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탈퇴를 반영한 대폭 감축된 2025-2028 년 회기의 4개년 예산안

 


주요 포인트:

  • 연합감리교회의 재정 관련 지도자들은 내년 총회에 감축된 예산안 편성을 위해 모였다. 
  • 재정 감축으로 인한 스트레스 속에서도, 연대사역협의회와 재무행정협의회는 감축한 예산안의 분배에 관한 합의를 도출했다.
  • 이번에 이뤄진 예산 삭감은 교회 폐쇄 및 탈퇴로 인해 교단의 재정 손실 예상치를 반영한 것이다. 
  • 한편, 지도자들은 대다수의 교회가 연합감리교회에 머물 것이며, 부흥을 위한 노력이 이미 시작되었다고 지적했다. 

연합감리교회는 앞으로 매우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고 운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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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 교단의 재정 분야 지도자 회의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된 말이다. 연합감리교회는 이미 기록적으로 낮은 예산안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교회들의 추가 탈퇴와 폐쇄로 인한 재정 감소로 인해, 또 다른 예산 축소가 불가피해 보인다. 또한 지도자들은 연합감리교회의 감독 수를 줄이는 방안에 관해서도 의견을 들었다.

지도자들은 적지 않은 교회가 교단을 탈퇴하는 것에 가슴 아파하면서도, 연합감리교회를 다시 부흥시키고, 새로운 활력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토의했다.

“앞으로는 청지기직을 성실하게 수행하기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선교와 사역을 생각하여, 그 절묘한 균형점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라고 교단의 재무행정협의회 총무인 모세 쿠마(Moses Kumar)는 말했다.

쿠마는 또 교단의 재정 담당 기관인 재무행정협의회(General Council of Finance and Administration, GCFA)와 교단의 사역과 자원을 관장하는 연대사역협의회(Connectional Table)의 합동 회의에서, “우리는 모두 연합감리교회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에, 이 일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예산 항목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미국 내 연회들이 보낸 선교분담금은 세계봉사 기금(World Service Fund), 감독실 기금(Episcopal Fund), 사역자양성 기금(Ministerial Education Fund), 흑인대학 기금(Black College Fund), 아프리카대학교 기금(Africa University Fund), 교회연합사역 기금(Interdenominational Cooperation Fund) 그리고 총회행정기금(General Administration Fund) 등 7개 총회 차원의 기금으로 나뉘어 사용된다. 총회행정기금은 대부분의 총회 기관/기구들의 사역을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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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행정협의회는 내년도 총회에 상정할 2025~2028 교단 예산안으로 3억 7천 5십만 달러를 제안했다. 교단의 최고 입법 기관인 총회에 제안된 이 액수는 재무행정협의회가 지난가을부터 준비해 온 예산안보다 3백만 달러 적은 금액일 뿐만 아니라, 지난 2016년 총회에서 통과된 교단 예산안에 비해 약 40%가 삭감된 것이다.

또한 이 예산안은 연합감리교회 총회 기관과 감독을 포함하여, 교단 차원의 사역을 지원하는 모든 기금의 대폭적인 예산 삭감을 요구한다. 

이는 지금보다 훨씬 더 적은 아프리카 대륙 출신의 대의원들이 참석했고, 교단 기금의 후원을 받는 아프리카대학교가 설립되기 전인 1984년 이래 총회에 상정된 예산안 중 가장 낮은 것이다. 

예산안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세계 여러 곳에서 진행되는 핵심적 사역들을 관장하는 연대사역협의회와 교단 탈퇴로 인한 재원 감소를 반영한 긴축 예산을 제안한 재무행정협의회 사이에는 합의안을 도출하기까지 긴장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몇 달에 걸친 협상 끝에 지난 5월 18일, 이 두 부서는 훨씬 더 감축된 예산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예산 분배 방안을 발표하면서 연대사역협의회의 회계 담당자인 데이브 너콜스(Dave Nuckols)는 “재무행정협의회와 의견이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습니다만, 이 수치에 관해 합의를 이룰 수 있어서 기쁩니다.”라고 말하며, 과거에 두 기관이 총회에 제출할 예산안을 준비하기 위해 지속적인 대화를 거쳐 공동으로 예산안을 편성했던 절차가 복원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재무행정협의회와 연대사역협의회는 오랜 기간 교단 차원의 예산을 대폭 줄여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해 왔지만, 교단의 여러 차원에서 이뤄지는 사역을 유지하면서, 예산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는가에 관해서는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연합감리교회에 속한 지역 교회들은 헌금의 일정 부분을 선교분담금(apportionments)으로 연회에 제출한다. 교회들이 모인 지역 기구인 연회는 교단 차원의 사역을 위해 수입의 일부를 다시 총회에 선교분담금으로 제출한다.  

사기(scam)를 조심하세요

총회재무행정협의회는 교단을 탈퇴하는 교회가 증가하면서, 전신 송금(wire-transfer) 사기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재무행정협의회는 탈퇴하는 교회에 재산을 가지고 교단을 떠나는 교회들이 소속 연회에 다양한 탈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을 이용해, 연회에 납부하는 비용의 지불 경로를 변경하려는 사기꾼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했다.

재무행정협의회는 또한 연회들이 다음의 메시지를 교회와 공유할 것을 촉구했다:

“탈퇴 비용의 지불 절차가 변경되었다는 공지를 받는 경우, 확인을 위해 연회에 즉시 전화 주십시오. 우리는 이 절차를 변경하지 않습니다.”

