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감리교 대학인 아프리카대학교가 526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다

편집자 : 기사는 아프리카대학교 홍보부의 제넷 다지가 글을 편집한 것이다. 연합감리교회는 1990년 아프리카대학교를 설립하고, 1994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로, 올해 25기 졸업생을 배출했다. 연합감리교회는 이 대학교를 매년 지원하고 있다. 특별히 이번 2016-2019년 회기 동안에는 매년 250만 달러, 총 1천만 달러를 아프리카대학교 기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6살에 고아가 된 클로딘 미기샤는 넉넉지 못한 학자금과 부모의 격려 부족 등, 학업을 하는 도중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녀는 자신이 맞닥뜨린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를 마쳤다.  마기샤가 마스터 크레딧카드 재단의 장학금을 받아 2015년 아프리카대학교에 등록했을 당시, 그녀는 영어에 능숙하지 못했다.

그러나 6월 8일, 콩고의 동부 지역 고마에서 온 이 26세의 학생은 연합감리교에서 후원하는 대학교로 1992년에 개교한 아프리카대학교의 2019년 졸업생 526명 중의 한명이다. 그들은 아프리카대륙 22개국에서 왔다. 그녀는 아프리카대학교 25주년 졸업식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학생들에게 주는 상장과 심리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우리 마을에서는 여자를 교육하는 것은 좋지 않게 여깁니다.”라고 미기샤는 말했다. 

“내 친구 중에는 교육받은 여자는 거리낌 없이 말하고,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진정한 여성의 분수를 알지 못하고 분별없이 행동하기 때문에, 좋은 남자가 나타나더라도 그 남자가 겁이 나서 도망가고, 궁극적으로는 남성에게 도전적인 존재가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스스로 학업을 중단한 경우도 있습니다.”

미기샤는 그러한 인식을 바꾸고자 한다. 그녀는 자기 일을 통해, 교육받은 여성이 남녀 모두에게 자산이라고 생각하도록 하려 한다.

“내가 이 대학교에 왔을 때, 나는 수줍음이 많아 잘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틀을 깨고, 여전사로 탈바꿈하였습니다.”라고 미기샤는 말했다. “만일 더 많은 젊은 여성들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들은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나는 믿습니다. 또한 나는 예술 산업을 통해 여성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조직을 시작하려는 비전이 있기 때문에, 엄청난 일이 벌어지리라는 확신도 있습니다.”

아프리카대학교를 졸업한 빈센트 요한나가 자랑스럽게 졸업장을 들고 있다. 사진 제공, 아프리카대학교. 

“예술에는 엄청난 능력이 있어서, 깊은 상처를 치유하고, 대화의 불꽃이 일게도 하며, 자기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게 하는 자유와, 여성들이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합니다.”

미기샤의 동창들 역시 미기샤처럼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열정을 가지고 있다.

이번 졸업생 대부분은 가족 중에서 처음으로 대학을 졸업하는 세대이며, 그중 54.6%가 여성이다. 이 대학에는 현재 1,800명의 학생이 풀타임으로 등록되어 있고, 졸업률은 97%이며, 2019년 6월 현재 9,000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아프리카대학교 졸업생의 90% 이상은 아프리카대륙에 남아있다.

짐바브웨 출신 벨타 사냥가는 농업 및 천연자원 분야의 학사학위와 농업과학 분야의 수석도 차지했다. 그녀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남부 지역의 식량 불안정을 종결지어 줄 수단으로 농업 비즈니스를 심각하게 고려하는, 젊은 여자 농업인 중 한 사람이다.

파울로 이스마엘 시마오는 동펜실베니아연회가 주는 장학금으로 5년간 공부했다. 그는 먼저 영어를 배운 후, 신학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시마오는 모잠비크로 돌아가 연합감리교회를 섬기며, 아이들이 폐기물을 재생해서 작품으로 만드는 프로젝트인 “모바일 예술” 활동을 계속할 것이다.

나이지리아 출신 빈센트 요한나는 의료실험학으로 과학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요한나는 지역 사회봉사에 헌신한 공로로 졸업식 때, 특별상을 받았다. 그는 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부가 제공하는, 청장년 단기선교사역인 세계선교 펠로우쉽 프로그램에 합격했다. 캄보디아에서 3주간의 훈련 과정을 마친 후, 요한나는 라이베리아에 있는 간타연합감리교회 병원에서 2년간 의료 실험실 기술자로 근무할 예정이다.

