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제도계 연합감리교인들, 성정체성 이슈에 대한 고민을 나누다

지난 12월 10-11일 캘리포니아주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에서 태평양제도 목회강화협의회(Pacific Islander Ministry Plan)가 주최한 이번 모임에는 전국에 소재한 9개의 피지인 교회, 19개의 사모아인 교회, 64개의 통가인 교회에서 온 100여 명의 연합감리교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인간의 성정체성과 연합감리교회의 현실”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칼팩 연회의 그랜트 하기야 감독은 모임에 앞서 "이번 모임의 목적은 인간의 성에 관한 우리 자신의 관점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고, 정직하고 공개적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이번 모임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위한 깊고 열린 대화를 하고 상호 신뢰를 쌓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내년 2월에 있을 특별 총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내년 2월에 일어날 일에 대해 미리 걱정하는 것은 정말로 중요한 일은 아닙니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지 못하고, 통제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아마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모르실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여러분 자신이 교회가 되어서, 교회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꾸준히 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다가올 차세대와 그들을 위한 교회를 준비하십시오”라고 말했다.  

하기야 감독은 또한 소수 민족 교회에 관한 관심과 우려를 전했다.

"나는 인간의 성정체성 이슈가 소수 민족 교회, 특히 이민 1세대가 감당하기 힘들어한다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또 나는 여러분의 교회를 향한 열정도 알고 있습니다.”

하기야 감독은 참가자들에게 어떤 결론을 내리기 전에, 각자가 죄인 된 겸손한 마음으로 이 문제를 다루고 접근해달라고 제안했다.

모어팍 연합감리교회의 교인이자 칼팩 연회의 평신도 총회 대의원인 멜리 마카는 이번 모임과 대화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모어팍 연합감리교회의 교인이며, 총회 평신도 대의원인 멜리 마카가 지난 12월 10-11일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에서 열린 태평양제도계 연합감리교인들의 모임에서 발표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사진 김응선 목사, UMNS.

"세 가지 플랜과 2019년 특별 총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에 대해 태평양제도계 교인들 사이에 혼란이 있었다.”고 말하고, “그들은 자신들이 이 문제에 투표로 참여할 수 있는지와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를 알고 싶어 했다. 그런데 이 모임을 마친 후, 우리는 많은 이해가 생겼다. 그런 의미에서 이 모임은 큰 의의가 있었다. 통가 문화에서는 인간의 성에 관한 대화를 금하고 토론하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인간의 성정체성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정직한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나는 총회 대의원의 일원으로서 개개인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나는 하나의 교회 플랜을 지지한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사역 현장에서 그들의 현실에 알맞은 사역을 선택할 자유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보수적인 해외총회에서 우리 형제자매들이 보수적인 입장에서 사역하고, 우리 서부지역과 같은 곳에서는 성소수자 공동체에 속한 형제자매들을 포용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사역의 자유가 가질 수 있어야 한다."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의 교수 두 명도 이번 모임에 참여하여, 결혼과 인간의 성정체성에 대한 강의를 했다. 그들은 참가자들에게 성경을 문화와 문화적 맥락에서 읽어보라고 제안했다.

클레어몬트 신학대학 총장인 제프리 콴 박사도 그중 한 사람이었는데, 그는 성서 공동체에서의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과 변화 속에서의 만남의 경험을 우리가 직면한 삶과 그 상황 속에서 이해하는 것이 신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가 남과 다른 것은 우리가 우리의 문화적 상황 속에서 자라고 형성되는 과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성경에 나오는 결혼 제도는 오늘날의 그것과는 다르게 이해해야 한다."라고 말하고 콴교수는 이렇게 도전적인 말로 제안을 했다. "여러분이 성경을 진지하게 문자적으로 받아들이기를 원하면, 성경 전체를 모든 구절 하나하나를 그렇게 받아들여라.”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에서 실천신학을 강의하는 이 사무엘 교수는 자신의 한인교회에서의 경험을 나눴다.

이 교수는 “한인들의 보수적인 문화와 전통으로 인하여 교회가 인간의 성정체성에 관한 한 어떤 내용도 논의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문화와 신앙은 깊은 연관성이 있으며, 여러분의 문화는 여러분의 성경에 대한 이해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태평양제도 목회강화협의회의 이사회의 일원이며 워싱톤주 타코마에 소재한 칼레바리아 연합감리교회의 담임인 마이클 세우이 목사는 이번 모임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태평양제도 목회강화협의회 이사회는 인간의 성정체성에 관해 우리 공동체 안에서 토론을 해야 할 필요성에 대하여 논의했었다. 우리만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대화의 장이 열어주고 싶었다. 어떤 결의안을 채택하고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2019년 2월에 있을 특별총회에서 무엇이 결정될 것인가라는 두려움과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대화를 갖고 싶었다.”

