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린 연합감리교회 특별한인총회에서 이창민 목사가 총회장으로 선출된 후, 첫 중앙위원회가 2024년 4월 8일 화상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중앙위원회 회의에는 한인연합감리교회의 목회자, 감리사, 선교감리사, 연대기관 대표자(타인종목회자전국연합회, 한인여교역자전국연합회, NEXUS, 한인여선교회전국연합회)와 5개 지역 총회장, 평화위원회 대표, 선교위원회 대표, 고등교육사역부, 공보부, 사회부, 세계선교부, 인종관계위원회, 제자사역부 등을 섬기는 기관사역자 및 한인목회강화협의회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의 1부는 예배로, 2부는 안건 토론의 시간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총회장 이창민 목사(LA 연합감리교회)는 사도행전 27장 25절의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라는 말씀을 주제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성경에 보면 안심하라는 말이 여러 곳에 나오는데, 이는 “고난을 만났을 때,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를 내라는 말이다.”라고 운을 뗀 후, “연합감리교회라는 큰 배가 풍랑을 만났다. 그 큰 배에 달린 구명보트에 불과한 우리 한인 교회 또한 풍랑으로 인한 어려움을 만났다. 하지만 우리가 탄 배를 이끄시는 분은 하나님 한 분이시기에, 우리는 배를 지키고 소망의 항구로 나아가기 위해 기도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물론 떠나는 사람에게도 이유와 사정이 있고, 남은 사람들에게도 이유가 있다. 다만,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우리를 구원할 것이고, 소망의 항구로 인도할 것이라는 믿음의 끈은 놓지 말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목사는 과거에 한인 교회 사역에 많은 도움을 주었던 한인선교구가 부활했다고 보고했다.
“중북부, 동북부, 서부 등 3개 선교구가 구성되었고, 지역총회마다 한인을 위한 선교구를 부활하기 위해 예산을 확보해 주었다.”라고 말하고, 이훈경 목사가 중북부 선교감리사로, 안명훈 목사가 동북부 선교감리사로, 홍삼열 목사가 서부 지역 선교감리사로 섬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또한 교단 총회를 앞둔 한인총회의 준비 사항을 설명했다.
“한인 교회들이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교단 총회에서 장정이 친동성애적으로 개정될 상황을 대비하여, 첫째로, 한인 교회들의 전통적인 신앙을 존중하고, 둘째로, 목회자를 파송할 때도 한인 교회의 신앙과 전통을 충분히 고려하며, 셋째로, 한인 교회가 원치 않는 (교회에서) 동성 결혼을 집례하거나 허용하는 것을 강요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기 위해, 총감독회 회장인 토마스 비커튼 감독을 만나 그 내용을 문서로 전달했다. 이에 비커튼 감독은 한인 교회의 신앙을 충분히 존중하겠다고 구두로 약속했다.”
덧붙여 이 목사는 4월 23일부터 열리는 교단의 총회 결과에 따라, 한인 교회들의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마련하여 언론 기관에 배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하며, 한인목회강화위원회와 한인선교구가 협력하여, 한인 교회들이 숨 쉴 수 있는 편지를 보내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 과정에서 와싱톤 사귐의교회 김영봉 목사는 버지니아 연회의 한인 목회자들이 수 호퍼트-존슨 감독을 만났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전통주의 경향의 교회를 설명한 후, 위 3가지 문제를 분명하게 밝히는 감독의 목회서신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으며, 그에 대해 호퍼트-존슨 감독이 “동성애자 파송과 동성결혼 주례 문제 등을 강요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버지니아 연회에는 모든 사람을 위한 자리가 있다. 우리는 다양성을 중시하는 교단이기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라는 편지를 소속 교회들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편지의 내용을 사귐의교회 목회 칼럼에 요약해서 올렸으며, 이를 통해, 보수적인 경향의 교인들이 안정되었다고 말하고, 각 교회가 속한 연회의 감독에게 그와 같은 목회서신을 요청하라고 권했다.
김 목사는 미국 연합감리교회를 섬기는 한 동성애 문제는 당면할 수밖에 없는 이슈라며, 통과될 것을 전제로 교단을 지켜야 할 이유와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설명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눌룰루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 담임인 한의준 목사는 “PIM(Partner In Ministry)은 서부 지역 교회들이 자매결연을 맺고, 서로의 재정과 프로그램 및 강단과 목회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몇몇 교회가 교단을 탈퇴한 후, 프로그램이 정지된 상태이다.”라고 말하며, 이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이창민 목사는 “사실 팬데믹 기간에 PIM 사역을 통해, 서부지역이 살아났다. 미자립 교회를 위한 장학사업을 하고, 장학금을 지원하며, 목회가 소외된 지역에 있는 교회들도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나누는 소중한 존재라는 마음을 느끼게 했다.”라고 말하며, 이 소중한 사역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2030컨퍼런스, 울림과어울림 사역 보고, 그리고 총회 소집 일시에 관한 규정과 개인 및 교회 회비에 관한 규정을 개정할 수 있도록, 임원회에 위임해달라는 요청안이 처리되었으며, 한인 교회와 공동체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트위터(X)와 페이스북을 포함해, 중앙위원회 웹사이트가 준비 중에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이날 중앙위원회를 마무리하며, 이훈경 목사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며, 새 힘을 얻도록 간구했다.
“연합감리교회에 속한 모든 목사님이 영적으로 깨어나, 성도들을 깨우고, 교회에 희망을 주도록, 하나님의 사랑과 그 사랑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를 깨닫고, 열심히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교단 총회에 하나님께서 크게 역사하셔서, 예루살렘교회가 지혜롭게 결정을 내린 것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중앙위원회는 한인총회 시기에 관한 논의에서,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LA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개최하자는 임원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오는 10월 LA에서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이메일 tkim@umnews.org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