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연합감리교인들은 의정서를 대대적으로 개정하지 않으면, 의정서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다른 아프리카 교인들에게도 2020년 총회에서 이 의정서 내용 개정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2월 14일 라이베리아의 간타에서 열린 라이베리아 연회에서 통과시킨 결의안은 또한 <결별을 통한 화해와 은혜의 의정서> 작성 과정에 자신들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개진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우리는 모든 해외지역총회가 전 세계적 교단의 동등한 구성원으로 여겨지고, 자신들의 미래와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인정받아야 한다고 결의한다.”라고 결의안은 말한다. 해외지역총회란 아프리카와 유럽과 필리핀에 있는 교단의 지역 단위이다. 총회는 4년마다 열리는 연합감리교회 최고의 입법기관이다.
교단의 전통주의자, 진보주의자, 중도주의자를 대표하는 16명으로 구성된 협상팀은 동성애를 받아들이는 방법에 대한 교단의 해묵고 심화된 갈등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협상을 벌였다. 유명한 중재 변호사인 케네스 파인버그가 그 과정을 중재했다.
이 의정서에 따르면, 전통주의 교회는 자신들의 자산을 보유한 채로 교단을 떠나, 자신들의 교단을 만들 수 있고, 연합감리교 기금에서 2,50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 교단을 떠나 새로운 교단을 형성하게 될 다른 교단을 위해서는 따로 200만 달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 의정서는 다양한 단체들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다. 지난주 필리핀의 까비떼 연회는 이 의정서를 뒷받침하기로 결정하고, 5월 5 -15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2020년 총회에 의정서 관련 입법안을 제출한 최초의 연회가 되었다.
725:0 그리고 단 한 명의 기권으로 통과된 라이베리아 연회의 결의안은 동성애로 인한 갈등의 정도를 고려할 때, “합의된 교단의 결별”의 필요성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그러나 이 결의안은 라이베리아 총회 대의원들에게 연합감리교회를 떠나기 위한 연회별 투표에서 필요한 57%의 찬성률을 낮출 것과 의정서의 재정적 측면을 개정하기 위해 다른 아프리카 대의원들과 협력해야만 한다고 요구했다.
라이베리아 연회의 대의원을 이끌고 있는 제리 쿨라 목사는 “이 의정서는 식민주의적 기초 위에 수많은 결점을 안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결의안은 지난 2월 10-16일 열린 라이베리아 연회의 187차 회의에서 통과되었다. 연회원들은 의정서 이외의 내용을 처리하고, 사무엘 퀴레 주니어 감독의 설교를 들었다.
이 결의안은 성경과 기독교적 전통에 따라, 결혼을 남자와 여자 사이로 정의하고, 스스로 동성애를 실천하고 있다고 밝힌 사람은 안수를 받을 수 없다는 내용의 해당 연회의 “핵심 가치”를 설명하면서 시작한다.
그 내용은 연합감리교회의 공식 입장이다. 중도주의자와 진보주의자들은 동성애가 기독교의 가르침에 어긋난다는 장정의 언어를 제거하기로 약속했다.
라이베리아 연회의 결의안은 또한 연회가 교단을 떠나기 위한 투표를 하지 않으면 연합감리교회에 남게 된다는 의정서의 언어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결의안은 "의정서가 제안한 대로, 모든 해외지역총회와 그 연회를 분리후연합감리교회에 연합시키려거나 예속시키려는 어떠한 시도도 해외지역총회에 대한 식민주의적이며 부당한 행위로 간주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의정서는 연회가 연합감리교회를 떠나기 위해서는 최소 57%의 찬성 투표를 얻어야 한다고 요구하지만, 이 결의안은 연회나 교회가 교단을 선택하기 위한 투표는 단순 과반수로 결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단을 떠나는 전통주의 그룹이 2,500만 달러를 받는 대신, 이 결의안은 연합감리교 자산의 1억 2천만 달러를 아프리카, 유럽 그리고 필리핀의 해외지역총회들과 미국 내의 지역총회에 균등하게 분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의정서는 2,500백만 달러의 출처를 밝히지 않는다. 교단의 재정 전문가들은 총회 기관과 기구의 무제한 유동 자산이 총 1억2천만 달러라는 데 동의하며, 라이베리아 연회의 결의안은 명백히 그 숫자를 의미한다.
결의안은 또한 라이베리아 연회와 아프리카 해외지역총회의 “연합감리교회”라는 이름과 “적절하게 수정한” 십자가와 불꽃 로고의 사용권을 주장했지만, 상세한 설명은 생략했다.
