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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이니셔티브, 의정서 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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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유보 사항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연합감리교 지도자들의 단체인 아프리카 이니셔티브의 임원들은 교단의 분리를 제안한 의정서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월 5 -15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교단의 범세계적 최고 입법기관인 총회에서 의정서 관련 법안 통과를 저해할 수 있는 장애물이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단체의 지도자들은 2월 27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불꽃 튀는 격렬한 토론을 거쳐, 연합감리교회 아프리카 이니셔티브의 지도자들은 <결별을 통한 화해와 은혜의 의정서>를 이행하기 위한 법안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 단체의 임원들은 의정서 내용의 수정을 촉구했지만, 단체가 추구하는 수정은 지난달 초 라이베리아 연회의 결의안에서 요구하는 것과는 결이 한층 다르다.  

아프리카 이니셔티브의 총 코디네이터인 제리 쿨라 목사는 라이베리아 결의안을 소개했으며, 또한 이번 성명서의 첫 서명자다.

2월 24-27일 요하네스버그에서 회의를 마친 후, 쿨라 목사와 15명의 아프리카 이니셔티브 임원들은 성명서에 서명하고 의정서 지지를 발표했다. 여러 차례 총회 대의원으로 선출된 쿨라 목사는 이 성명서가 아프리카의 광범위한 견해를 반영한다고 연합감리교뉴스에 전했다.

쿨라 목사는 “이번 협의를 위한 모임에 참석한 이니셔티브 임원들 외에도 우리는 아프리카에 있는 교회의 수많은 교인과 지도자들로부터 의견을 수집했다. 이 성명서는 우리 모두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이니셔티브는 이제 의정서 지지를 천명한 미국 내 주요 7개 단체와 입장을 함께하기로 한 것이다.

“나는 그들이 의정서를 지지하기로 한 점에 감사하며, 또한 그들의 우려도 인정한다.”라고 의정서 협상과 작성에 참여한 총회제자사역부 총무인 주니어스 도슨 목사는 말했다.

“그들의 지지가 의정서 통과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고 생각한다. 이 지지는 의정서가 계속해서 전 세계의 다양한 신학적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명백한 신호다.”

의정서 협상 과정에 참여한 랜달 밀러 역시 도슨의 감사에 동감을 표했다.

"그들의 용기 있는 행동은 오랫동안 우리를 양극화시켰던 교회의 깊은 분열을 극복하는 데 가까이 다가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나는 아프리카의 개인과 교회를 개발하기 위한 지원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밀러는 말했다.

이 의정서는 시에라리온의 존 얌바수 감독이 동성애에 관한 다양한 견해를 가진 연합감리교 감독들과 여러 단체의 대표들을 모아 여러 과정과 협상을 거친 후 작성되었다.

의정서 작성에 참여한 여러 단체 대표들은 동성 결혼과 성소수자의 목사 안수에 대한 오랜 분열이 연합감리교회를 갈라놓고 있으며, 서로 결별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 저명한 중재자 케네스 파인버그 변호사와 16명의 대표는 소송을 피할 수 있는 절충안을 만장일치로 도출해냈다.

이 의정서는 성서에 기초하여 동성 결혼과 동성애자의 안수를 반대하는 전통주의 회중과 연회가 자신들의 재산을 가진 채 연합감리교회를 떠나면서, 연합감리교회 기금으로부터 2,500만 달러를 받아 새로운 교단을 만들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다른 그룹의 교회들이 떠날 경우를 대비하여 따로 2백만 달러를 예치하기로 했다.

이 의정서 협상에 참여한 연합감리교인들은 총회에서 자주 대립해왔고, 가장 최근인 2019년 특별총회에서는 다양한 플랜을 놓고 경쟁했던 사람들이다.

얌바수 감독은 이번 협상에 참여한 사람 중 유일한 아프리카인이었지만, 연합감리교회 내의 아프리카 교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점점 커지고 있다. 2020년 총회 대의원  862명 중 약 32%인 278명의 대의원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온다.

아프리카 이니셔티브 임원들은 성명서에서 “이번 의정서 협상 과정에 아프리카 교회의 입장이 적절하게 대표되지 못했음에 깊은 실망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또한 아프리카 교회들이 자동으로 분리 후 연합감리교회의 일원이 되도록 하고, 연합감리교회를 떠나는 교회에는 연합감리교회라는 이름과 십자가 및 불꽃으로 된 로고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한 의정서는 불공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또한 의정서에 나타난 기금 분배 방식도 동의하지 않는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세계적 교단의 공동 이익과 교단의 원만한 결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우리는 의정서를 시행하기 위한 법안의 통과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임원들은 말했다.

