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노샤에서 제이콥 블레이크가 총격을 당한 후 일어난 소요사태 이후, 정희수 감독은 인종 간의 정의를 대변하고, “평화의 마음”의 본보기가 되는 것이 위스컨신 연회의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정희수 감독은 연합감리교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교회가 혼돈의 시기일수록 더욱 계속해서 ‘평화의 마음’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3자녀가 보는 앞에서 당한 총격으로 블레이크가 하반신 마비가 된 후, 정 감독은"인종 간의 정의가 연합감리교회 위스컨신 연회의 인감도장 같은 사역이 되기를 원한다."라고 성명을 발표했었다.
당국자들은 29세의 블레이크가 지난 8월 23일 체포되는 과정에 케노샤 경찰에 의해 7발의 총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틀 후, 블레이크에게 가해진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에서 3명의 남성이 총에 맞아 두 명이 사망했고, 17세의 카일 리텐하우스는 이에 대한 범죄로 체포되고 기소되었다.
정 감독은 성명에서 “우리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가정을 나설 때마다 생명에 위협을 느끼며 살아가는 모든 흑인을 위해 기도한다… 이것은 단순하고 헛된 공약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해 우리 교단 전체의 역량과 개 교회들의 힘을 함께 모아 인종 간의 정의를 관철시키기 위해 일하겠다는 연회 전체의 약속이다."라고 말했다.
그레이스 카자우아트와 아니타 랭 그리고 수산 패터슨-섬왈트 등 세 명의 연합감리교 목사는 이민과 대량 수감 같은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하는 위스컨스주의 조직인 <인류애를 위해 봉사하는 교회연대(Congregations United to Serve Humanity)에서 발표한 성명서에 서명한 교회 지도자들이기도 하다.
"우리는 희망과 기도가 총탄을 중지시키거나 수 세기에 걸친 구조적 인종차별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안다. 심지어 유색 인종 형제자매들에 대한 의도적 억압이 이 나라 역사 전반에 너무나 흔하게 발생했음에도, 우리 가운데 있는 많은 특권층은 그런 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직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성명서는 말했다.
아피 도빈스 목사는 케노샤에서 약 40마일 떨어진 밀워키에 있는 솔로몬컴뮤니티템플 연합감리교회의 목사다.
그녀는 “아마 위스콘신주가 구조적인 인종차별과 억압으로 인해 흑인들이 거주하기에 가장 열악한 주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구조적인 인종차별이 커다란 문제라는 사실에 주의를 환기하기까지는 매우 어려운 도전의 여정이었다. 이것은 가장 커다란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시간보다 더 오랜 과정이 걸린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케노사에 있는 임마누엘 연합감리교회와 케노샤 한인연합감리교회를 담임하는 이대규 목사는 케노샤에 거주하는 일부 한국인들이 소요 기간에 일어난 화재로 인해 재산상 피해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교회 대표들이 피해를 본 한인 가정을 방문했으며, 그들의 손길은 교인들만으로 국한되지 않았다고 이 목사는 전했다.
“우리는 위로의 메시지가 담긴 선물꾸러미를 준비했는데, 이는 그들이 혼자가 아니고, 우리처럼 함께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이었다."라고 이 목사는 말했다.
위스콘신주에서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교회에게 정치적 행동을 포함한 모든 동원할 수 있는 재량권이 요구된다고 몇몇 목회자들은 말했다.
“삶은 정치이고, 정치는 법을 만들고, 법은 사람들을 억압하는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 사용되는 수단 중 하나다. 당신이 생각하기에 그것이 정치적이든 아니든 간에, 우리가 사랑하도록 부름을 받은 사람의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끼친다."라고 도빈스 목사는 말했다.
위스콘신주 엘크혼 제일연합감리교회의 랭 목사는 “하나님의 나라를 증거하는 일의 일환으로 연합감리교인들이 가난한 자, 소수자, 노숙자 그리고 어린이를 대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예수의 이름으로 사회 정의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라는 부름을 받았고, 이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라고 랭 목사는 덧붙였다.
케노샤에 소재한 웨슬리 연합감리교회의 카지우아트 목사 역시 “예수를 따르는 자신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라(미가 6:8)’는 소명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예수를 따르는 자로서의 나의 책임과 행동은 이웃을 사랑하며 그들을 경청하고, 그들을 대변하며 동행하고, 은혜롭게 불의에 저항하는 것이다. 웨슬리의 후예들인 믿음의 백성들은 자신들의 지역사회 개선에 참여해야 한다고 믿는다.”라고 카지우아트 목사는 말했다.
정희수 감독은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한 인종적 정의와 급진적 포용”을 거룩한 시각으로 담아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것은 분명히 우리 교회에 가장 시급한 문제다."
교회와 인종에 연관된 문제에 관해서는 흑인과 미원주민을 포함한 다른 유색 인종들이 교회를 주도해야 한다고 도빈 목사는 말했다.
"그 말은 백인들은 이것을 주도할 수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다만 위스컨신주에서 유색 인종이 주도하는 것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나는 이것을 언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케노샤에서의 위기가 영적 부흥으로 이어질 잠재력이 있다고 이 목사는 말했다.
“이러한 상황을 통해 우리는 교회와 가정 그리고 공동체 안에서 영적 각성 운동의 동력을 얻게 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변화시키고 변혁시킬 수 있으며, 그러면 이와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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