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포인트
- 총회는 조용히 연합감리교회의 성소수자 관련 정책에 역사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 오전 총회에서 통과된 안건 중 일부는 2019년 총회에서 통과된 전통주의 플랜의 일부를 삭제했다. 이들 안건은 교단의 오랜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 이는 교단의 정책서인 장정이 변경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작의 일부다.
총회 대의원들은 성소수자에 대한 교회의 오랜 규제를 무너뜨리는 역사적인 변경을 시작했다.
이날 대의원들은 법안을 일괄적으로 승인할 수 있는 우선 처리 안건 제도를 통해, 토론 없이 667대 54로 이 청원안을 통과시켰다. 청원안이 우선 처리 법안(consent calendar)에 등재되려면, 우선 입법위원회에서 반대표를 10표 이하로 받아야 히며, 동시에 교단의 예산이나 헌법에 영향을 미치지 말아야 한다.
4월 30일 오전 총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안건 중 일부는 2019년 총회에서 438대 384의 표차로 통과된, 동성 결혼과 동성애를 실천한다고 공개한 목사에 대한 오랜 차별과 처벌 규정을 강화한, 전통주의 플랜의 일부를 삭제한 것이다.
연합감리교회 미국 내 교회의 4분의 1이 교단을 떠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총회에서 교단의 정책서인 장정의 내용을 개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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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대의원들은 이번 주 후반에, 교단의 오랜 금지 조항과 “동성애 행위는 ... 기독교의 가르침과 양립할 수 없다”라는 52년 된 규정 및 그와 연관된 다른 청원안들을 투표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메레디스(David Meredith) 목사는 “오늘 총회가 이 청원안을 승인하고 받아들이면서, 우리 연합감리교회 내 이성애자와 동성애자에 대한 혐오와 상처가 줄어들고, 해악이 사라지며, 해체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서오하이오 연회의 은퇴 장로이자 동성애자와 결혼한 메레디스 목사는 연합감리교회의 삶에 성소수자를 완전히 포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옹호 단체인 화해사역네트워크(Reconciling Ministries Network)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4월 30일 우선 처리 안건에 등재된 후 통과된 내용:
- 연회와 교단 기관이 연합감리교회 기금을 “동성애자 그룹”에 제공하거나 “동성애자 포용을 촉진”하기 위해 사용할 수 없도록 한 금지 조항을 삭제한다. 대신, 이 조항은 각 연회와 기관이 성소수자를 거부하지 않겠다는 교단의 약속을 존중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 교단의 재정 기관인 총회 재무행정협의회가 이 금지 조항을 지켜야 한다는 규정을 삭제한다. 대신, 이 조항은 교회 기금이 성소수자를 거부하거나, HIV 환자를 돕는 일을 거부하는 곳에 사용되지 않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 성직안수위원회는 후보자가 동성애자인지 여부로 후보자를 평가하는 것을 금지하고, 감독은 동성애자 후보자를 부적격자라고 명시한 규정을 삭제한다.
- 동성 결혼식이나 결혼식 주례로 유죄 판결을 받은 성직자에 대한 무급 정직 1년 이상의 의무적 처벌 조항을 삭제한다. 이는 교단에서 유일하게 의무적으로 처벌되어야 할 범죄로 간주되었다.
- 감독은 해당 연회에서 임지를 찾을 수 없는 경우, 우수한 기준을 갖춘 동성애자에게 연회의 경계를 넘어 파송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한다.
- 교단의 '자칭' 동성애 실천 성직자 및 동성 결혼식 금지와 관련한 사법 절차를 유예한다. 이 유예 조치는 총회가 이를 변경할 때까지 지속된다.
이날 처리된 청원안은 동성애자 감독 성임과 동성애자 성직자 안수를 금지한 전통주의 플랜의 해당 조항을 삭제하고, 이를 고소한 사람들에게 권한을 부여하기 위해 마련된 교단의 고소 고발 처리 절차에 관한 변경 사항도 삭제했다.
그중 동성애자 처벌 유예를 포함한 일부 변경된 조항은 총회 폐회와 동시에 즉시 시행된다.
제자사역부의 최고 책임자인 제프 캠벨( Jeff Campbell) 목사는 자신이 섬기는 기관은 기금 지원 금지 폐지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로 인해, “불필요하고 차별적인 조항에 대한 걱정 없이 지원을 요청하는 모든 사람에게 봉사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메일을 통해, “제자사역부 직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삼아 세상을 변혁시키는 우리의 선교적 사명을 위해 모든 지도자에게 도전하고 지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성소수자에 대한 장정의 표현을 바꾸기 원하던 사람들은 장정의 동성애에 관한 부분을 “중립적”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화해사역네트워크의 사무총장인 얀 로렌스(Jan Lawrence)는 “중립적”이라는 표현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누군가가 ‘중립으로 간다’라고 말할 때, 저에게는 그것이 특정 집단을 감시하고, 차별적인 언어를 모두 제거한 곳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에게 중립적인 언어는 바로 그것입니다.”
한은 연합감리교뉴스의 부편집장이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이메일 tkim@umnews.org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