이 그룹은 다음과 같은 의정서 개정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전통주의 아프리카인들이 연합감리교회라는 이름과 십자가 및 불꽃이 포함된 (약간 모양이 수정된) 연합감리교회 로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

• 아프리카, 필리핀 그리고 유럽의 해외지역총회가 새로운 전통주의 감리교단에 가입하기 위한 투표의 찬성 비율을 2/3에서 57%로 낮출 것. 57 % 투표는 해외지역총회에 속한 연회와 미국 지역총회에 속한 연회들이 의정서에 따라 자신들의 교단을 정하는 데 필요한 찬성 비율이다.

• 모든 해외지역총회와 연회 그리고 개체 교회가 어떤 형태의 억압이나 강요 없이 투표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

아프리카 이니셔티브의 요구는 라이베리아 결의안과 결이 아주 다르다.

라이베리아 연회는 자신들의 연회나 교회가 교단을 선택할 때, 단순 다수결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 라이베리아 결의안은 연합감리교회를 떠나는 전통주의 교단에 2,500만 달러를 주는 대신, 연합감리교회의 자산 1억 2천만 달러를 미국의 5개 지역총회와 7개의 해외지역총회에 균등하게 분배할 것을 요구한다.

아프리카 이니셔티브는 자산의 재할당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는다. 교단의 재정을 담당하는 총회재무행정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연합감리교회의 일반 기금은 02019년 말 기준으로 약 1억 9백만 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교단 전체의 모든 유동성 자금이 포함된 것이다.

쿨라는 연합감리교뉴스에 “라이베리아 연회가 먼저 발언을 했고, 이번에는 아프리카의 3개 해외지역총회를 대변하는 아프리카 이니셔티브가 발언했다.”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이니셔티브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만약 우리가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팔려 갈 것이라고 누군가 생각한다면 그것은 뼈아픈 실수다. 우리의 메시지는 간단하다. ‘당신들이 전 세계를 차지해라. 그 대신 우리에게는 예수를 달라!’”

대의원은 총회 전에 모든 법안에 수정안을 제출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도슨은 이 변경 시도가 합의된 의정서를 왜곡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 의정서는 우리가 기존의 총회 과정에서 할 수 없었던 섬세한 타협안을 도출한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의정서 작성팀은 만장일치로 이 의정서에 대한 시행 법안을 수정하지 말고 통과시킬 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얌바수 감독은 3월 4-8일 열리는 시에라리온 연회에서 총회에 의정서를 제출하기 위한 투표를 준비하고 있다.

이 의정서는 총회 청원안 접수 마감일 이후에 작성되었다. 그러나 교단의 법과 규칙을 정하여 놓은 장정에서 드물게 사용되었던 항목인 507.6은 연회에 총회 전 230일에서 45일 사이에 추가적인 법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필리핀의 까비떼 연회는 지난 2월 12-14일 필리핀 타가이타이에서 열린 회의에서 의정서 입법안을 제출하기로 투표했으며, 미시간 연회는 3월 7일 특별 연회를 열어 의정서 입법안을 제출하기 위한 투표를 시행할 예정이다.

얌바수 감독은 연합감리교뉴스에 시에라리온 연회의 모든 교인이 의정서 법안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프리카 이니셔티브는 교회 내 여러 단체 중 하나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아프리카 이니셔티브가 아프리카 전체를 대변하지 않는다. 그들이 아프리카 전체를 대표해서 말할 권한이 없다."라고 얌바수 감독은 연합감리교뉴스에 말했다.

그러나 굿뉴스를 비롯한 전통주의 단체들의 재정 지원을 받는 아프리카 이니셔티브는 영향력이 있다. 이 단체는 일반적으로 총회 전에 아프리카 대의원들의 총회에서의 입법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모임을 주선하고, 이번 봄 총회 전에도 역시 그럴 예정이다.

쿨라 목사는 아프리카 교인들이 세계적인 전통주의 감리교회의 일원이 되고자 노력한다고 믿으며, “아프리카의 3개의 해외지역총회는 아프리카에서 성서적 기독교를 유지하려는 그들의 헌신에 관해서는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Hahn)은 연합감리교뉴스의 멀티미디어뉴스 기자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615-742-5470 또는 newsdesk@umnews.org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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