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7일, 홀스톤연회의 메리 '딘디' 테일러 감독이 한국에서 온 목사들의 방문을 받았다.
그들은 홀스톤연회 감독에게, 홀스톤연회에서 파송한 선교사들이 설립해서, 그 연회의 이름을 붙인 호수돈(홀스톤의 한국식 표기)여중과 여고를 방문해달라고 초대했다.
“오늘 저는 홀스톤연회가 120년 전 한국에 행한 선교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습니다. 또한 테일러 감독님이 한국을 방문해줄 것을 정중히 초대합니다.” 남부연회의 이전 주재감독이었던 안승철 감독은 말했다.
호수돈여중/고등학교는 지금은 대전에 있다. 1899 년 미국의 남 감리교 홀스톤연회는 선교기금을 모으고, 아레나 캘롤을 선교사로 파송하고 개성에 학교를 시작하게 했다.
사라 아스킨이 미국의 남감리교 여성 선교의 역사에 관해 기록한 책에 따르면, “이 학교는 홀스톤연회의 헌금으로 세워졌고, 홀스톤재단으로 명명되었다. 이 학교는 도시 중심부의 언덕에 위치한 멋진 회색 석조 건물이었다.”
“당시 호수돈여학교가 시작될 때에는 여성들에게는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여러분의 도움의 손길은 한국의 여성들에게 커다란 빛(영어에서 빛은 계몽을 의미하기도 한다.)을 선사했습니다.”라고 안승철 감독은 테일러 감독에게 말했다.
그 학교의 초대 교장이었던 에라스 웨그너는 에모리대학 묘지에 안장되었다고 테일러 감독은 말했다.
테일러 감독은 “그 학교 설립은 매우 사려 깊은 결정이었고, 이 기독교 학교는 한국에서 여성의 위치를 바꿔놓았습니다.”라고 말했다.
테일러 감독은 이 학교는 약 4만5천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한국 최초의 여성 장군 역시 이 학교 출신이라고 말했다.
호수돈여학교가 시작될 당시 한국은 일제의 억압하에 있었다. 안승철 감독은 “홀스톤연회의 선교사들은 한국의 독립운동을 지지했다.”라고 말했다.
독립을 외치는 소녀들이 투옥되자, 웨그너 교장은 일본 경찰서를 찾아가, “학생들을 석방하고 차라리 나를 가둬라.”라고 외쳤다고 안승철 감독은 전했다.
안승철 감독은 웨그너 교장의 사역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그녀의 묘지를 방문하고 싶고, 가능한 한 빨리 웨그너 기념관을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는 안승철 감독 외에도 윤태헌 목사, 백성범 목사, 고종욱 목사 등도 함께했다.
테일러 감독은 내년에 안승철 감독이 한국을 방문하고 설교해달라는 초대에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녀는 2018년 홀스톤연회 개회사에서 한국의 호수돈에 대한 내용을 포함했다. 테일러 감독은 홀스톤연회의 첫 여성 감독이다.
볼티모어-워싱턴 연회 주재감독이었던 마커스 매튜스도 2016년에 호수돈여자중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다. 볼티모어-워싱턴연회는 한국 남부연회와 자매결연을 하고 있다.
한국 호수돈여중·고의 역사에 대한 정보가 있는 사람은 로리 스루더(Lori Sluder)에게 전화 865-690-4080 또는 lorisluder@holston.org로 연락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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