교단 차원의 사역을 위한 예산의 대부분은 미국 내 교회들이 제공하는데, 미국 내 연회의 선교분담금은 연회에 소속된 모든 교회의 순 지출에 총회가 승인한 기본 공식 비율을 적용하여 결정된다.

재무행정협의회와 연대사역협의회는 총회에 제출할 기본 비율을 얼마나 줄일 것인지에 대해 이견을 제시했다. 본래 지난 11월까지 재무행정협의회는 25% 삭감을 제안했고, 연대사역협의회는 18%를 줄이자고 제안했는데, 결국 재무행정협의회가 기본 비율을 22.9% 줄이기로 결정했다.

기본율이 다소 높음에도 불구하고, 예산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이유는 순  지출 부문이 감소한 덕분이다. 순 지출은 교회가 수입과 분담금 그리고 헌금이 들어온 이후 지출하는 총액을 가리킨다. 

이 숫자들은 교단의 재정 기반을 나타내는 기본적인 지표라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2021년 미국 내 교회들이 7%의 순지출 감소세를 보인 데에는 교단 탈퇴 이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한 교회 폐쇄가 큰 원인이 되었다. 재무행정협의회는 이런 감소세를 염두에 두고 순 지출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올해는 2023년 말에 효력이 만료되는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교회가 재산을 가지고 교단을 떠나도록 허용하는 교회법에 따른 탈퇴가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2019년 이 조항이 발효된 이후로부터 지금까지 연회들은 3,755건의 탈퇴를 승인했다. 이는 미국 내 교회의 약 12%에 해당하며, 바꿔 말해, 미국 내 연합감리교회의 대부분은 교단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탈퇴하는 교회의 상당수 교인이 다른 교회로 이적하거나 새로운 연합감리교회 신앙 공동체를 시작하면서도 연합감리교회에 남기로 선택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이탈이 실제로 얼마나 많은 교인의 손실을 의미할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팬데믹 이전부터, 총회 기관들은 매년 더 적은 액수의 헌금을 예상한 예산을 책정해 왔기 때문에, 이미 교단의 감독과 기관 직원 및 교회 지도자들은 새로운 현실에 적응해 있다.

감독들 또한 오랫동안 불안정성을 보인 감독실 기금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감독실 기금은 선교분담금으로 운영되며 그들의 사역을 지원하는 재원이다. 

내쉬빌에서 열린 회의에서 연대사역협의회와 재무행정협의회는 감독의 수를 줄이는 일과 관련해 교단 내 다른 지도자들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하며, 예산 감축에 관한 토론에 감독들을 참여시켜 달라는 총감독회 회장 토머스 J. 비커튼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현 감독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길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숫자는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줍니다.”라고 비커튼 감독은 말했다.

2025~2028년 총회에 제출될 예산안은 감독실 기금을 위해, 6천 8백 8십 2만 달러를 할당했다. 이는 2016년 총회가 승인했던 예산안의 감독실 기금에서 25.2%가 삭감된 것이다. 

현재 연합감리교회에는 59명의 현직 감독이 있다. 39명은 미국에, 13명은 아프리카에, 4명은 유럽에, 3명은 필리핀에 있는데, 이는 미국 내 감독 수는 이전 총회가 승인한 것보다 7명이 적은 수이다.

그럼에도 재무행정협의회의 최고 재정 담당관 릭 킹(Rick King)은 만일 연합감리교회가 원래 계획된 수준의 감독 수로 돌아간다면 감독실 기금이 고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커튼 감독은 그와 동료 감독들이 그러한 어려움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하며, 미국 감독 중 다섯 명이 2024년에 의무적으로 은퇴해야 하고, 추가로 2명 또는 3명의 감독이 은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감독을 선출하는 지역총회(Jurisdiction Conference)의 대의원들이 이미 앞으로의 감독 선거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하고, 2028년에도 16명의 감독이 의무적으로 은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커튼 감독은 또한 단순히 교단 탈퇴가 많이 발생한 지역에 감독을 파견하지 않는 일은 새로운 선교 지역을 섬기는 데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교단의 지도자들이 2024년부터 2028년 사이에 감독들이 가장 잘 섬길 수 있고 가장 필요한 곳이 어디인지를 전략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체 유라시아 감독구는 연합감리교회를 떠나기 위한 여러 단계의 과정에 착수했기에, 현재 이 지역에 다른 감독을 선출할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 

그와 함께 교회 지도자들은 아프리카에 다섯 명의 감독을 추가 배치하기 위해 오랫동안 고민해 왔다. 비커튼 감독은 그의 아프리카 동료 감독들도 교단이 직면한 재정적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히며, “제가 기도하는 것은 우리가 바라는 동일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함께 협력하고 전략을 세우는 것입니다. 교회가 가서 제자 삼고 이 세상에 변화시킬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에 교회를 위치시키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연대사역협의회 총무인 만데이 무욤보(Mande Muyombo) 감독은 비커튼의 생각에 동의했다. 

5월 18일 모임의 개회사를 통해 그는 교회 재정이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사람들의 삶에 변화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콩고 일부 및 탄자니아를 아우르는 북카탕가 감독구를 이끄는 무욤보 감독은 “이것이 연합감리교회가 가진 힘입니다. 연합감리교회는 우리에게 소망을 주었고, 부족하고 소망이 없었던 곳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했습니다.”라고 기도했다.  

“주님께서는 제가 많은 사람을 대신해 말하고 있음을 아십니다 ㅡ 이는 제 고향 아프리카 대륙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드리는 말씀입니다.”

 

한(Hahn)은 연합감리교뉴스의 부편집장입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tkim@umnews.org로 이메일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더 읽기 원하시면,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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