지난여름 시에라리온 연회의 존 얌바수 감독은 다른 해외지역총회 감독들이 참여한 회담을 조직했고, 그 모임을 통해 의정서 초안 작성팀이 구성되었다. 필리핀과 유럽의 대표들이 있었지만, 얌바수 감독이 유일한 의정서 팀의 아프리카인이었다.
의정서 작성에 참여한 키에스 보이에트 목사는 결의안에 반영된 라이베리아 연회의 우려는 그 자신과 다른 전통주의자들이 의정서 팀의 협상 중에 이미 공유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전통주의적 웨슬리안언약협회(WCA)의 회장인 보이에트 목사는 “중재 협상 참여자들이 만장일치로 합의에 이를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은 이러한 이슈들을 의정서 방식으로 처리한 것이다. 우리가 라이베리아 결의안에 표현된 방식을 끝까지 주장했다면, 만장일치는 이룰 수 없었고, 의정서를 만들어내지도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보이에트 목사와 다른 의정서 팀원들은 2020년 총회에서 논의될 교단의 미래에 대한 어떤 플랜도 지지하지 않고, 이미 합의된 형태의 의정서만을 지지하기로 동의했다.
보이에트 목사와 다른 전통주의 지도자뿐만 아니라 많은 중도주의자와 진보주의자는 의정서가 제출된 그대로 통과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통주의 지지 그룹인 굿뉴스의 부회장인 토마스 램브렉트 목사는 의정서를 수정하기 위한 시도는 이해할 수 있지만, 도박이라고 말했다.
“대의원들이 결별을 위한 어느 계획도 통과시키지 못할 수 있는 위험성을 안은 채, 의정서의 내용에 더 커다란 공정성을 추구하는 것이 나을까? 아니면 비록 덜 이상적인 합의일지라도 받아들이고, 선교를 위하여, 결별을 통해서라도, 교단의 갈등을 종식시키는 것이 더 나을까? 대의원들이 무엇을 결정할지는 오직 시간만이 말해줄 것이다.”라고 램브렉트 목사는 덧붙였다.
굿뉴스와 WCA는 아프리카 이니셔티브 회의를 위한 자금을 제공한 전통주의 연합감리교 연합체의 일부이다. 쿨라 목사가 인도하고 있는 아프리카 연합감리교인 그룹인 아프리카 이니셔티브는 총회 전에 모여 입법과 총회 전략에 대해 브리핑하고, 예배를 드린다.
포브스 마통가 목사는 서짐바브웨 연회의 총회 대의원이자 아프리카 이니셔티브 회원이다. 그는 최근 발표한 글에 많은 라이베리아인의 우려를 반영했다.
“아프리카인들은 현재의 의정서 내용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 많은 아프리카인이 수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라고 그는 썼다.
보이에트 목사와 램브렉트 목사는 아프리카 연합감리교인들과 논의 중이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이 의정서를 다루는 데 있어서 아프리카 이니셔티브와 유럽과 필리핀 대의원들이 통일된 전략을 구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램브렉트 목사는 말하고, "우리는 많은 의견을 청취하고 문제를 함께 해결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곧 다른 아프리카 연합감리교인들로부터도 소식이 들려올 것이다.
얌바수 감독은 최근 시에라리온 연회가 3월 초 정기 연회에서 이 의정서 지지와 관련 법안을 총회에 보내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라이베리아 연회의 회의를 주재한 퀴레 감독은 대의원들에게 결의안을 “지지하거나 지지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라고 확인해주었다.
퀴레 감독은 그 결의안을 자신이 주도한 것이 아니며, 연회원들에게서 나온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는 우리 연회의 연회원이 아니라, 라이베리아 감독구에 임명된 연합감리교 감독이다.”라고 대의원들에게 말했다.
결의안에 따르면 라이베리아 총회 대의원들은 의정서를 수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의무”가 있다.
보이에트 목사는 교단의 최고 법원인 사법위원회의 위원으로 섬긴 적이 있다. 그는 사법위원회의 판결한 바와 같이 대의원들은 자신의 양심에 따라 투표할 수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연회는 자신의 대의원들이 어떻게 투표하기를 원하는지 자신들의 바람을 표현한 결의안을 채택할 수 있다.”라고 그는 말했다.
스웬은 라이베리아 통신원이며, 샘 하지즈는 달라스에 근거를 둔 연합감리교뉴스의 기자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615-742-5470 또는 newsdesk@umnews.org로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