4명의 졸업생은 무나셰 프루사 아프리카대학교 부총장이 이번 졸업생들에게 제시한, 아프리카를 변화시키자는 도전을 이미 시작한 것이다.

 팸비자투투 유스프(왼쪽) 크리스 나미롱가는 2019 아프리카대학교 졸업생이다. 아프리카의 22개국에서 526명의 졸업생 거의 대부분이 집안에서 처음으로 대학을 다닌 세대이고, 그중  54.6% 여성이다. 사진 제공, 아프리카대학교.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여러분들을 통해 아프리카의 미래에 투자했습니다. 여러분들의 가족이 붙잡은 희망, 우리가 심은 거룩한 씨앗이 신기하고 멋진 꽃으로 터지듯 피어날 것이라 기대합니다.”라고 프루사 부총장은 말했다. “그러니 가서 우리가 모두 바라고, 살만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아프리카를 만들어 주십시오. 그렇게 하면서, 당신들의 꿈을 소홀히 하지 말고, 믿음을 가지고, 위엄을 지키며, 친절하고, 배려하며 관용을 베푸십시오.”

프루사 부총장은 그들이 25번째 졸업식을 하는 특별한 졸업생임을 상기시켰다.

“여러분들이 오늘부터 함께하게 되는 우리 학교의 동문은, 이 대륙과 세계의 지도자로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며,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방법으로 위대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프루사는 우간다의 컴퓨터정보시스템 전문가인 2011년 졸업생 릴리언 아콤에 대해 언급했다. 그녀는 우간다 IT 분야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으며, 아프리카 IT 산업 개발에 끼치는 여성의 역할에도 일획을 긋고 있다. 아콤은 그녀의 창업 회사 프로그램과 <학점>을 통해, 학생들이 그들 자신의 성적을 평가할 수 있게 하고, 그들의 재능에 따라 고등교육 혹은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미기샤는 아프리카대학교에서의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을 준비시키고, 자신의 길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애니 마리 샤미소 치카티가 아프리카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해서 꽃다발을 안고 있다. 사진 제공, 아프리카대학교.

“아프리카대학교에 대해 생각할 때면 나는 젊은 여성들과 소녀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주는 강력한 공공기관이 떠오릅니다. 자신의 가치를 키워가고, 자신들을 응원하는 많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그런 곳 말입니다.”라고 미기샤는 말했다.

“아프리카대학교에서 경험한 것들은, 많은 아프리카 여성들이 일생 결코 경험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이 대학교가 나에게 해준 것을 짧은 시간에 다 말할 수는 없습니다. 나의 고마움을 표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비전과 ‘꿈’을 내가 가는 곳마다 가지고 가는 것입니다.”

2019년도 졸업생 중에는 켄지로 야마다도 포함되어 있는데, 아프리카대학교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미국의 국제개발기관으로부터 기금을 받도록 도와 캠퍼스 내에 교육관과 보조 건물 등 다섯 채의 빌딩을 건축할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야마다는 거의 50년을 감리교 교육을 위해 애썼는데, 그중 30년 이상은 연합감리교 고등교육사역부의 지도자로 일했다. 그는 졸업생들에게 돈 버는 것에 대해 염려하지 말라고 했다.

그의 “돈의 꽁무니를 따라다니지 마세요. 돈이 여러분을 따라다니게 하세요.”라는 말에, 우레와 같은 환호성과 갈채가 뒤따랐다.

졸업 연설에서, 귀빈이며 고등교육사역부의 임시회장인 그렉 버그퀴스트 목사는 졸업생들에게 용감하면서도, 사랑과 친절을 베풀며 살라고 당부했다.

“어떤 일을 새로이 시작하든지 또는 우리가 지금 하는 일을 계속할 것인지, 우리는 선택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지금과 같은 상태를 유지하며 똑같은 삶을 살기를 원합니까?”라고 버그퀴스트 목사는 물었다.

“아니면, 우리는 작지만, 또 다른 항상 우리 곁에 있는 가능성과 약속의 빛나는 길로 발걸음을 내디디겠습니까?”

 아프리카대학교의 졸업생들과 교수들이 졸업을 축하하고 있다. 대학교의 무나셰 프루사 부총장은 졸업생들에게, “가서 우리가 모두 원하고, 권리가 있는 아프리카를 만들라.” 격려했다. 사진 제공, 아프리카대학교.

연합감리교회 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615-742-5470 or newsdesk@umnews.org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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