우트연맹의 사역이 우리 지역사회의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에, 우리는 최대한 신중하게 이 과정을 밟아야 한다.”라고 파말리 목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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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즈는 달라스에 기반을 둔 연합감리교뉴스 기자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tkim@umnews.org로 이메일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더 읽기 원하시면,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