그는 “이번 모임을 통하여 서로의 장벽을 허물고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었기 때문에, 이런 행사는 자주 가질 필요가 있다. 또한, 우리가 서로의 처지를 이해할 수 있었고, 우리는 서로 다르지만, 또한 우리는 모두 하나이고, 우리는 서로 동의하지 않아도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모임을 마치고, 새크라멘토의 센테니얼 연합감리교회의 평신도인 타마리 마라와는 안도했다.

그녀는 “나는 이제 상황을 분명히 알게 되어서 안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나는 하나의 교회 플랜에 대해 염려하고 있었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그리고 교인으로서 동성애자와 함께 예배를 드리고, 사역도 같이한다. 그러나 나는 성소수자의 목회자 안수와 그들이 우리 교회에 파송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 내가 신앙생활에 있어서 용납할 수 없는 것은 성소수자가 나의 영적 지도자인 목회자로 파송되는 것이다. 그것이 나의 관심사였다. 각 연회가 안수와 파송에 관한 독자적 결정을 할 수 있는 한 그것은 진전된 것이다. 비록 내가 그 모든 과정에 동의하지 않지만, 각 연회와 각 교회가 독자적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하니, 그 우려는 명백하게 해결되었다고 생각한다."

호놀룰루의 제일 연합감리교회의 평신도인 투포우세이니 켈레메니의 관심사는 교단의 선교정책이었다. 그녀는 특별총회 후에 연합감리교회의 구조적 변화가 소수민족을 위한 선교와 사역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질문을 했다. “나는 선교에 관한 걱정과 염려가 있었다. 그러나 하기야 감독의 설명을 듣고 이제 안심하게 되었다.”

칼레시타 투이후아 목사는 캘리포니아주의 그라나다힐즈에 소재한 놀우드 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다. 그녀의 교회는 영어 회중과 통가 회중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녀는 자신의 교회의 사역의 우선순위를 “하나님을 예배하고, 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완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투이후아 목사는 이 모임 자체만으로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태평양제도계 교인들이 한 지붕 아래에서 함께 만나고, 또한 칼팩 연회 감독과 콴 총장 그리고 이 교수와 같은 수준 높은 강사들이 강의하고, 특별총회에 제출된 세 가지 안건에 대하여 들을 수 있었다.”고 말하고, “또 우리들의 사역에 대해 서로 나누고, 연합감리교회의 사명과 사역을 위해 어떻게 서로를 준비하고, 양육하고, 도우며, 기도할 수 있는지를 나누기 위해 태평양제도계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함께 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라고 말했다.

The Rev. Piula Alailima Pastor of Wesley United Methodist Church, Honolulu. Photo by Thomas Kim, UMNS.호놀룰루의 웨슬리 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인 피우라 알아일이마 목사가 토론 중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 김응선 목사, UMNS. 

호놀룰루에 소재한 웨슬리 연합감리교회의 담임인 피울라 알아일이마 목사는 이번 모임을 축하와 나눔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태평양제도 문화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축하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신앙에 기초를 둔 것이고, 우리의 사랑과 일치의 관계 속에 반영되었다.”

알아일이마 목사는 이번 모임에서의 젊은이들의 의견과 나눔을 존중하고 기쁘게 여긴다고 말했다.

"나는 우리 태평양제도계 젊은이들이 인간의 성에 대한 문제에 관하여 용감하게 의견을 표명해준 것에 감사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목사의 아들로 자란 한 동성애 청년의 가슴 아픈 증언을 들었다. 또 동성애 자녀를 둔 가족과 목회자들과 교회의 간증을 듣고, 동성애에 대한 교회의 전통적인 이해와 입장 사이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나누기도 했다."

태평양제도 목회강화협의회의 사무총장인 스티브 메이가는 “우리 태평양제도계 연합감리교인들은 인간의 성에 관한 이해의 다리를 놓기 위해 계속해서 토론할 것이다. 우리는 2019년 특별총회 후, 3월에 다시 만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응선 목사는 한국/아시아 뉴스 담당 디렉터이다. 문의 및 연락처: 전화 (615) 742-5470, 이메일 newsdesk@umcom.org로 하면 된다. 더 많은 연합감리뉴스를 원하는 이들은 무료로 제공되는 주간뉴스요약판 혹은 월간뉴스 요약판을 구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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